2019년 12월 25일 김천혁신도시 모임 후기

최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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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6 오후 10:13

IP: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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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경도입니다.

드래곤 퀘스트 11이 너무 재밌어서 쓰라는 리뷰를 안쓰고 해를 넘겨서 쓰는 성탄절 모임 후기. 덕분에 순위도 다 까먹은 채로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이번 2019년 12월 25일 김천혁신도시 보드게임 모임(참석자: 최경도, 쿠크다스, 더블)은 펭귄파티, 보틀임프, 이봐 그건 내 물고기야!, 도쿄 하이웨이, 후지, 퀸도미노 등 총 6개의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갑자기 펭귄 붐이 불어서 펭귄팡팡도 준비했는데, 안타깝게도 플레이하진 못했네요

1. 펭귄파티

쉽고 간단하고 전략도 풍부한 게임 펭귄파티를 시작 게임으로 꺼냈습니다.

사실 펭귄 파티의 주 전략은 '내가 1 손해를 보더라도 남한테 5의 손해를 입히면 이득이다!'인데 카드가 손에 들어오면 늘 그런 판단이 어렵더라고요.

주로는 다른 두분이 카드를 빠르게 막아버리시고 제가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패턴(...)이 되었습니다.

기록상으로는 쿠크다스-최경도-더블님 순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2. 보틀임프

호리병을 가진자가 세상을 잃는다~는 느낌의 보틀 임프입니다. 쿠크다스님이 하필이면 제가 죽을 쑤는 트릭테이킹(제일 심한건 셋콜렉션)게임을 가져오셨더군요

덕분에 앞에 1이 나왔는데 제가 2를 내고 보틀을 안먹는다고 신내는 진광경이 연출되는 등 더블님이 137점, 쿠크다스님이 93점을 먹는 사이 저는 9점으로 게임을 끝내는, 역대급 추한 보드게임 결과가 나왔습니다... ~~사실 리뷰 쓰면서도 아직도 룰이 제대로 이해 안가고 있다는 것은 비밀~~

경도크리틱 : 3.5/5.0. 트릭테이킹은 처음 하는 사람들한텐 꽤 어려운 게임이지만, 최소한 다음번에 했을땐 9점은 안먹을 자신이 있습니다(...)

3. 그건 내 물고기야!

쿠크다스님이 가져오신 펭귄 게임 '그건 내 물고기야!'

펭귄 세마리를 움직여서, 물고기를 최대한 많이 먹으면 되는 게임입니다라고 해서 굉장히 쉽게 생각했는데

아 이거 만만치가 않습니다. 물고기를 먹은 뒤의 얼음판은 구멍이 나고, 결국....

이런식으로 섬이 분리되어버리고 맙니다. 우상단의 붉은 진영(쿠크다스)은 저 많은 물고기를 다 먹지만, 파란 진영(최경도)는 뭐 얼마 챙겨먹지도 못하는 결말...

경도 크리틱: 4.3/5.0 쉬워보이지만 굉장히 생각할 것도 많은, 그런 좋은 게임입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사는 것도 고려해 볼 정도

4. 도쿄 하이웨이

비싼돈 주고 샀더니 몇개월 안되서 한글판이 나와버린 비운의 최경도 콜렉션, 도쿄 하이웨이 4인용입니다.

룰은 간단합니다. 도로를 상대방 도로 위나 밑으로 지나가게 해서, 차를 먼저 올려놓는 사람이 승리.

하지만 이런류의 게임들이 그렇듯이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점점 놓기가 어려워지고, 결국 욕심부리다가 도로 붕괴사태가 일어나는게 묘미인데

이번 멤버들은 다들 프로 공사꾼들이라 다른 사람에게 기둥을 뺏기는 일도 없이 공사를 무사히 완료하였습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게임 끝나고 사진 찍었을때 꽤 예쁘게 나오는 게임...

경도 크리틱: 4.0/5.0. 저처럼 5만원주고 이거 사는 사람이 더이상 없으면 그래... 그걸로 된거야...

5. 후지

더블님이 가져오신 후지입니다. 리뷰쓰면서 느낀건데, 도쿄에 고속도로를 저렇게 잘 꾸며놓고선 후지산이 폭발해버리니 기분이 좀 묘하군요

목표는 후지산이 폭발했고, 화염이 덮치기 전에 모두가 빨리 안전한 구역으로 대피하면 됩니다.

다만 본인이 가야할 곳의 주사위 조건과, 본인 및 타인의 주사위 조건을 잘 따져서 가야합니다. 특히나 타인의 주사위가 본인과 너무 차이나게 높아버리면 데미지를 입기 때문에,

더욱 고려할 요소가 많습니다.

초반에는 잘나갔는데, 중간에 아이템 하나 먹자고 저 구석에 들어갔다가 이후 기적과도 같은 3라운드 연속 이동실패로 용암이 차오르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경도 크리틱: 4.1/5.0. 컨셉이나 전략, 운빨 다 좋은데, 제대로 즐기려면 본판으로만은 어렵고 매트가 강제되는 듯한 게임이라 아쉽네요. 그것도 좀 비싸다고 들어서...

6. 퀸도미노

도미노 타일로 왕국을 꾸미고, 그것을 기반으로 세금이나 기사, 여왕 등을 가져와서 점수를 올리는 게임 퀸도미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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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 모두 전략이 다른 점이 눈에 띄었는데요, 더블님의 경우 건물과 탑을 미친듯이 올리고 여왕님을 시종일관 들고 게임을 하시는 전략을,

쿠크다스님은 기사와 돈을 이용해서 돈을 펌핑하며 특정 타일에 몰빵하는 전략을, 저는 왕관을 미친듯이 모아제끼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덕분에 모두 비슷비슷하게 게임이 끝났는데, 제 플레이에서 아쉬운 점이라면 건물을 버리고 왕관에만 집착하는 작전을 세웠더라면

진작에 용을 사용해서 더 견제를 했어야했나...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뭐 그랬다간 쿠크다스님만 도와주는 꼴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요.

경도크리틱 : 3.9/5,0. 룰이 완전 어렵지는 않고, 어느정도 전략성이 살아있습니다. 다만 기사 활용법이나 탑 활용법이 좀 더 추가되면 어떨까...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PS: 저희 김천혁신도시 보드게임 모임은 언제든지 열려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관심이 생기셨다면 https://open.kakao.com/o/g38mscw 로 언제든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리뷰를 쓰면서 느낀건데, 혹시나 김천보드게임 모임이 1달에 1번정도 밖에 안하네~라고 모임 활동이 저조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만

저희 모임 리뷰는 현재 3명 정도가 돌아가면서 각자의 홈그라운드(...?)에서 적고있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 다른 리뷰어들이 참석하신 모임에 대해서는 리뷰를 작성하지 않고 있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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