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오

블로그

쪽지

12월 넷째 주 동안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

2,966 조회

2020.01.01 16:15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이번 글은 12월 넷째 주 동안 내가 즐긴 게임 간단 후기입니다.

이번 주는 나름 제가 가져간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네요 ㅎ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위 체스트

얼마 전 받은 워 체스트 한글판입니다!! 1:!로 진행했어요.

처음에 다른 분 걸로 해보고 나서 선주문이 오길 오매불망 기다렸습니다. 역시 요즘에 한 추상 전략 게임 중에 가장 재밌었습니다. 매 판 달라지는 조합으로 인해 리플레이성도 괜찮은 것 같고 한수 한 수 고민하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이번에는 같이 하시는 분이 첫판이라 기본 조합으로 진행했습니다. 저는 궁수를 잘 활용하지 못했고 상대는 석궁병을 잘 활용하지 못했는데 제가 점령을 좀 더 먼저 해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한판 저 이어서 했습니다. 이번에 룰 북에 나온 드래프트 방식으로 해봤습니다.

상대가 저번 판에 제가 쓴 까마귀를 먼저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광전사와 용병을 챙기고 남은 기사를 가져갔네요. 저는 사령관, 왕실 근위대, 보병, 경기병을 챙겨갔습니다.

사령관을 챙겼을 때 왕실 근위병이랑 어느 정도 시너지가 있지 않을까 했는데 조합이 너무 괜찮았어요. 앞에서 안 죽으면서 이동과 공격이 둘 다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막바지에 다른 분들이 오셔서 중간에 접었지만 거의 제가 이기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2, 저스트 원

5명이 모여서 한 저스트 원입니다.

저번에 해보고 재밌어서 가져왔는데 생각보다 빵빵 터지면서 재밌었네요. 룰만 읽어봤을 때 좀 밋밋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꽤 재밌었습니다.

파티파티한 모임에는 딱인 게임이었어요. 604 사장님도 해보고 가격을 물어보시더군요 ㅎㅎ

3, 사이언시아

보드엠의 신작 사이언시아입니다. 3인플로 진행했어요.

가벼운 전략 게임입니다. 룰도 간단하고 깔끔해서 카드만 이해하면 굉장히 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무난히 할만한 게임 같았어요.

저희는 첫 추천 조합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첫 추천 조합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전략이 다양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초반에 좋은 카드와 후반에 좋은 카드가 좀 명확히 보여서 그걸 2개 가져가버리면 한 명은 차선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약간 먼저 눈치챈 사람이 가져가는 레이싱 느낌이 있었습니다. 물론 혹시 제가 다른 방식을 못 봐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요.

이번 판은 저는 그래도 나쁘지 않게 했는데... 다른 분들 반응이 별로였습니다... 몇 판 더 해보고 판단해야 될듯합니다.

4, 일루전

4명이서 한 일루전입니다.

단언컨대 올해 한 게임 중에서 제일 재미없었어요. 카드 1~2장 나오면 의심하고 누가 화살표를 가져가고 해서 5분도 안 돼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이게 뭘 한 것 같지도 않고 그렇다고 애러플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잘못 만들어진 게임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색이 익숙해지게 하기 좋은...? 포장이 안되네요. 아마 제가 먼저 하자고 할 일은 없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재미없다고 느낀 게임도 오랜만이네요.

5, 타이니 타운

얼마 전 한글판이 나온 타이니 타운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작디작은 마을에 건물을 지어 점수를 잘 벌면 되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널널하다가 나중에 가면 자리가 없어서 빡빡해집니다.

게임이 약간 퍼즐(?)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요리조리 잘 끼워야 해요. 하지만 남이 골라준 자원을 꼼짝없이 받아야 하기 때문에 뭔가 내 마을인데 내 마음대로 못 꾸미는 느낌을 받기도 했어요.

이번 판은 사진에서 보신 것처럼 망했습니다 ㅎㅎ 간신히 꼴찌를 면했네요 ㅎㅎ 다음에는 카드를 이용한 룰로도 해봐야겠습니다.

6, 행복을 찾아서

행복을 찾아서를 4인플로 했습니다.

연수동 모임에 행찾을 찾는 분이 많아서 자주 하게 되네요 ㅎㅎ 이번에는 모든 프로모를 다 써서 플레이했습니다. 프로모는 그냥 소소했어요. 게임에 크게 영향을 주진 않았답니다.

이번에도 다들 다양한 삶을 사셨습니다 ㅎㅎ 한 분은 남자친구를 여럿 만나시다가 먼저 가시고... 한 분은 trpg 모임도 여시고...ㅎㅎ 근데 제가 뭘 했는지 까먹었네요...ㅎㅎ

그리고 새삼 다르게 느껴졌던 게 플레이 타임이 은근히 깁니다.... ㅎ 4명이서 해서 그런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서로 웃고 대화하면서 하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어떤 걸 고민할 때 전략의 문제가 아니라 취향의 문제로 고민할 때가 더 많기 때문에 고민이 더 깊어질 때도 있는 것 같아요.

이번 판은 1점 차로 1등을 했습니다. 그냥 열심히 살았을 뿐인데...ㅎㅎ

7, 하다라

이어서 한 하다라입니다. 5인플로 진행을 했습니다. 이번엔 미니 확장을 전부 넣어서 해봤습니다.

미니 확장이 크게 느껴진 부분은 귀족 확장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넣는 카드가 많아지니 좀 더 게임이 다양해졌습니다... ㅎ 그 외 시장과 기념상은 사실 크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집에 와서 다시 보니 시장을 하는데 애러플이 하나가 있었네요... ㅎ 큰 에러플은 아니었지만 아쉽습니다... ㅎ 다음에 제대로 즐겨봐야겠습니다.

전 이 판 끝나고 점수 계산할 틈도 없이 아르바이트를 갔는데 갔다 와서 보니

또 제가 1등을 했네요!! 유독 이번 주는 1등 한 게임이 많군요. 만족(?) 합니다 ㅎㅎ

8, 팀플레이

다음에 팀플레이를 했습니다. 5인플이여서 개인전으로 진행을 했네요.

개인전을 어떨까 궁금했는데 비교하자면 팀 전이 더 재밌었지만 그렇다고 개인전이 재미없다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무난한 카드게임이었어요.

팀 전일 때는 카드를 서로 교환해서 카드 운을 어느 정도는 커버했는데 개인전을 하니 카드 운을 커버할 만한 요소가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가볍게 하기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 치킨

이 날은 올해 마지막 밤샘 모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자리를 옮기고 간단하게 치킨을 먹었습니다. 맛있었네요 ㅎㅎ

9, 스팀펑크 렐리

치킨을 먹고 한 스팀펑크 렐리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어요.

제 top100순위에도 있던 스팀펑크 렐리입니다. 이번에 다시 해 볼 수 있었는데 다시 해봐도 꽤 괜찮은 느낌의 레이싱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스팀펑크의 느낌도 나면서 레이싱의 재미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8명까지 커버가 되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네요.

저번에 했을 때는 애러플로 2등 했는데 이번엔 제대로 해서 1등을 했네요 ㅎ 구간별로 대미지를 받는 부분이 있는데 그곳을 잘 헤쳐나가서 앞으로 부담 없이 갈 수 있지 않았나 합니다 ㅎ

10, 판타스틱 펙토리스

그다음에는 판타스틱 펙토리스를 해봤습니다. 4인플로 진행했습니다.

간단한 주사위를 이용한 게임이었습니다. 일러스트의 느낌처럼 누구나 접근하기 쉬운 난이도라고 생각해요.

자기 차례 때 공장 카드를 가져오거나 직업(조력자?) 카드를 한 장 가져온 후 주사위를 굴려서 그걸로 행동을 하게 되는데 개인판이나 카드에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공장 카드에는 주사위를 더 주거나 눈을 바꿔주거나 추가 액션 칸이 있어서 점점할 수 있는 게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진행하다가 한 명이 수하물을 12개 만들거나 공장을 10개(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ㅎ 틀렸으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를 지었다면 게임이 끝나고 점수가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한글화가 안 돼있었지만 그래도 어렵지 않게 아이콘으로도 잘 되어있어서 부담 없이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할 것 같아요.

11, 클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