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손상] 12월 30일 메모리뷰
안녕하세요! 미아사거리역 보드게임 모임 "박스손상"입니다.
=ㅂ=! 2019년이 다 지나가기 전에 2019년에 있었던 모임후기로 마무리해야겠습니다.
저번에 댓글에 남겨주신 메모리뷰라는 말이 정말 마음에 들어서 이번에도
열심히 사진에 메모를 해보았어요. 시험공부할 때보다 필기를 더 열심히 한 것 같아요.
후기에 앞서 돌이켜보니...평소와는 다르게 말랑말랑~한 게임을 많이 한 날이었네요!
보통 3~4 난이도의 전략게임 위주로 운영하는 모임인데, 직장이 일본에 있어서
오랜만에 모임에 참석하신 분도 있고 인원도 평소보다 많아서 약간의 파티스러운 라인업이 완성되었습니다.
진정한 보드게이머의 파티는 파티게임으로 충분하죠=ㅂ=!
1. Remember our trip(여행의 기억?)
일본 보드게임 축제에서 구입한 신작게임을 가지고 와주셔서 해볼 수 있었던 따끈따끈한 게임입니다!
아직 보라에서 검색이 되지 않네요..ㅎㅎㅎㅎ
필름을 감아, 엘리베이터 앞에서 작가의 신작이라고 합니다!
일러스트에서 확 느껴지지 않나요?
그 때 일본 보드게임콘 현장에서 구입을 물어보셨을 때 샀어야 했는데..ㅠㅠㅠ
해보니까 완전 취향입니다..ㅠㅠㅠㅠㅠ
이 작가분 게임은 확실히 특유의 잔잔함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가 봅니다. 저는 지금까지 다 "호"였습니다.
구성품이 참 많아요.
공통으로 만드는 진짜 기억판, 토큰을 올려가며 맞추는 개인의 기억판(앞뒤로 맵. 한 쪽은 도쿄, 다른 쪽은 싱가포르)
배치규칙카드 12장(배치하는 토큰의 갯수가 정해져 있음)
건물토큰(초록색은 공원인데 3개의 구성물로 그림이 다르게 인쇄되어 있어요! 이게 또 다른 딜레마의 재료=ㅂ=!)
점수판, 미플들까지...
기존의 카드게임은 심플함이 돋보였다면 확실히 보드판이 있어 다채로운 기분이 듭니다.
라운드별로 선플레이어는 배치카드를 뒤집고 주머니에서 카드에 맞게 토큰을 배치한 후,
가장 마음에 드는 토큰구성을 선택하여 가져갑니다. 이렇게 폭탄돌리기를 12번 합니다-ㅂ-ㅋㅋㅋ
가져온 토큰은 개인 기억판에 배치합니다. 이 때 건물 조건을 맞춰 배치하면 점수화할 수 있습니다.
(때에 따라 점수화를 안하고 공통기억판의 상황에 맞을 때 점수화 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 토큰을 점수화(뒤집어 표시)하면 공통으로 만드는 기억판에 건물조각이 올라가게 되요.
그러면 그 건물이 차지하는 공간을 포함해서는 새롭게 공통의 기억으로 등록되지 않아요.
그래서 정말 선점 타이밍이 중요합니다-ㅂ-!!
또 공원토큰은 3종류에요. 같은 종류끼리 만나야지만 공원조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일단 공원조건만 되면 어떤 토큰으로 만들던 공원인것은 똑같으니까 가져오는 토큰이 중요해요.
건물모양을 충족하지 않으면 점수로 바꿀 수 없습니다.
일단 건물모양을 만들어 건물점수를 받은 후, 공통기억판이랑 일치하는 칸 당 추가점수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선점했다면 건물점수에 그대로 토큰갯수당 1점씩 받게되니 아주 유리하죠~^^!!
라운드 종료시 받을 수 있는 미션점수도 고려하면 점수를 더 많이 얻게 됩니다.(하지만 언제나 그랬듯 마음처럼 되지는 않지요!)
맵이 교토와 싱가포르 양면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뒤집어서 사용하며, 그에 따른 숙련자용 추가미션카드들도 양면이에요.
다른 사람들의 판에 올라간 토큰을 보며 배치를 고민하는 재미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게임시간도 1시간으로 적당하고, 또 재밌어서 이 날 두 번 돌렸습니다.
2. 웰컴투:둠스데이
지구 최후의 날, 얼마나 안전한 마을을 만들 수 있을까요?-ㅂ-
예쁜 스트림스같은 웰컴투를 이 날 처음 둠스데이 확장버전으로 해보게 되었습니다.
뒷면은 기능, 앞면은 숫자로 되어있는 카드로 하는 오름차순 게임입니다.
3개의 카드조합 중 각자 골라서 종이에 씁니다.
높은 숫자를 받기 위해서 어떤 숫자를 골라쓸지 고민하는 과정이 참 고통스럽지만 재미있었어요.
크~~ 지구 최후의 날...우리는 열심히 수영장을 만들며 점수를 쌓았습니다...-_-!
4칸짜리 마을에 올인한 덕분에 생각보다 높은 점수가 나와서 기분이 엄청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본판만이지만 웰컴투 샀습니다~>_
아하하! 1~100명까지 게임이 가능하다니!!안 살 이유가 없군요!
3. 포인트샐러드
이 때 휴대폰 충전하느라 사진을 찍지 못하였네요..ㅠㅠ
간단히 표현하자면...
나한테 쓸 데는 없지만 너에게 이건 줄 수 없다!!!=ㅂ=!!
...이런 기분이 20분간 계속되는 기분..
룰이 직관적이라 누구와도 즐겁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플레이타임이 20분 정도인 것도 큰 매력이에요. 애매할 땐 포인트샐러드 꺼내면 좋을 듯!
4. 저스트원
이 때도 충전중이라..ㅠㅠ
근데...저스트원....재미있었어요!
왜 재미있지?ㅎㅎㅎ 뭔가 너도나도와 코드네임이 섞인다면 이런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주 단순한데...겹치면 삭제된다는 포인트덕분에 다양한 재미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각자 알고있는 영역으로 힌트를 주는게...맞추는 사람을 고려하여 힌트를 생각하게 하고..
그런 재미때문에 이 게임도 바로 2번 돌렸습니다.
두번 다 결과는...5장 이하의 성공률이었습니다..-_-!
5. 판타스틱 팩토리스
저에게 1시간밖에 남아있지 않은 상태라..5인플로 판타스틱 팩토리스를 해보았습니다.
일러스트가 굉장히 깔끔하고 엔진빌딩을 공장테마로 잘 만든 것 같습니다.
개인 기본공장판이 더블레이어라 주사위를 배치하기가 좋았어요.
처음엔 주사위 눈금이 중요한데 나중엔 뭐 크게 상관없어집니다.ㅎㅎㅎ
여러가지 기능을 가진 공장들이 만들어지니까 주사위 눈 보정이나 추가가 가능해져요.
라운드는 누군가 12개의 상품을 생산하거나 10개의 공장을 지은 "다음" 라운드에 종료됩니다.
( => 종료 조건 만족 후 한 라운드 더 진행 )
주사위 배치와 공장설립 또는 가동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정말 2단계때에는
각자 할 일 하느라 엄청 바쁩니다-ㅂ- 2단계 하는 동안 각자 고통받는 소리가..ㅎㅎㅎㅎㅎㅎ
라운드 시작시 1단계 카드가져오기를 위해 위와 같이 배치합니다.
기술자는 마크토큰 아래에 배치되는데 가져가려면 해당마크를 가진 카드를 버려야 합니다.
또 기능이 좋은 기술자는 추가로 에너지토큰을 내야 합니다.
1장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고통스럽습니다.
최소 2장은 가져가고 싶거든요..-_ㅠ
기본 행동판입니다. 카드 받기, 에너지/자원 토큰 받기를 할 수 있습니다.
처음 기본판 외에 라운드가 진행될수록 각자 공장이 생기기 때문에 주사위가
계속 모자라는 기분이 듭니다...ㅎㅎㅎㅎㅎ한 개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아~~!!!
공장을 설치할 때에는 카드(마크 중요!) 1장과 에너지토큰과 자원토큰들을 내야합니다.
설치된 공장의 기능은 라운드 당 1번씩 쓸 수 있습니다.
게임 종료시 남은 에너지토큰과 자원토큰은 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오직 설치한 공장의 점수와 생산한 상품의 갯수로 판단합니다.
이 게임...한글화되겠지요?? ㅎㅎㅎㅎ
한글화 할 것도 적고 작업이 어려워 보이지 않아서 빨리 나오기를 기대해봅니다~=ㅂ=!
이렇게 2019년의 모임후기를 마무리합니다.
2020년에는 보다 더 새롭고 재미있는 게임 많이 하면서 후기도 열심히, 또 많이 쓰는 것이 목표입니다.=ㅂ=!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