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데오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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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0 23:03

늘 무료했던 명절이 싫었기에 이번 설은 친척 동생들과 좀 더 재밌게 보내고 싶어서 구입한 새삥 할리갈리 컵스 디럭스.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딱 거기서 멈췄더라면...

어느 날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습니다. 그 때 굴러다니던 할리갈리가 보여서 몇 판 재밌게 즐겼고 보드게임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네이버에 보드게임 추천을 쳤더니 데드 오브 윈터를 추천 글들이 많아 서핑을 하는 도중....

잨씨 님의 블로그를 보게됩니다.

여기서 부터가 진짜 문제였습니다.여태껏 생각했던 보드게임과는 차원이 다른 보드게임들이 잔뜩 소개되어 있었거든요.

확신을 가지고 데오윈을 중고구매, 그 이후....

레포갤 + 확장3개 - 7원더스 풀확장 - 줄로레또 + 확장들 - 화채 - 카베르나 풀확장 오거나이저 - 아콜, 의지님 아콜 미플 - 푸코 - 엘드리치 호러 - 어콰이어 구판 - 토레스 - 메이지나이트 - 504 - 로빈슨 펀딩, 확장, 미플 - 푸드체인 거물 - 팁킥 - 알라카르테 - 천일야화 해구 - 갤러리스보아 펀딩 - 글룸헤이븐 킥스 - 초인님 스플렌더 보석 컴포 업글 등등

요새는 여친이랑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2인플 게임에 눈이 가더라구요.( 미래에,. 유비무환?!...... )

6.10일 현재 게임이 150여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하하하... 미.쳤.구.나

잨씨님 컴포들에 반해서 폴리머 클레이 도구들까지 사버렸습니다 -_-;; 방 구석에서 발효되고 있어요. 저기 오븐이 있네요. 책받침으로.

저는 똥손이라 발효된 클레이들과 손이 섞인다면 어떤 반응이 일어날지.. ;;;

명절마다 새로운 게임을 3개씩 돌린다면??

하하하하하하............

설, 추석 앞으로 대략 30년은 지루할 틈이 없겠네요. 머리는 희어지고 허리는 굽어지고 잔고는 줄어들고 장고는 싸움나고..

그래서 말인데

결론은

잨씨님 로빈슨 천맵 파일 좀 부탁드립니다... 가지고 계신분들 부탁드려요!

kipclet@naver.com

미워요 잨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