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 도색: 유화 물감으로 색칠하기
유화 물감을 써서 미니어처를 색칠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먼저 아래 글 중에서 물감 종류에 대해서는 꼭 먼저 읽기 바랍니다.
물감 종류에 관한 글: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524&tb=board_knowhow
바니시에 대한 글: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523&id=&tb=board_knowhow
붓 프라이밍: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95&id=&tb=board_knowhow
베이스 꾸미기: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459&id=&tb=board_knowhow
일반적으로 프라이밍 단계까지는 아크릴 도색과 차이가 없습니다. 조립 후, 프라이머를 써서 프라이밍 한 다음에, 아래 방법 중 하나를 쓰는 것이 보통입니다.
- 아크릴 도색 완료 후, 유화 물감으로 워싱 또는 드라이브러싱
- 아크릴로 밑칠까지만 한 다음에, 유화 물감으로 덧칠 및 마무리
- 바로 유화 물감으로 색칠 및 마무리
유화 물감을 쓰시는 분들은 보통 1번 형태로 많이 쓰시고, 2번이나 3번 스타일은 많은 것은 아닙니다. 1번 스타일만 하실 경우, 저렴한 유화 물감 세트로도 충분하지만, 2번이나 3번 스타일로 하려면 중급 이상의 물감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당연하게도, 물로 물감을 희석하거나 붓을 세척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미네랄 스피릿 또는 테레핀유 같은 유기용제 신너를 써야 합니다. 냄새가 나지 않는 미네랄 스피릿 (odorless mineral spirits)을 추천합니다.
붓은 인조모가 좋습니다. 유화 물감이 부드러운 치약 수준의 점도를 가지기 때문에, 수채화 자연모는 너무 부드러워서 오히려 힘듭니다. 스타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유화로 작업할 때는 붓 여러개를 동시에 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어두운색 전용 붓, 흰색 전용, 나머지 물감 전용.. (세척하기 귀찮아서, 보통 비슷한 색이면, 키친 타올 등에 대충 닦아내고 작업하기 때문입니다.) 유화 물감 전용 자연모도 있지만, 딱히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물감을 닦아내는 작업을 종종 하기 때문에, 스폰지 (화장용 스폰지가 좋음)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크릴 도색의 경우, 성향에 따라 바니시(마감재)를 안 바르는 분들도 있는데, 유화 물감으로 작업한 경우, 바니시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완전히 말랐을 때, 만져보면 감촉이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뭐랄까.. 손에 묻어나지는 않은데, 탄산 음료 마른 것처럼 약간 끈적이는 듯한 느낌?이라서..) 또한 색소에 따라 말랐을 때 광이 좀 달라집니다. 어떤 색소는 마르면 거의 무광이 되는 반면, 어떤 색소는 반짝이는 상태로 마릅니다. 따라서 균일한 광을 위해 바니시 작업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빨리 작업하고 싶으시다면 건조 촉진 미디엄을 쓰는 것도 좋습니다. 종류에 따라 찰랑거리는 기름 같은 것도 있고, 바세린 수준의 점도를 가진 것도 있는데, 개인적으론 점도가 높은 게 더 작업하기 편했던 것 같습니다.
오일 워시(Oil Wash)
아크릴 워시랑 가장 큰 다른 점은, 신너로 쓰이는 미네랄 스피릿, 테레핀유 등이 물보다 표면 장력이 훨씬 낮아서, 모세관 현상으로 워시(물감+신너)가 쉽게 퍼져 나간다는 점입니다. 사실 이런 성질은 유화 물감의 특성이라기보다는 유기용제를 쓰는 물감이라면 (예: 유화 물감 또는 에나멜 물감등)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또한 빨리 마르지 않기 때문에 워시 작업을 한 다음에, 원하지 않은 곳에 뭍은 물감을 손쉽게 지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처럼, 직선 홈이 있는 미니어처에 파란색 유화 물감을 신너로 희석한 다음, 가운데 부분에 점을 찍으면, 모세관 현상으로 파란 물감이 퍼져 나갑니다. 물론 홈 밖에 약간 번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 아직 신너가 안 마른 상태라면 마른 붓으로 주변을 닦아내거나, 아니면 신너가 마른 상태에서 면봉이나 스폰지 등에 신너를 약간 묻힌 다음에 닦아주면 주변에 번진 물감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물감이 퍼져나가길 원한다면, 붓에 물감+신너를 듬뿍 묻여야 합니다. 모세관 현상은 붓모에서도 일어나기 때문에, 붓에 물감+신너를 충분히 묻히지 않는다면, 점을 찍더라도 물감이 퍼져 나가지 않습니다. 그냥 점만 찍히는 것이죠. 그래서 적당히 작은 붓이 유리합니다.
워시 형태로 작업하면, 상당히 빨리 마릅니다. 수시간에서 하루면 충분합니다. 다만 워시로 작업한 피막은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바니시를 꼭 하시기 바랍니다.
오일 드라이브러싱 (Oil Dry brushing)
이 방식은 뻑뻑한 유화 물감을 (아크릴 물감 등으로) 밑칠이 되어 있는 미니에 붓으로 여러번 얇게 펴 바르는 기법입니다. 투명한 물감이라면 아크릴 물감 글레이징과 같은 효과가 나오고, 불투명한 물감이라면 얼굴 화장에 파우더를 바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화 물감은 쉽게 마르지 않기 때문에 붓에 유화 물감을 조금 묻힌 다음에 원하는 곳에 점을 찍듯이 묻히고 펴 바르면 됩니다. 여러번 붓질을 할 수록 옅여지기 때문에 적당한 블랜딩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래 그림처럼, 원하는 곳에 점을 찍듯이 유화 물감을 묻히고, 그 다음 다른 붓 (또는 앞에 점 찍을 때 쓴 붓을 키친 타올 등에 닦고)으로 문질러서 퍼트립니다. 이 후 붓 조절에 따라서 밑색과 블랜딩되게 할 수 있습니다.
이 효과를 위해서는 유화 물감이 뻑뻑해야 합니다. 기름 성분이 너무 많이 들어 있는 물감의 경우, 좀 더 어렵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물감을 골판지 등에 올려놓고 조금 기다리면 (1-5분), 기름 성분이 골판지에 흡수되어 적당히 뻑뻑해진 후에 이 기법을 쓰면 좋습니다.
이 기법은 마른 표면에 뻑뻑한 유화 물감을 바르는 것이므로, 아주 매끄러운 블랜딩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대신 아크릴 드라이브러싱으로 블랜딩 효과를 낸 것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나은 수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익숙해지면, 처음 물감을 바를때 점을 찍는 듯이 하지 않고 그냥 적당한 범위를 바르고 그 후에 붓질해도 됩니다. 다만 퍼질 것을 감안하고 조금 부족한 듯이 바른 다음에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은, 미니 본체는 하늘색으로 칠하고, 밝은 부분은 아크릴로 글레이징한 다음, 그림자 또는 어두워야 하는 면은 유화 물감 어두운 군청색 (Payne's Grey)으로 드라이브러시, 홈은 같은 색으로 워시한 미니입니다. 아래 왼쪽 사진의 플라즈마 코어 부분은 흰색 아크릴로 칠한 다음, 홈 부분에 파란색 유화 물감을 워시로 작업했습니다:
다른 기법들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유화 물감은 작업 기간내에 웬만해서는 마르지 않습니다. 즉 항상 미니어처 표면이 유화 물감으로 젖어 있다는 뜻입니다. 상식적으로, 물감이 아직 마르지 않았는데, 그 위에 덧칠을 하게 되면, 이미 발려있는 물감과 새로 칠할 물감이 섞일 것이라는 것은 쉽게 추측할 수 있습니다. 덧칠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이미 칠해져 있는 물감의 색과 전혀 상관없이 덮어버릴 목적의 덧칠이 있는가 하면, 이미 칠해져있는 물감의 색을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게 바꾸고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의 경우, 흰색 바탕에 검정색을 올리고 싶은 경우가 해당될 것이고 (또는 검정색 바탕에 흰색), 후자의 경우, 빨간색 바탕에 주황색을 올리고 싶은 경우가 해당할 것 같습니다.
전혀 다른 색을 덧칠하고 싶은 경우. 밑칠이 마를때까지 기다린다. 이건 사실 어렵습니다. 밑칠 마를때까지 기다리려면 며칠 이상 걸리는데 그때까지 기다리긴 힘들지요. 따라서 밑칠을 지워야 합니다. 스폰지나 면봉 등으로 덧칠할 곳의 밑칠을 지우고, 그 위에 덧칠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밑칠에 흰색을 올리고 싶은 경우, 아래처럼 하는 것입니다.
이와 달리, 밑칠에 약간 색변화를 주고 싶은 경우, 섞어버리면 됩니다. 예를 들어 빨간색 바탕에 주황색을 올리고 싶다면, 노란색을 덧칠하면 됩니다. 그러면, 주황색 붓칠 자국의 경계면은 빨간색 밑칠과 섞여서 주황색이 될 것이고, 중심 부분은 노란색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것을 마른 붓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자연스러운 블랜딩 (그라데이션 효과)을 얻을 수 있습니다.
희석하지 않은 유화 물감으로 칠하기
유화 물감 색소(pigment)의 특성을 잘 모르면, 프라이밍한 미니어처를 바로 유화 물감으로 도색하기는 좀 어렵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부 색소를 제외한 대부분 유화 물감은 투명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프라이밍 후, 기본 밑칠을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한 다음, 세밀한 색 변화를 유화 물감으로 칠하는게 가장 쉽습니다.
예를 들어, 드미트리 페세츠카?(Dmitry Fesechko)의 작업 컷을 보겠습니다.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mMFMFJQla6Y)
아래는 아크릴 페인트로 밑칠한 상태입니다.
유화 물감을 써서 밑칠하고 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지만, 하늘색 양 옆으로 군청색을 칠한 상태입니다.
마른 붓을 써서 경계면을 조심스럽게 쓰다듬어주면, 경계면이 블랜딩되어 그라데이션 효과가 나타납니다.
붓을 조금씩 옮겨서 쓰다듬어 색 변화가 좀 더 넓게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미니어처 전체를 작업한 상태입니다:
유화 물감은 광이 심하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잘 칠해졌는지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드미트리의 경우에는 유화 물감에 건조 미디엄을 조금 섞어서, 물감이 빨리 마르게 해서, 하루 정도 지난 다음, 약간 광이 죽은 상태에서 다시 2차 도색을 진행합니다. 이때에는 어느 정도 말랐기 때문에, 아크릴 글레이징 기법과 비슷하게 작업합니다. 아래는 완성 사진입니다.
(출처: https://www.instagram.com/p/B_w481uHl0Z/)
드미트리의 경우에는 건조 미디엄을 물감에 섞어서 작업하지만, 물감의 점도는 거의 튜브에서 짜낸 그대로입니다. 비교하자면, 약간 부드러운 치약 수준의 점도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정도 점도의 물감이 작업하기가 가장 쉽습니다.
프리 글레이징 (Oil Pre-glazing)
아크릴 도색 기법 중에, 제니탈 하이라이트 후 워시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미니어처를 어두운 색(예: 검정새)으로 프라이밍 후, 에어브러시 또는 스프레이로 위쪽에서 아래방향으로 흰색을 뿌립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그림자가 질 부분이나 구석진 부분은 어두워지고, 빛을 받는 상체 등은 흰색으로 칠해져서 자연스런 음영을 줄 수 있게 됩니다. 이 후, 투명한 물감 (워시용 물감 또는 컨트라스트 페인트 등)을 전반적으로 도포하면, 마지막 칠한 색에 음영이 자연스럽게 반영됩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입니다.
유화 물감에도 비슷한 기법이 있는데 프리-글레이징(pre-glazing)이란 방법이 있습니다. 밝은 색으로 프라이밍을 한 다음에, 어두운 색 유화 물감으로 전체를 칠합니다. 약간 희석해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 후, 스폰지 등으로 미니어처 전체를 대충 닦아냅니다. 그러면, 튀어나온 부분의 물감은 스폰지로 거의 대부분 제거될 것이고, 구석진 곳은 물감이 그대로 남아서 제니탈 하이라이트한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됩니다. 이것을 pre-glazing이라고 합니다. 이후 원하는 색 (예: 노란색)으로 그 위에 덧칠하면, 밑칠 물감이 많이 남아있는 곳은 섞여서 어두운 색 (예: 고동색)이 될 것이고, 스폰지로 닦아낸 부분은 밝은 색 (예: 노란색)이 발려질 것입니다. 이 작업은 붓으로 하는 것이기에, 밑칠도 여러 가지 색을 할 수 있고, 덧칠 자체도 여러가지 색으로 가능합니다.
유화 물감으로 미니어처를 칠하는 유명한, 제임스 와펠(James Wappel)의 유튜브 컷으로 예를 들겠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M7gX76n9Gr8)
흰색으로 프라이밍한 미니어처에 어두운 색 유화 물감을 약간 희석하여 바릅니다.
치덕치덕 대충 바릅니다. 지금 보시면 단색 같지만 영역에 따라 매우 어두운 고동색, 매우 어두운 파란색 등으로 칠하고 있습니다.
미니어처 거의 전 부분을 프리-글레이징한 상태입니다.
이제 스폰지 등으로 대충 닦아내고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일부는 푸르스름한 곳이 있고, 일부는 갈색끼가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벽하게 꼼꼼하게 닦아 내는 것이 아니라 대충 닦아서 구석진 곳에는 물감이 남아있도록 합니다.
이제 본 밑칠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앞에서 프리-글레이징을 했기 때문에 밑칠할 때 자연스럽게 어두운 색이 섞여서 특별히 명암 표현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럽게 어두운 부분, 밝은 부분 등으로 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붓에도 프리-글레이징때 사용한 어두운 물감이 묻기 때문에, 어두운 부분을 칠하면 붓에도 어두운 물감이 묻어 나기 때문에, 밝은 부분을 칠할 경우, 붓에 묻은 섞인 물감을 자주 닦아주어야 합니다.
제임스 와펠은 위에서 소개한 드미트리와 달리 약간 희석한 상태의 유화 물감 (거의 희석하지 않은 바예호 물감 정도의 점도)을 써서 작업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쉬운 방법은 아닙니다. 희석한 상태이기 때문에 붓질에 바로 영향을 받는 상태라서, 익숙하지 않으면 따라하기 힘듭니다.
최근에 제가 작업한 것을 예로 들면, 먼저 프라이밍을 하고, 아주 약간 희석한 물감으로 프리 글레이징한 사진입니다.
스폰지로 닦아낸 다음, 밑칠 작업 중입니다.
완성 사진.
마치며...
유화 물감은 독특한 질감과 화사한 색상으로 조금 다른 맛?을 가진 미니어처를 칠할 수 있습니다. 블랜딩이 쉬워서 같은 시간이면 아크릴 도색에 비해 좀 더 그럴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마르는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1-2일 또는 최악의 경우 2주 정도), 색칠 자체는 빨리 할 수 있어도, 작업을 끝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립니다. 또한 (미술용) 유화 물감의 가격은, 천차 만별이며, 같은 브랜드라도 색소에 따른 가격 차이도 심합니다. 또한 색소에 따른 물감의 성질도 많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턱대고 물감을 사면 후회하기 쉽습니다. 어떤 기법으로 칠할 것인지, 또 아크릴 밑칠을 하고 유화를 쓸 것인지 아니면 (프라이밍 후) 처음부터 유화 물감을 쓸 것인지 등에 따라 선호하는 물감의 색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 처음부터 유화 물감으로 작업할 경우, 불투명한 색소 위주로 해야함)
기법 또한 아크릴과 많이 다릅니다. 아크릴 색칠은 레이어링이나 글레이징 위주에 드물게 웻 블랜딩을 하지만, 유화 물감은 웻블랜딩을 기본으로, 레이어링이나 글레이징은 거의 하지 않습니다. 성향에 따라서 아크릴 도색이 쉽게 느껴지는 분도 있겠지만, 유화 물감이 더 쉽다고 느끼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여유가 좀 있고, 아크릴 도색을 해봤는데 내 스타일이 아닌 것 같다.. 싶은 분들에게 맞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아래는 제가 최근에? 유화 물감으로 작업한 미니어처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