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일) 신중동 보신분, "정모는바글바글해"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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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20:43

12월 15일(일) 보신분, "정모는바글바글해"정모
참가자: 카야/김부장님/민손/최-욱/로-/-랑/가만두더지/식이/흠-/밍/좀비눈깔/신수

안녕하십니까, 가만두더지입니다.
어제 벙을 했지만, 오늘 씁니다.
어제가 지날 때까지 놀았기 때문에, 어제 쓸 수 없었습니다.
정당한 변명이기 때문에 넘어갑니다.

오후 2시부터 오전 0시 30분까지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네, 보드게임은 체력전이죠.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처음엔 다소 혼란이 있었습니다만,
어쨌든 0시까지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아무래도 파티파티한 게임들을 찾아다니지 않았어서인지
듣도보도마시지도맛보지도 못한 게임들이 다양했습니다.

집 주인을 기다리며, 저의 몇 안되는 카드게임인 슬기로운 생존생활을 한 판 즐기고,

<사진 1> 슬기로운 생존생활, 모두가 부자메타를 타는 바람에 쫄깃함이 떨어졌..ㅠ

슬슬 많은 분들이 모이자 아발론을 했습니다.
전 아발론이 처음이었는데, 예전에 지니어스에서 한 게임과 같은 게임이더군요.
마치 지니어스에 참여한 듯한 포스를 뿜어내고 있었는데,
제 탓은 아니고 어쨌든 졌습니다.
제 덕(퍼시발의 멀린 지키기)에 한 판 이겼으니 전 이긴 것으로 하겠습니다.

<사진 2> 아발론, 우리 팀은 졌지만 난 이겼다.

그 다음은 저 높은 하늘나라 별나라로 떠나는 셀레스티아를 했습니다.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하늘 높이 배를 타고 가다가 추락하는 모습은 마치 너의 이름은 속의 별똥별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아, 대사가 짧은 이유는 졌기 때문입니다.

<사진 3> 셀레스티아. 최근 두 번째 확장이 나왔다고 해서 궁금했는데, 마침 매우 재밌었다.

그리고 연달아 블러핑, 거짓말쟁이, 사기꾼이 되는 토르투가를 했습니다.
아까 탄 배가 하늘섬에 도달하지 못해 바다에 추락하고, 우린 해적이 된 것이죠.
스페인 무적함대의 금은보화를 빼앗아 영국인, 프랑스인, 네덜란드인이 투닥거리는 게임이었습니다.
살짝 복잡한가 했더니, 결론은 블러핑이라 무난하게 핫했습니다.

<사진 4-1> 토르투가. 재밌었지만, 오랜 항해는 파티를 끝마치게 해주었다.

<사진 4-2> 또르투가. 넘어가자.

센츄리 1을 했습니다.
바다에서 금은보화를 약탈했으니, 이젠 무역을 할 차례입니다.
낙타의 등에 올라타고 향신료를 나르는 무역상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강황가루가 매콤하게 올라왔지만, 정신차리고 향신료를 잘 팔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번째 돌린 판이었기 때문에 내심 기대했지만,
또 졌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또 졌어 ... 오늘 또 졌어,,,ㅠㅠwww.youtube.com

<사진 5> 센츄리 1. 대무역상을 꿈꿨지만, 실패.

<사진 5-1> 저 악당의 손을 보라.

이젠 즐길만큼 즐겼습니다.
그래서 더 즐기기 위한 참새작.
꼬꼬댁 꼬꼬, 참새작은 아주 손쉬운 미니꼬마아기마작입니다.
가볍게 즐기기 좋고 아무래도 마작답게 손패가 붙는 맛이 있습니다.
헷, 밥먹으러 가자는 분위기기길래 잽싸게 종료해, 중간승리로 이겼습니다. 꼬꼬꼬~~

<사진 6> 참새작. 꼬꼬꼬~

다들 술에 취하고, 만신창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남은 사람들은 쩔어버린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처음으로 마작을 배웠습니다.
리치! 론!
툭탁탁 토독툭탁.
마작의 왕이 될 수 있을까요?

<사진 7> 마작의 왕이 되기 위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