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인랑: 데스노트 테마로 즐기는 마피아게임 간단 소개
안녕하세요.
어제 일본에서 직구한 게임들이 도착해서, 그 중 하나인 데스노트 인랑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려고 합니다.
4-6인이 즐길 수 있는 마피아류 게임이며, 게임 시간은 15분에서 30분정도 걸리고, 난이도는 매우 낮습니다.
데스노트 테마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일본 만화 원작으로, 내가 얼굴을 아는 사람의 이름을 적으면 죽일 수 있는. 「데스노트」를 주운 천재 모범생 야가미 라이토가 자신만의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키라"로서 이 노트를 사용해 범죄자들을 심판하기 시작하자, 전세계의 경찰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인간인 명탐정 L이 키라를 잡기 위해 수사를 시작하면서, 자존심 강한 두 천재의 숨막히는 두뇌전을 그린 작품입니다.
정체 카드 6장 아이템 카드 24장 총 30장의 카드.
데스노트 타일
깨알같이 원작고증으로 How to use it이라고 적혀있는 설명서
그리고 안경닦이와 미니 보드마카...
여러분은 게임값 3200엔+배송비 2만원 게임의 모든 구성품을 보시고 계십니다.
창렬 선생님...
일러스트도 전부 만화에서 붙여넣기 한 거네요.
그나마 같은 카드라도 다른 장면을 넣은 것은 칭찬해 줄 만 합니다.
근데 흑백으로 통일하든 컬러로 통일하든 하나만 하지...
구성품이 너무 적어서 한글화는 반나절만에 뚝딱 했습니다. 사실 게임의 깊이도 딱 제반니가 하룻밤 새에 만든 정도네요.
규칙에 대해서 간단히 서술하자면
플레이어들은 처음에 정체카드를 배부받아 키라 팀(키라1명+신자1명) 또는 L팀(L2명+경찰2명)이 됩니다.
이후 번호가 적힌 아이템 카드 2장을 받고, 자신의 턴이 되면 카드 한장을 뽑고 한장을 내려놓습니다.
이 때 내려놓은 카드의 능력을 즉시 발동합니다. 카드는 번호의 높낮이 조건에 따라 이동하기도 하는데 이를 통해 상대방의 정체를 추리해낼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L과 키라 이외에는 진영만 다른 시민이고 아무런 능력도 없지만 카드의 능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심리전을 펼쳐나갈 수 있습니다.
이후 다음 사람의 턴으로 돌아가며 2순 째가 끝나면, 키라의 「심판의 시간」이 도래합니다.
심판의 시간에는 모두 눈을 감고 13초를 소리내어 셉니다. 이 때 키라만이 눈을 뜨고, 키라가 아이템 「데스노트」를 가지고 있다면 데스노트 타일에 한 명의 이름을 적을 수 있습니다.
13초 후 이름이 적힌 사람은 사망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사회자가 필요 없습니다.
이후 라운드부터는 1순마다 심판의 시간이 적용됩니다.
키라는 직접 펜으로 이름을 적어야 하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테이블을 두드린다던가 키라는 필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주로 쓰지 않는 손으로 적는다던가 하는 장치가 있더군요.
L팀의 승리조건은 L만 사용할 수 있는 「체포」카드로 키라가 누구인지 지명하는데 성공하는 것입니다.
만약 키라가 지명당했다면 방어할 수 있는 카드인 「알리바이」가 없을 경우 즉시 "그래, 내가 키라다..."하고 인정해야 합니다.
마피아류 게임인데도 투표 시스템이 없네요. 때문에 무고한 사망자가 생기지는 않겠지만 L의 어깨가 좀 무거워지겠네요.
키라팀의 승리조건은 키라가 데스노트에 L의 이름을 적는데 성공하여 배제하는 것 / 또는 L 팀을 1명만 남기는 것입니다.
다만 심판의 시간에 손패에 데스노트가 있어야만 이름을 적을 수 있으므로, 생각보다 잘 안죽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저도 규칙만 이해하고 플레이는 안해봐서 어떨 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서 키라가 되어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