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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모임 간단 후기

3,373 조회

2019.11.25 21:11

꽤 오래 모임이 안되서 좌절모드로 있다가 간신히(?) 게임을 하고 있는데 그동안 사진만 찍고 후기를 안올리고 있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사진이 남은 날의 후기 올립니다.

현재는 분당모임에서 인원 모집중입니다.

성남에 사는 관심있는 분은 아래로...

https://open.kakao.com/o/grFO7LFb

<13일>

주사위데굴데굴님과의 2인플이었습니다.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2인플 ㅠ_ㅠ)

1.우주기업(SpaceCorp)

이 게임을 하기 위해 인원을 모으고 있었습니다.

게임은 화성시대, 행성시대(태양계 전체)를 거쳐서 우주여행시대(태양계 근처의 항성계)로 가는 우주 개척 게임입니다.

거대한 규모에 세개의 시대로 구분되는 게 특징인 게임이에요.

<화성시대 종료. 딱 화성까지만 개척합니다.>

그런데 게임 자체는 그렇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전략게임으로서 무난한 수준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요.

카드를 받는 랜덤성이 좀 강하긴 하지만 플레이어가 조절 가능한 랜덤성이기도 해요.

여기에 시대 구분도 장점입니다. 시대가 넘어가면서 규칙이 증가하기 때문에 처음 하는 사람도 시작하는 부담이 크게 적습니다.

<행성시대 시작. 명왕성까지 개척합니다.>

테마성도 "사기업의 우주개척"이라는 부분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탐사팀을 보내서 지역을 탐사하고 기지를 지어서 기업의 이익을 많이 늘리는 게 목표인데 말 그대로 그 행동을 수행합니다.

<우주여행시대. 알파 센터우리라던가 타우 세티 등 지구에서 15광년 이내의 항성계를 개척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날 2인으로 돌린 결과는, 인원이 적으면 인터액션/딴지요소가 적고 자기 할 일을 하는 게 중심이 된다는 것이였습니다. 공간이 남아도니까요.

게임은 정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괜히 확장 발매 예정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게임 종료>

2.황혼의 투쟁

2인으로 뭘 할까 하다가 나온 게임입니다.

아무래도 처음 하시다보니 제가 전체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됐는데...

6턴 핸드가 충격과 공포.

<... o.O >

그래도 아프리카 장악 상황이라 1라운드 아프리카 승점 계산으로 20점으로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16일>

민철님, Kms으로 3인플을 돌렸습니다.

1.우주기업

2인으로 돌렸으니 더 많은 인원으로 돌리자!+마음에 들어!로 돌렸습니다.

<화성시대>

인원이 한명 증가로 서로간에 눈치싸움과 딴지가 확실히 더 강해졌습니다. 2인도 재미있었지만 3인이 확실히 더 재미있었어요. 애초에 긱스 최대추천인원이 3인이에요.

<우주여행시대 초반>

특히 한명이 개척하러 간 항성계에 Breakthrough 카드 Entangled Transmitter로 더 먼저 도착해서 개척해버릴 때 이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2인에서는 나올 필요가 없는 상황인데 3인 되니 서로간의 경쟁이 확실히 됐네요.

<게임 종료>

2.산타마리아

...인원이 안모인 결과 이게 첫플이었습니다. (ㅠ_ㅠ)

이미 리뷰는 꽤 많이 나왔고, 제 개인적인 평가는 특별히 대단한 게임은 아니지만 꽤 적절하고 무난한 작품이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규칙이지만 나름대로의 전략성도 좋네요.

<게임 종료. 게임 망 ㅠ_ㅠ>

3.던전 레이더스

많이 알려진 게임은 아닌데, 숨겨진 명작이라고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파티게임으로 아주 유쾌한 눈치게임입니다. 전략게임만 파는 경우가 아니라면 적극 추천작.

원래는 남은 짧은 시간에 돌아갈 작품으로 추천한 건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 빠르게 끝나서 3판 연속으로 돌아갔습니다.

<18일>

디센트 2판 캠페인 모임 첫번째입니다.

원래는 4인이 목표였지만 인원이 안모여서 3인 모임이 됐습니다. 인원이 적은만큼 끝까지 가기를 바라며...

(비록 예전에 2번만 모였었던 거지만) 예전에 했던 그림자룬 캠페인에 비교하면 피의계승자 캠페인이 확실히 더 낫습니다.

무엇보다 각 캠페인마다가 더 독창적인 재미를 가지고 있어요. 캠페인을 돌리신다면 무조건 이걸로 추천드립니다.

<24일>

아싸라비야님이 인원을 모아주신 덕분에 모인 4인 모임입니다. 그동안 벼르던 걸 돌린날. (정말 감사드립니다.)

1.우주기업

2인플과 3인플에 이어서 처음에 가장 기대했던 4인플입니다!

<화성시대>

4인이 되니 견제/딴지가 더 강력해졌습니다. 여기에 우주 자체도 더 좁아졌습니다.

게임 자체가 확연히 더 전략적이 되었습니다. 지나치게 빡센 느낌도 있다고 할까요...

<행성 시대. 개척경쟁이 난리가 났습니다.>

긱스 베스트는 3인으로 되있지만 전 3인과 4인 둘 다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임 종료. 인원이 4인이 되니 항성계 선점 경쟁이 정말 치열했습니다.>

2.간디

메인이벤트! 언제부터 돌리려던 작품인가!!!

코인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간디를 중심으로 한 인도 독립운동을 다룬 작품입니다.

저도 규칙만 알지 게임의 전략 구조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래도 전 규칙은 알기 때문에 점수가 높은 서뱅갈을 집중공략해서

...1점차이로 게임 승리를 못했고 결국 집중공략당해서 여러모로 힘이 빠졌고....

이렇게 플레이어들 전원이 북쪽에 집중하고 있던 사이에 국민회의가 남쪽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을 크게 일으킨 결과...

남쪽지방을 중심으로 반대가 엄청 쌓여서 국민회의의 압승으로 게임이 종료됐습니다.

지금까지 해본 코인시리즈가 쿠바 리브레 뿐이었는데, 이거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뭐 애초에 쿠바 리브레가 이 시리즈에서 제일 간단한 게임이기도 했지만 그 이상으로 이거 제 취향에 맞습니다.

게임 자체는 여러모로 복잡하지만 정말 머리를 잘 써야 되고 테마성도 뛰어납니다. 괜히 코인 시리즈가 계속 발매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원만 모인다면야 코인시리즈 더 구입하고 싶은데 말이죠... 4인이 아니면 아무래도 힘들어서...

<한글화 자료 완성단계입니다. 설명서 최종수정작업 끝나고 업로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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