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 아컴호러 카드게임 간단후기(스포없음)
게임을 사서 테플한번 하고 드는 생각에 대한 후기+중고로 팔려고 올려서 오픈카톡으로 몇분이나 문의를 해오시길래 써봅니다.
게임 스토리 내용에 대한 스포는 전무합니다.소감은 부정적인 내용이 많으니 보기 싫으신 분은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1. 게임구성물 및 시스템
게임 구성물은 우선 토큰 - 아컴시리즈(아컴,광기,엘드리치)에 공통적으로 쓰이는 체력, 정신력 토큰(카드게임에 맞춰 작은사이즈)가 있고
자원토큰(카드 사용에 드는 자원표시), 혼돈주머니구성(능력테스트용)에 쓰이는 토큰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카드게임'이니
수백장의 카드가 - 캐릭터 말을 대신하는 것도 카드, 장소도 카드, 스토리 진행도 카드, 아이템 이나 능력 및 마법도 카드입니다.
2. 게임시스템
위에 구성물에서 보셨다 싶이 주사위가 없습니다. 혼돈 주머니(안보이는 주머니에 토큰을 넣어서 구성)에서 토큰을 뽑아서 랜덤성을 가지며 능력테스트를 합니다.
아이템이나 마법카드는 장착위치 및 위치별 제한 갯수가 있습니다.(예를 들어서 손에는 손장비만 들수있습니다. 즉 2개 제한이죠-양손이니두개)
그리고 게임 시작과 결과는 스토리 책자에 있고 게임 진행중 스토리는 전부 카드입니다.
3. 개인적인 소감
우선 다시 한번 마음에 안드는이유가 대부분인 소감이니 보기 싫으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전체적인 소감부터 말씀드리면 '재미부분'에서는 '재미있습니다.' 제 '취향'이 '아닌' 것입니다.
첫번째로 저는 혼돈주머니가 너무 장단점이 분명하며 취향차가 크다 생각합니다.(저는 취향에 안맞아서 중고로 팔았습니다.)
우선 장점은 자신이 난이도 조절이 가능합니다.(게임 안내에 '쉬움'난이도가 있지만 그보다 쉽게 구성할 수도 있더라구요.)
단점은 그냥 취향차이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뽑기보다는 주사위 굴림이 더 좋은것 같아요. 손맛도 있고...
두번째로 RPG게임급의 제한적인 요소들을 머릿속에 기억하고 계속 체크를 하면서 게임을 해야 합니다. 특히 자산카드를 플레이 할때요.
이런건 케릭터판 하나에 표시만 해놔줘도 해당위치에 카드를 놓게 해서 간단하게 에러플 방지를 할 수 있는데 케릭터판이 없다보니 테플을 하는 동안 이거하나로도 에러플을 1~2번 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리플레이성 입니다.
물론 테플로 처음 '회합'(스토리명은 스포라 생각안해서 적습니다. 지적시 수정하겠습니다.)스토리만 진행하고 판단하긴 힘들다 생각이 들긴 하지만
짧은 스토리 플레이 타임에 비하여 스토리를 알고 나면 다시 플레이 할까? 생각이 들더군요.
스토리에 랜덤성은 없고(물론 조우의 랜덤은 있지만...) 케릭터 덱의 구성을 달리한다던가 하는 것만 있다보니 재미가 사라질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아컴호러(이 카드게임 말고 보드게임)은 해보지 않았으나 엘드리치호러의 경우에는 할때마다 나오는 적이 다르고 크툴루신도 여러종류중 하나를 선택해서 하니 여러번 하게 되지만
광기의 저택은 같은 시나리오를 5번정도 하니 시나리오가 머리속에 들어오고 아이템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 알게되어서 다른 시나리오를 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광기의 저택은 유저가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쉬운편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아컴호러 카드게임은 주어진 스토리를 제외하고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 내기 힘들어 보이더군요. 나중에 확장이 나오면 안그렇다 듣긴 하였습니다만...
아무튼 저에게는 혼돈주머니의 취향이 안맞음+RPG적 요소가 많은데(레벨도 있었습니다.) 그에 비하여 불친절한 구성물+리플레이성을 생각해서 테플만 하고 팔게 되었네요.
약간 제 느낌에는 컴퓨터 RPG게임으로 비유를 하자면 최근 나왔다는 게임을 켜서 하는데 UI나 편의성쪽 시스템이 10년전 게임을 하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