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발매된 "더 시티" 간단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보약게임에서 출판된 [더 시티]를 이번에 구매해봤습니다.
요즘 큰 박스의 메인 게임들 위주로 사다보니 가볍게 할만한 필러 게임이면서 엔진 빌딩의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인가 싶어서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구매를 결심하게 된건 재미있게 즐겼던 산후앙(푸에르토리코 카드게임)때문입니다.
건물 카드를 내려놓는게 제일 재미있는 파트인데, 다른 액션 없이 building만 하는 게임을 한다면 게임의 정수만 즐길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시티의 경우 [산 후앙]을 해보신 분들이면 익숙한 개념일텐데 카드를 드로우하고, 카드의 코스트로는 다른 카드를 지불하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이 됩니다.
점수와 카드를 얻는 방식은 [서버비아]와 유사한데요
[서버비아]는 도시건설의 테마로 타일을 지으며 수입과 명성을 획득합니다만 수입과 명성이 돈과 인구로 한차례 변환되는 과정이 있고
[더 시티]는 훨씬 간단한 게임으로써 직접적으로 카드와 점수를 획득합니다.
위의 카드는 지어지면 매턴마다 2점과 2카드 그리고 자동차와 분수 아이콘을 하나씩 제공하게 되는거죠.
한번 지어진 건물은 저렇게 매 턴마다 점수와 카드를 제공하는데, 턴마다 계속 건물을 새로 짓게 되면서 점수와 카드 획득량이 누적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건물이 계속 점수와 카드를 생산하는데 목표 점수는 50점이다보니 실제 게임은 카드를 8~9장 내리면 게임이 끝나게 되었습니다.
간단히 장점과 단점을 쓰자면
장점
1. 쉽고 짧은 플레이 타임
룰도 간단하고 플레이 타임도 짧습니다. 운빨이 심한 필러 게임은 플레이 타임이 짧아야 빠르게 잊고 새 게임을 하기 좋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장점요소라고 봅니다.
2. 기본적인 엔진 빌딩의 재미
카드의 능력이 참신하고 그러진 않지만 꽤나 다양한 카드들이 서로 시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꾸준히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점점 성장해가는 엔진빌딩의 기본적인 재미 자체는 구현하고 있습니다.
단점
1. 스노우볼링이 너무 심해서 초반에 격차가 나면 역전이 사실상 불가능
제 예전 리뷰를 보면 [판타지 왕국]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데
[판타지 왕국]도 카드로만 이루어져있고 짧은 게임 스피드에 운빨이 매우 중요한 게임이지만 사실 한턴 정도 좋은 카드가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바로 응징을 당하진 않습니다.
다만 [더 시티]의 경우 카드 자체가 꾸준히 누적되어 계속 강해지다보니 한턴이라도 레이스에서 뒤쳐지면 꾸준히 스노우볼이 굴러가서 상대와의 격차를 점점 더 줄일 수 없게됩니다.
2. 계산의 귀찮음
이건 [서버비아]도 지적되던 문제인데, 매턴마다 잔계산이 되게 많습니다.
이번에 내가 4번째 카드를 내린다면 저는 4가지 카드가 생산하는 돈과 점수를 다 더해야합니다.
이 과정에서 아이콘당 추가 생산이 붙은 카드들을 체크하고 아이콘이 몇개인지 일일이 세고 이런 과정을 게임이 끝날때까지 매 턴마다 덧셈을 해야되는데 잔계산이 귀찮게 느껴집니다.
다만 게임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다보니 계산이 엄청 귀찮아 질즈음에 끝나긴 합니다. 게임 길이가 조금 더 길었으면 꽤 힘들었을거 같군요.
3. 거의 없는 인터랙션
인터랙션은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는데, 나보다 빠르게 발전하는 상대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습니다. 단점 1과 연계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종합평은 단순한걸 기대하고 사긴 했는데 생각보단 볼륨이 부족한 게임인거 같습니다.
특히 단순하면서 스피디한 운빨게임으로 써먹기엔 잔계산이 많아서 조금 늘어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만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꾸준히 강해지는 엔진 빌딩 요소의 재미는 느낄 수 있기때문에 간단한 엔진빌딩 맛보기로는 쓸 수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