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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보단] 2019. 10. 둘째주 모임 후기(1)

1,792 조회

2019.10.15 01:12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s://takong.blog.me/221677880137

2019. 10. 11. (금)

A Feast for Odin <<평점: 7.93>>

3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박사생

<일반>

우베 로젠버그의 '오딘을 위한 축제'입니다

슥삭슥삭님의 강력한 요청으로 플레이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위해 야근하자는 상사도 뿌리치고 달려오셨지요

<규칙>

https://takong.blog.me/220924202545

<소감>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무수한 감점 칸에 숨이 턱 막힙니다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이셨던 것 같습니다

약간의 퍼즐 요소도 있어서 퍼즐 맞추는 것에 어려움을 겪은 분도 계셨구요

저에게는 엄청나게 재밌다고 느낄 정도까지는 아닌 게임이었지만

늘 다른 방식으로 전략을 짜볼 수 있어서 조금씩 재미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Pandemic Legacy: Season 1 <<평점: 8.7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박사생, 성안

<일반>

메인 게임인 '팬데믹 레거시 시즌1'입니다

사실 이 게임을 3일간 플레이해서 1년을 완전히 깨기 위해 4명이 모였습니다

11일 밤 10시반부터 전염병의 세계 확산을 막기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규칙>

기본적인 규칙은 팬데믹 기본판과 거의 유사한데 진행해가면서 규칙들이 추가됩니다

실제로 첫 게임인 1월달 규칙은 완전히 팬데믹을 하는 것처럼 진행이 되었습니다

각자가 독자적인 능력이 있는 캐릭터를 하나씩 가지고 애틀랜타에서 시작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행동 4번을 할 수 있는데

이동 한 번을 하는 것, 질병 큐브를 1개 제거하는 것, 연구소를 건설하는 것,

같은 색깔 카드 5장을 모아서 연구소에서 백신 개발을 하는 것 등이 모두 행동 1번입니다

팬데믹 기본판에서는 4가지 색깔의 질병들에 대한 백신을 모두 개발하면 승리합니다

하지만 레거시에서는 달성해야 하는 목표가 계속 변경되거나 추가되죠

1년간의 일정이며 1개월이 한 게임입니다

만일 실패를 하더라도 같은 달을 재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며

두 번째 도전이 실패해도 자동으로 다음달로 넘어가도록 하고 있습니다

즉 빨리 끝내면 12번의 게임, 최대로는 24번의 게임을 통해 전체 게임이 마무리됩니다

<소감>

한편의 긴 영화를 관람하고 나온 것 같은,

아니 정확히는 그 영화에 직접 참여했다고 볼 정도로 완전히 몰입해서 플레이했습니다

금요일 밤10시 반부터 다음날 새벽 4시 반까지 6시간,

그리고 아침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밥 먹는 시간 빼더라도 13시간을 쉴새없이 했는데

중간에 지겹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계속 흥미를 유지하면서 플레이했습니다

물론 이와 같이 된 것에는 슥삭슥삭님의 역할도 아주 컸다고 생각됩니다 ㅎㅎ

한 게임을 이토록 오래 해본 경험은 처음이네요

여운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돌이켜보면 큰 추억거리가 될 것 같은 아주 멋진 시간이었습니다

Spirit Island <<평점: 7.5>>

2인플: 옥동자, 슥삭슥삭

<일반>

무명 미국 작가를 단숨에 스타작가로 만든 화제의 게임 '정령섬'입니다

2년 전에 출시되었고 꾸준히 긱 순위가 상승하더니 지금은 14위까지 올라갔네요

협력게임임에도 이 정도로 인기를 끈 것은 로빈슨크루소 이후 처음이라

한글판이 출시되자마자 구입했고 큰 기대를 가지고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규칙>

각자 섬을 지키는 정령이 되어서 섬에 쳐들어온 침략자들을 격퇴해내야 합니다

매 차례마다 정령은 조금씩 성장을 하게 되는데

능력 카드를 뽑거나 카드를 쓰기 위한 에너지를 쓰거나

섬에 자신의 현신(원형 토큰)을 놓거나, 썼던 능력카드들을 손으로 회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현신을 놓기로 한다면 매 차례 받는 에너지가 늘어나거나

한 차례에 사용할 수 있는 능력 카드의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에너지를 써서 능력 카드들을 깔아놓고 나면 이 카드 능력들이 발동됩니다

하지만 능력은 빠른 능력과 느린 능력이 있어서(던전로드같군요)

빠른 능력의 효과들을 모두 실행한 후 침략자들이 행동하게 되고

그 후 느린 능력들의 효과가 발동됩니다

침략자들은 정복행동을 통해 섬을 오염시키거나 원주민 다한들을 죽입니다

이 때 다한이 살아남았다면 반대로 침략자들을 역공하여 죽일 수 있습니다

그 후 침략자들은 섬에 마을이나 도시를 짓는 행동을 하게 되고

새로운 침략자들이 섬에 추가되는 것으로 행동을 마칩니다

이 게임에서는 공포라는 개념이 꽤 중요합니다

공포는 능력을 통해서, 또는 마을이나 도시를 제거했을 때 얻게 됩니다

이 공포가 일정 수 이상 쌓이면 공포 카드라는 것을 획득할 수 있는데

공포 카드는 침략자 행동 직전에 발동되어서 플레이어에게 유리한 효과를 줍니다

또한 공포카드를 3장 획득할 때마다 공포 단계가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러면 플레이어들의 승리조건이 점차 완화됩니다

만일 공포카드를 9장 획득하게 되면 즉시 게임에서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공포단계에 따른 승리 조건을 완수하는 것이 유일한 승리의 길이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침략자들이 등장해서 침략자 덱이 떨어지거나

오염 토큰이 바닥났을 때 패배하게 됩니다

<소감>

사실 게임을 하는 내내 둘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억지로 꾸역꾸역 막아내기만 해야 되고 시원시원하게 청소를 못하니 답답함만 늘었으며

막아내는 과정에서도 카드 하나하나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머리를 쥐어짜내야 했습니다

아마 이 게임이 인기가 있는 이유는 이렇게 브레인버닝을 하는 과정에 있을 듯한데

이미 레거시를 십여시간 플레이하고 몸이 지칠대로 지쳐서 더 힘들었을 수 있습니다

다음에는 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해서 제대로 참 재미를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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