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owners 낙일기?(落日旗)?
2차 대전 태평양 전쟁 초기 부터 활동한 미 해군 비행 편대중 VF-111(2차 대전 당시 VF-11)이란 비행 편대가 있습니다.
제가 밀리터리 매니아까지는 아니라서 현재 상황은 모르지만
베트남전 이후로도 거의 90년대 후반까지 활약했던 편대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이 비행 편대의 상징입니다.
비행기 꼬리를 보면 욱일기처럼 보이는 휘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해군에서는 일본의 욱일기와 상관없는 단순히 태양이 떠오르는 모습(Sunbuster)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얼마전 인터넷에서 우연히 낙일기에 대한 글을 봤습니다.
욱일기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태양이 가라앉는 모양을 나타낸 낙일기라는 내용으로
2차 대전 당시 미군이 일본기들을 격추시키면서 생긴 그림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욱일기와는 다르게 저 모양은 좋은 의미이다라는 글들이었습니다.
더 놀랐던것은 저 모양이 왜 낙일기인지 설명하는 글들이었는데
도데체 어디서 이런 말들이 나온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VF-111비행 편대의 명칭인 Sundowners 때문에 생긴 말 같은데...
당시 VF-11 부대 마크
부대 마크는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두 대의 콜세어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모습이 맞습니다.
부대 닉 네임 자체는 당시 일본기를 격추시키는 혹은 일본 군함을 침몰시킨다는 의지가 담긴
내용은 맞습니다만,원래는 오래된 항해 용어로 당시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그렇게 사용된것입니다.
저 부대 마크는 몰라도 비행기 꼬리 날개에 그려진 그림은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낙일기에 대한 의미가 없습니다.
아니,낙일기라는말 자체가 우리나라를 제외하고는 있지도 않은 말입니다;;;
저 마크는 지금도 미군이 쓰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현재 미일 군사적 관계를 생각하면 과연 저 마크를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낙일기라는
의미로 쓰고있을까요? 당연히 아니지요;;;; 만약 그렇다면 지금 일본이 가만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