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모어 연대기 간단후기
안녕하세요.
글렌모어 연대기를 1회플 하고 간단한 후기를 올립니다.
초기 정리와 준비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룰 설명과 게임 플레이는 매우 원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 분들이 모두 게임경험이 풍부한 게이머란 점도 있어서 론델 룰에 따른 타일 가져오기와 각 아이콘 설명을 하면 바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다음의 한줄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맨 뒤칸에 위치한 사람이 턴을 하며 원하는 만큼 앞으로 이동하여 해당 칸의 타일을 가져와 놓고 그 타일과 주변의 타일을 활성화시켜 기능을 사용한다.'
론델 룰 설명도 '패치워크 처럼' 이라는 말로 끝나니 룰 숙지에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만 경험이 없다면 설명이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플레이 도중 에러플이 될뻔했던 사항은 강이 좌우로만 뻗어나간다는 점, 일꾼이 대각선으로도 이동 가능하단 점이였습니다.
아무도 대각선으로 이동한다는 생각을 못해서 C타일까지 열리고 나서야 대각선으로 이동할 수 있냐는 질문이 나와서 확인해보니 가능했습니다.
그외에는 특별히 어려움이 없을 정도로 룰 숙지가 쉬웠습니다.
박스에 표기된 예상 플레이 시간은 90~120분이지만 실제 플레이 시간은 50분 정도였습니다.
첫회플이라 연대라 불리우는 확장을 넣지 않아서 짧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점수 시스템은 라운드별로 점수 차이만큼 승점을 획득하기 때문에 서로 점수차를 좁히려고 노력해야하기 하고 상대의 점수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그렇다고 견제가 심한진 않습니다. 론델 룰로 타일을 획득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견제가 되는 느낌입니다.
아쉬운 점은 나름 밸런스는 잡혀있지만 초반에 실수를 할 경우 만회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장을 넣고 다시 플레이 해봐야겠습니다.
9개의 연대라는 모듈느낌의 확장이 제공되기 때문에 최소 9번 이상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펀칭 타일도 두껍고 컴포도 만족스러운데다 게임경험도 충분한 재미를 제공하는데다가 리플레이 성도 기대됩니다.
기대치에는 충분히 부응해준 게임입니다.
다만, 초회 정리 및 준비과정이 너무 번거롭습니다.
같이 플레이 하신 분이 '이건 꼭 1회플 중고품으로 사야겠다' 라고 하셨는데 그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프로모팩과 콤포마다 스티커를 붙이고 정리하는 시간이 플레이 시간보다 더 오래걸리지 않았나 싶을 정도입니다.
특히 통나무 콤포의 앞뒷면 스티커의 차이는 모르고 놓칠뻔 했을 정도로 미묘합니다.
가능하시면 1회플 중고를 구입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