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박스] 광주 모임후기 2019/10/11
보드게임박스의 2019년 10월 11일 금요일 모임후기입니다.
플레이한 게임 : 도미니언, 브라스
참가자 : 휴지마왕, 준호, 버들, 장군, 시영, 광, 포동
1. 도미니언
첫 게임은 도미니언이었습니다. 도미니언은 덱 빌딩 게임의 시초로 원하는 카드를 공용 마켓에서 구입하여 순환시키면서 점점 자신의 덱을 발전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승점 카드를 사는 게임입니다. 도미니언이 처음인 시영, 포동, 많이 해본 휴지마왕, 준호 4인 플레이를 했습니다. 첫 플레이는 메뉴얼의 '첫 플레이 셋업'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금을 개조로 속주로 바꾸는 플레이를, 준호님은 마을을 이용한 연계 플레이를, 포동님과 시영님은 적절한 방어 전략과 빅 머니 전략을 섞었고 가장 많은 속주 카드를 모은 시영님이 승리하였습니다. (위 사진을 보면 은, 개조, 마을, 광산이 있는데 은을 광산으로 금으로 바꾸고 금을 개조하여 속주...로 바꾸려고 했으나 민병대 크리를 맞아 개조 전략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ㅠㅠ). 두번째 플레이는 '크기 왜곡' 덱으로 도둑, 마녀, 예배당 등이 들어간 마켓이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준호님이 마을+마녀 전략으로 한 턴에 저주를 두 세개씩 먹이면서 금방 저주가 동이 났고, 각자의 핸드에는 동보다 저주가 많은 기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저주가 많은 사람들은 저주를 폐기하느라, 저주를 뿌린 사람은 정작 재화 카드가 없어서 속주를 못 사고 빙빙 돌고 있었고 도둑의 존재 때문에 금은 사지도 못하고 서로 눈치만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속주는 거의 사지 못하고 마을/마녀/저주 등의 마켓을 동내서 게임을 종료하였습니다.
2. 브라스
마지막으로 고른 게임은 추억의 브라스입니다. 2~3판 이상 플레이를 해 본 버들, 휴지마왕, 장군, 준호 4인이 플레이했습니다. 그동안 방직소를 많이 지어서 점수를 내는 고전적인 전략을 사용했었는데 이번에는 조선소를 짓기 위해 시작하자마자 연구개발을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선소를 지었지만 조선소를 짓고 할일이 없어 약간 방황했습니다. 수로시대는 조선소에 힘입어 1등으로 마무리지었지만 철도시대에는 예상보다 2번째 조선소를 늦게 올려서 점수를 많이 먹지 못했습니다. 철도를 깔아 부족한 점수를 벌충해보려고 노력했고 실제로 꽤 선전했습니다. 맵 전체에 깔린 광산, 방직소, 조선소, 철로등을 보며 승리를 예상했지만 정작 정산을 해 보니 고레벨 방직소를 많이 올린 준호님이 1등, 4레벨 광산/철공소를 올린 버들님이 2등으로 조선소를 만든 저와 장군님은 3,4등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무리하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은 한 판이었습니다.
보드게임박스 모임(광주 충장로 아트박스 건너편/ 매주 월,수,금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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