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G 미스터리 시리즈 이야기 (1) 왜 "머더" 미스터리가 아닌가
* 본 글은 인스타그램 제 개인계정에도 업로드했던 글입니다.
* 게시판 성격과 맞지 않을 경우, 알려주시면 수정해두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보드게임을 취미로 한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보라에는 글을 몇 번 남긴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저는 주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게시하다보니,
중고 판매나 질문거리가 있을 때 말고는
거의 대부분을 눈팅하면서 보냈습니다.
같이 활동하시는 다른 분들이
보라도 꼭 열심히 활동했으면 좋겠다고
당부 아닌 권고를 하셔서,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이렇게 진지한 글을 적어봅니다 :)
일단 제 이야기를 간단히 해보자면...
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조그맣게 보드게임 후기 콘텐츠로 소통하고 있는
8년차 초보 보드게이머입니다.
말이 8년차지, 정말 유명한 명작들 중에
아직도 못해본 게임도 너무 많고요.
거의 제 입맛에 맞는 게임을 위주로 즐기다보니,
그렇게 폭 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주로 명확한 스토리라인이나 테마가 짙은 게임을 좋아하다보니,
평소에도 그런 게임들을 많이 플레이하는데요.
어렸을 때부터 소설이나 시를 쓰기도 했었고,
또 아주 짧게나마 웹소설 작가로 활동도 했을 만큼
저는 이야기가 있는 게임들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 제가 이번에는 게임을 만들어보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두더지게임즈 관계자분들과
조심스럽게 의기투합하여 만들고 있는 게임은,
바로 'DDG 미스터리 시리즈' 입니다.
현재 텀블벅에서 알림신청을 받고 있기도 한 이 두 게임은,
요즘 들어 많은 분들께 사랑 받고 있는 장르인
'머더 미스터리' 게임입니다.
보시다시피, '시즌'을 표기한 것으로 보아
이 뒤에도 시리즈가 계속 나올 것이란 예고를 하고 있죠? ㅎ
5개의 이야기가 하나의 시즌을 이루는 DDG 미스터리 시리즈,
그 첫번째 시즌인 '바닐라스카이'.
어떤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지
기회가 된다면 조금씩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허나 여기서 의문이 생기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머더 미스터리 게임이라면서, 굳이 머더라는 단어를 뺀 이유는 뭐지?'
살인이 벌어진다. 시체가 발견된다. 범인은 이 안에 있다.
‘머더 미스터리’ 라는 게임 장르를 떠올리면 고정적으로 정해지는 틀이 있습니다.
테마와 배경, 이야기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크게 이 공식을 벗어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살인사건’은 미스터리가 시작 되기에 가장 매력적인 출발점인 것은 맞지만,
모든 미스터리가 살인에서만 시작 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미스터리는 우리 일상 곳곳의 작은 호기심에서 출발하죠.
‘매일 밤 11시 50분만 되면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는 소녀는 누구일까’ 라든가,
‘매주 목요일만 되면 바게트빵을 사러 오던 어르신이 왜 이번주 목요일엔 오지 않았을까’ 같은
그런 사소하고도 조금씩 뒤틀려 있는 부분이야 말로,
미스터리의 근간이라고 저는 믿는 편입니다.
이 시리즈는 그런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꼭 살인이나 시체가 등장하지 않아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게임을 만들어보자!
물론, 그렇다고 살인사건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 시리즈는 아니지
이야기의 중심이 꼭 살인일 필요는 없겠지요.
일상이 비일상으로 전환 되는 지점에서 느껴지는 그 기묘한 호기심,
그리고 그 호기심에서 비롯된 독특한 이야기들.
이 시리즈는 이처럼, 이야기를 즐긴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s://link.tumblbug.com/jTXgc7tu7Jb
DDG 미스터리 시리즈, 현재 펀딩 알림신청 중입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ㅎㅎ
저는 앞으로 종종 게임이야기 하러 놀러오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