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 호드네임, "안녕하세요, 황앤장 법룰사무소입니다." 10월 첫째 주 제 맘대로 후기입니다!

Pa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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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7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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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남/미사 보드게임 모임 "호드네임"의 스테일입니다!

비도 오고 날도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다들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 한 주 역시 오전 오후 가리지 않고 요일 가리지 않고 수많은 번개가 진행되었고

10월이 되어 정기모임 횟수가 주 2회로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엄청 많은 게임이 돌아가 돌렸던 게임 중 최근 2달 이내 발매된 혹은 발매될(재판 포함) 게임들에 집중하여 리뷰를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황하와 장강 (옐로 앤 양쯔)

티그리스 유프라테스의 자매작 황하와 장강 (옐로 앤 양쯔)입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한글판 발매 소식이 나오고부터 a.k.a 황앤장 이라고 불렸는데요. ('그' 법률사무소 패러디)

놓친 룰이 많아 모임 내에서 룰과 에러플 관련 토론이 1회플 이후 많이 다루어졌습니다.

황화와 장강 룰북이 좀 친절하지 못한 편이라 느껴 저희가 실수했던 부분이 다른 분들께도 도움이 될까 내용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물론 제가 작성하고 있는 내용도 잘못된 부분이나 쓰면서 전달력이 부족할 수 있으니 혹시 발견하신다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이 게임은 라운드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계속하여 턴이 돌아갈 뿐이다.

첫 플을 4인플으로 했는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선을 정하고 게임 설명을 듣고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발생한 의문점. '선은 언제 바뀌나요? 한번 선이면 끝까지 선인가요?'

다들 ???? 룰북에 선에 관한 내용을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더라고요.

맨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사람이 정해지면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아가는 턴제 게임입니다.

(2) 파고다 점수는 자기 턴이 종료될 때 바로 얻는다.

이게 1번에 대한 의문이 생긴 이유입니다. 저희가 에러플을 했던 부분이 이 지점이었습니다.

파고다 점수를 '모든 플레이어의 턴이 끝난 후 받는다.'라고 착각해서

4번째 순서였던 저는 '이거 선턴이 너무 불리하고 후턴이 너무 유리한데?'라는 생각을 계속 했습니다.

끝나고 돌아보니 이 지점이 에러플이었더라고요. 저만 제대로 파고다 점수를 먹을 수 있었던 케이스.

(3) 전쟁시 승자도 패자도 상대 세력의 공격력 만큼 빨간 타일을 제거해야한다.

전쟁 시 가림막 뒤에서 추가로 빨간 타일+지도자 타일을 내어 전체 군사력을 비교하게 되는데요.

일단 첫 플때는 빨간 타일 제거를 안 하고 지도자 타일만을 제거하고 이긴 쪽이 그냥 세력 흡수 합병을 시켜버렸습니다...

그러나 방어자는 모든 빨간 타일을 보드에서 제거하고 군사력 만큼 공격자 역시 방어자의 군사력만큼 추가된 타일부터 부족할 시 보드에서까지 제거해야 합니다.

(4) 파고다는 삼각형으로 배치되었을 때 바로 소환될 기회를 얻는다. (필수 X, 녹색 상인 타일을 이용한 건설과 별개 행동)

1회플 때 파고다를 건설하는 행동을 상인 타일 2개를 폐기하였을 때만 할 수 있다고 착각하여 파고다를 올리기까지 오래걸렸었는데요(행동 소모, 상인 타일 소모)

같은 색 세 개의 타일을 삼각형으로 배치한 그 즉시 파고다를 건설할 기회를 얻습니다.(무료)

아직 플레이 횟수가 많지 않아 기회가 주어지면 바로 건설할 것 같은데 일단은 건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강제적으로 이 룰만을 이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5) 반란/전쟁 후 타일들은 '박스로' 되돌아간다. (=폐기)

2회플 때 있었던 에러플입니다.

1회플과 다른 멤버들이었는데 되돌아간다를 주머니로 되돌아간다고 플레이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면 안 끝날 것 같은데.... 라고 의문을 가졌었는데요 '박스로'를 빼먹어 발생한 에러플이었습니다.

덕분에 장기전으로 갔을 때의 양상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미해결 궁금증

(1) 군사력 계산시 외 떨어진 군사 타일은 계산한다? 하지 않는다?

지도자 타일과 인접 또는 그 인접한 타일과 인접하지 않은 혼자 동 떨어진 군사 타일은 군사력으로 안 치는 걸로 계산했는데

같은 세력 내에 있다면 이 역시 군사력으로 보는 것인지 아닌게 맞는지 궁금합니다.

(2) 전쟁 시 전쟁과 무관하게 지원한 플레이어들 역시 승점을 받는다?/해당 색에 관여된 플레이어만 받는다?

전쟁 시 같은 색 지도자의 승자는 제거된 패자의 색과 같은 승점을 얻는 것은 확실한데

나머지 색깔들과 전쟁을 지원한 플레이어에 대한 보상 부분은 아직도 아리까리하네요.

황앤장 미보유라 정확한 룰북을 가지고 있지 않아 경험에 의존하여 남깁니다.

어떻게 보면 제대로 룰 숙지를 하지 못 하고 플레이에 임한 점이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저희와 같은 고민을 하셨을 분들도 계실 것 같아 정리해보았습니다.

2. 뤄양의 사람들

에러플 얘기만 잔뜩하다 이제서야 제대로 후기를 남기는 기분이네요~

곧 한글판이 재판 될 우베의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제가 아콜 때문에 농경, 수확테마를 참 싫어하게 되었는데요.

이 게임은 그나마 덜 고통스럽습니다. 밥 먹이기가 없거든요^^

대신 수확과 밥 먹이기 아닌 거래가 빡빡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빡빡한 점수내기.

매 차례 밭을 경작하고 생산을 하고 심고 팔고 거래하고 능력 쓰고 이것 저것 합니다.

그럼 점수는요?

- 매 라운드마다 1원 주고 1칸 전진합니다.

총 9라운드 게임인데 9점만 먹으면 누가 이기나요?

- 그게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자신이 있는 다음 점수 칸 (ex. 현재 9점이라면 다음 칸인 10점) 만큼의 돈을 내야 점수를 더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돈도 잘 안 벌려요 ㅠㅠㅠ 1~3점 차이로 승부가 갈립니다.

또 하나의 독특한 시스템은 차용증인데요. 바로 5원을 땡겨올 수 있습니다.

대신 '절대로' 갚을 수 없습니다. -1점이에요.

갚을 수 없는 차용증이라니....

3. 크라스 카리어트

이미 너무 유명하지만 추석 이후 코보게에서 아를과 함께 기획전을 했던 크라스 카리어트 입니다.

얼마 전에 보드게임협회 메일 온 거 보니까 신작 목록에 포함되어 있어서 아마 페스타 때도 계속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한 카드 족보(싱글, 페어, 트리플 등)을 이용해 손패를 터는 클라이밍 게임입니다.

여기서 다른 점은 이런 게임들은 습관적으로 손패를 보기 편하게 정리해야 하는데 이 게임은 그러면 안 됩니다!

받은 그대로 놓고서 여기서 족보를 만들어 가며 승리해야 합니다.

어쩌면 승리보다는 자신의 토큰을 잃지 말아야합니다.

그런데 이 토큰을 잃는 시점이 규칙서에 뭔가 애매하게 써있어요. 부연 설명을 위함인데 그 설명이 더 헷갈리게 만드는...?

코보게, 다이브다이스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직관적으로 써있는데 말이죠.

뭔가 애매합니다....

4. 하트 오브 크라운

이 게임.... 시스템과 게임성 엄청 기대했는데 저는 저 패키지를 도저히 감당할 그릇이 못 되어 못 해보고 있던 게임입니다.

모임에서 돌려주신다기에 감기투혼으로 달려가 즐겨보았습니다.

일단 패키지보다 안에 내용물은 그렇게 많은 항마력(?)을 요구하지 않는 일러스트였습니다.

저희는 중급덱을 사용하여 4인플 플레이를 했는데요.

덱 빌딩 게임이면 덱 압축이 관건인데 그 안경 쓴 공주(베르가못)를 옹립하거나 기부 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 방법이 많지 않더라고요 ㅠㅠㅠ

다들 저주의 마녀, 내몰린 마수 엄청 사시길래 저 혼자 마법의 부적, 도시 카드로만 갔더니 느리지만 안정적인 빌딩이 되었습니다.

너무 안전하게만 가다보니 이기진 못하겠더라고요.

상급덱으로 다시 플레이 해보고 싶은데 역시 패키지 때문에 사지는 못 하겠는... 게임이었습니다...

사서 불투명 비닐로 덮을까 생각했는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남이 돌려주면 좋을 것 같은 게임...

5. 모아보새

블랙바오밥데이 때 신작으로 나온 모아보새입니다.

지난 번 리뷰에도 적었는데 이번에 굳이 다시 돌아온 이유!

지난 번에 분명히 다들 와 이거 생각보다 괜찮은데? 파티게임+영업용으로 괜찮겠는데 등 호평일색이었는데

이번 주에 돌아갔을 때 반응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직접 돌린 게 아니라 몰랐는데 지난 번 플레이 때 에러플을 이번에 교정해서 플레이를 했더라고요.

원래는 손에 있는 새 카드를 내려놓을 때 선택한 종류의 카드를 전부 내려놓아야 하는데

첫 플 때는 1장씩 내려놓았었습니다 ㅠㅠㅠ 완전히 다른 게임인 셈이죠

(어쩐지 지난 리뷰를 보면 라운드 종료 상황이 잘 안 나왔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교정된 플레이로 안 해봤는데 다들 영 평이 안 좋아서 저도 다시 플레이 해봐야 하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하남/미사 보드게임 모임 '호드네임'의 <안녕하세요, 황앤장 법룰사무소입니다.> 10월 첫째 주 제 맘대로 후기를 마칩니다!

모임원도 많이 늘고 게임 종류도 많아지고 정모 횟수도 늘고 반 년차에 접어 들며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저희 모임입니다.

언제나 같이 게임 즐겨주시는 회원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매일 새로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하남/미사모임 "호드네임"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https://open.kakao.com/o/g9sVoq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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