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하는 사람들에게 티츄를 쉽게 설명하는 법

4,003 조회

2021.01.19 05:14

안녕하세요 보드라이프에 거의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

티츄가 재밌고 중독성이 있긴 하지만 처음에 규칙 설명하기가 어려워서 실패하는 경우가 자주 있잖아요.

그래서 대학생 시절, 군대 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보린이들 사이에서 설명하며 생긴 노하우를 주절주절 풀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족보를 설명하는 것입니다. 포커족보를아는 사람들이면 수월하고 모르면 여기서부터 어려운데요.

특수카드를 제외한 카드를 모두에게 여러장 주고 전부 바닥에 보이게 내려놓은뒤 상황에 맞춰가며 하나씩 알려주시면 됩니다.

제가 먼저 족보를 내려놓고, 그럼 옆사람이 자기패에서 뭘 낼수 있는지 골라 보여주고 그다음사람 패에서 보여주는 식으로 직접 이해시켜주는것이 가장 빠르더라구요.

족보를 보여주신 다음 특수카드 제외한 카드들로 바로 첫판돌리시면 됩니다. 선은 본인이 하시고 티츄선언, 폭탄, 점수세는법 다 제끼시고 그냥 먼저 털고 나가는걸로 게임을 이해시킵니다.

그렇게 첫판이 끝났다면 이제 특수카드를 설명합니다. 이때도 깔아놓고 시뮬레이션하는것이 편리합니다. 봉황은 이렇게, 용은 이럴때 하는 식으로요. 이때 팀게임인것도 알려주셔야 개 카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황의 유불리를 알려주려 하지마시고 그냥 가장 기본적인 기능, 용은 싱글탑카고 개는 선을 주는 카드다 정도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특수카드를 끼고 한번더 플레이합니다. 아직 게임의 흐름 자체에 익숙해지는 과정입니다. 패를 돌리고 시작하기전에 카드교환을 설명합니다. 우리팀에게 높은카드, 상대에게 낮은카드를 준다고 간단하게 설명하고 넘어갑니다.

중간에 용으로 딴 카드를 상대팀에 주는것을 용이 나왔을때 알려줍니다. 게임이 끝나고나서 점수계산을 설명합니다. 용, 봉은 강력하지만 패널티가 있다는것을 말해주고 점수의 총합이 100점이라는 것과 일정점수를 먼저 달성한 팀이 이긴다는 것을 숙지시킵니다. 점수계산과정도 직접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판 더하는데 이번엔 티츄선언을 알려줍니다. 카드를 받고 1등하겠다는 자신이 있을때 내 첫카드를 내려놓기 전 티츄를 부르면 된다는것과 우리팀의 티츄는 도와야되고 상대의 티츄는 막아야된다는 기본적인 요령을 가르쳐줍니다. 라지 티츄는 함께 설명하셔도 되는데 저는 그 다음판 시작할때 8장에서 끊고 설명해주는걸 선호합니다.

이제 거의 모든 개념을 설명했고 마지막으로 폭탄이 남았습니다. 저는 폭탄의 유무가 게임진행에 필수적이지 않고 변칙이랄까 잔룰이라고 생각해서 폭탄을 모르는채로 여러판 돌려보고 설명해주는것을 추천드립니다.

특별히 알려주면 좋은 자주하기 쉬운 실수는 참새의 소원입니다. 소원을 빌었다면 낼 수 있는 상황일때(특히 폭탄, 선을 먹었을때) 무조건 내야함을 주기적으로 인지시켜 주시는것이 좋습니다.

이제 기본적인 게임의 규칙은 모두 이해시켰습니다. 그 다음에패교환의 중요성이나 우리팀에게 높은카드를 줘야하는 이유, 티츄를 불러야할 상황과 팀원의 서포트 방법, 참새로 뭘 부르면 좋은지 등등 수많은 노하우들은 그때그때 수준에 맞춰서 알려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