륜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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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가 떠올라서 적어보아요.
1,508 조회
2017.04.0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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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황희가 책을 읽고 있는데 밖에서 하인들이 소란스럽게 다투는 소리가 났어요.
"무슨 일인데 이렇게 소란이냐?"
"대감마님, 손님이 오면 음식부터 장만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습니까?"
싸움을 하던 하인 하나가 다가와 말했어요.
"그렇지, 손님이 시장하실 테니 음식을 내와야지."
황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러자 다른 하인이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어요.
"대감마님 손님을 맞으려면 집안 청소부터 해야 하지요. 지저분한 채 손님을 맞이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듣고 보니 네 말도 맞구나."
황희가 고개를 끄덕이자 옆에 있던 부인이 따지듯이 말했어요.
"둘이 싸우는데 둘 다 옳다고 하시면 어쩝니까?"
그 말을 들은 황희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어요.
"듣고 보니 부인 말도 옳구려."
황희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웃을수밖에 없었어요. 황희는 성품이 너그러워 하인들에게도 화를 내지 않았어요.
황희는 왜 모두 옳다고 했는지 설명했습니다.
"모두 자기만이 옳다고 주장하니, 옳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질 않소? 자, 이제 돌아가서 자기의 잘못을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해요."
얼마 지나자 한 여종이 들어와서 용서를 빌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더 참았던들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제 잘못입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다른 여종이 들어와서 말했습니다.
"아니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저 때문에 집안이 소란스럽게 되었습니다.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그러자 옆에 있던 부인이 말했습니다.
"대감님, 제 잘못입이다. 제가 아이들을 잘 가르치지 못하여 생긴 일입니다."
황희는 말했습니다.
"삼월이(여종) 말도 옳고, 점례(여종)의 말도 옳고 , 그리고 부인의 말 또한 옳소."
황희는 여러 판서와 영의정의 높은 자리에서 나라 일을 했지만 집안 사람이나 이웃 사람들에게 항상 인정 많고 너그러운 사람이었습니다.
잘잘못을 따지는건 누구라도 할수 있지만, 그것보다 더 어려운건, 자기와는 다른 생각을 포용해주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위 이야기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일화지만, 황희정승의 모습은 21세기에도 우리가 배워야할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써놓고 부끄럽네유 아후~~
출처) 네이버블로그에서 퍼온글입니다.
http://blog.naver.com/griffey74/150152084067
http://blog.naver.com/rsg861/22021564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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