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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회비문제는 사실 싸울 이유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2,780 조회
2017.04.0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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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법률들까지 나오는걸 보니 모임회비에 관련되서 여러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되는것 같네요.
그런데 사실 몇몇 기본적인 설득력이 떨어지는 의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렇게까지 대립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건 사회상규( https://ko.wikipedia.org/wiki/%EC%82%AC%ED%9A%8C%EC%83%81%EA%B7%9C )의 문제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링크 내용이 다소 복잡한데,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관련 법규의 위반소지가 있더라도 사회 내 구성원이 사회, 관습, 윤리 등을 고려할 때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타당하다면 처벌 대상이라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 발효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대한 법률", 속칭 김영란법을 들 수 있는데요.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대검찰청에 근무하는 한 검사의 결혼식에 어떤 사람이 참석해서 1,000만원을 축의금으로 냈다면
위에서 설명드린 법률에 의거해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축의금을 기증한 사람이 예전에 대학교 때, 가정형편이 너무 좋지 않아 등록금을 내지 못해 자살을 마음먹고 강에 뛰어내렸는데
검사가 구해주고 사정을 들은 뒤 4년치 등록금과 생활비를 무료로 지원했고,
그로 인해 직장도 구하고 사회생활을 안정적으로 한 사람이었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그에 대한 감사표시를 하기 위해 검사 몰래 참석해 돈만 주고 간 것이었다면 처벌될까요.
이런 경우 처벌의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게 됩니다.
증명만 된다면 위와 같은 경우는 굳이 돈으로 계산해보아도 검사가 손해보는 장사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에 대한 여러 가지 의미로써의 보답이고, 사회 구성원들이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충분히 용인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게 사회상규에 대한 적용의 한 예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보드게임 모임에 대한 회비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회비의 기준을 얼마나 오래 운영했는가, 보유한 게임 개수는 몇개인가 등으로 금액을 재단하거나,
또는 어떠한 경우가 되었든 누가 죽었든간에 무조건 회비사용내역은 공개해야한다 등과 같은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위에서 말한 기준이 회비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야 하는 것은 맞고, 회비사용내역의 투명성은 저 또한 공감합니다만
사회상규상 위배된다 보기 어려운경우에도 굳이 칼처럼 잘라서 모양을 만들듯 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보유한 게임의 갯수가 10개가 채 되지 않는 모임이 있습니다. 회비를 받지 말아야 하는건가요.
그런데 그 모임은 해당 모임에 참석하는 분들이 룰을 몰라서 모임장분에게 게임을 갖고오면 모두 설명해주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받지 말아야 할까요?
또는 주인분이 각종 먹을거리를 준비하거나 미리 만들어서 제공해주신다던가,
매일 9-10시간이 넘는 동안 게임을 해도 계속 불편한 점이 없는지 걱정해주시고 더 놀다 가게 해주시는데도 받지 말아야 할까요.
또한, 보드게임 회비를 되도록이면 공개하려고 하지만 전체 회비의 30%이상이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무조건 처벌해야 할까요?
그런데 만약 그 모임의 주인분이 커피를 기가막히게 잘 타신다, 그래서 모임원분들이 커피값으로 낸다고 치자고 결정했고,
원가에 대한 계산은 완료되었으나 인건비 등과 같은 요소에 대한 부분을 굳이 한자리수까지 재단한뒤 그걸 공개하는것이
구성원들 사이에서 그건 비효율적이고 좀 그러니까 그냥 안해도되요그건 이렇게 합의한 경우라면,
그래도 처벌해야 할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사회상규상 "아 게임은 별로 없지만 주인분이 엄청난 룰마스터시다. 갖고오면 다설명해주신다. 그니까 이정도돈은 내도된다" 라던가,
"모임장소가 매우 쾌적해서 이정도 돈은 내도된다" 라던가, "주인분이 커피를 기가막히게 잘타시니 장소만제공하고 뭐 그냥그렇지만
커피맛으로 퉁치자" 이런 경우 구성원들 간 이해가 되고, 그에 대한 면밀한 분석 시 증명이 충분히 가능하다면
법적인 클레임이 발생했더라도 사회상규상 처벌이 되지 않는게 일반적입니다.
결국 사회상규상 문제라는 것이 제 입장입니다. 그러니 대부분의 분들은 싸우실 이유가 없는거지요.
법률상 엄격하게 적용되면 처벌될 수 있는 가능성입니다. 맞는 이야기지요.
모임공간에 대한 청소 및 다과등과 같은 유지비의 문제가 있어서 이에 대한 금액을 공동으로 부담해야 한다. 이것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그 정도가 사회상규에서 현격하게 벗어난 경우 그에 따른 제재나 대응이 이루어지는 거라고 봅니다.
법률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처벌될 수 있지만 사회상규상 용인될만하고 구성원들또한 동의하고 만족하고 있으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반면에 청소 및 다과 등 각종비용을 모임장이 주장했지만 정작 가볼때마다 너무나도 형편없는 수준이다. 그렇다고 다른 메리트도 없다.
그런데 회비는 계속 내라고 하고, 사용출처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는데 거부한다. 그러면 법적 조치 또한 충분히 고려할만한겁니다.
개인적으로는 Hime님이 관련의견을 충분히 관련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또 그런 논의는 건설적이라고 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표현과 의사전달의 과정에 있어 Hime님에게서 잘못된 점이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당시에 Hime님과 충돌을 발생시킨 분들을 보면 과거에도 의견충돌로 인해 감정을 가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로 인한 충돌들로 인해 해당 사항에 대항 분쟁이 지금처럼 커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와는 별개로 이전부터 다른분들처럼 글 거의 안쓰고 보는 입장인데,
대화에 있어 기본을 지키지 않는 이들이 보면 눈살이 찌뿌려지기도 하고 비웃음도 나고 그렇습니다.
막말이나, 나는 되지만 너는 안된다는 식의 내로남불이라던가,
이전에 자신이 했던 주장을 자기가 엎고도 난 잘못없다는 모순되고 뻔뻔한 행동을 보이면서
여기서 친목을 형성했다는 이유로 그 관계를 형성한 이에 대한 비판을 접할때 우루루 몰려들어서
타인의 감정을 깎아내리려고 주장과 별 상관없는 온갖 험담을 늘어놓는다거나
툭툭 던지며 물어봐서 성의껏 답장해줬더니 그런말을 왜하냐는 식으로 묻다 다시 짚어주자 "기억력이 좋네요~" 식으로 비꼬는 등
그런 거 보면 기분이 나쁘다기보다는 그냥 자기 얼굴에 자기가 침뱉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
사실 그런 사람들 보면 화가 나기보다는 웃깁니다. 한심하기도 하고요.
자기가 했던 말 뒤엎고 씩씩대거나 내로남불식 모습을 보이면서 어떻게든 타인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깎아내리려고 씩씩대는게 보이거든요.
그리고 꼭 그러는 사람들이 이전에도 그런 모습을 보이더군요.
자기가 한 말 그대로 복붙해줘도 씩씩거리면서 안간힘쓰는 모습이 참.. 뭐 그런거보면 비웃음이 나고 그렇습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불필요한 분란을 많이 만들고 건설적인 토론과 화합 그리고 소통을 가로막는것 같아서
그 점은 안타까운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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