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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9월 둘째주 모임후기

4,065 조회

2019.09.15 09:57

정말 오랜간만의 후기네요. 거의 1년 만에 쓰는 거 갈습니다. ^^; 앞으로 좀 짧더라도 부지런히 다시 후기 올려볼 생각입니다

1. Wingspan 윙스팬 ★★★☆

정말 많은 종류의 새가 나오는 보드게임, 윙스팬입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멋진 컴포넌트에 감탄이 나옵니다.

다이스타워와 알 컴포넌트, 카드에 나오는 무수히 많은 새들은 이 게임이 정말 새를 테마로 한 게임이라는 것을 잘 알려줍니다. ^^

게임 규칙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플레이어의 할 수 있는 행동은 크게 4가지입니다.

첫째, 새 놓기

둘째, 먹이 얻기

셋째, 알 놓기

넷째, 카드 얻기

이걸 반복해서 하게 됩니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개인보드에 새들이 많이 놓이고, 이를 통해 연속적으로 얻는 혜택이 계속해서 늘어납니다. 엔진 빌딩이 되는 셈이죠 ㅋ

게임은 여러 요소의 랜덤성, 특히 카드의 랜덤성은 플레이어가 자기 손에 들어오는 카드에 따라서 행동의 제약을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제약은 가족게임이라는 포지션에 보면 오히려 장점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간의 실력 격차를 줄여주어서 한 플레이어가 계속해서 이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게임 룰이 정말 쉬위서 누가 하자고 하면 쉽게 꺼내서 할 거 같은 게임입니다 ㅋ.

2. Nine Tiles Panic 나인 타일 패닉 ★★★★

오잉크 게임즈의 신작 나인 타일 패닉을 해보았습니다. 이 게임 정말 특이하고 신선하단 느낌을 팍팍 받았습니다.

플레이어별로 9개의 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앞뒤로 돌리고, 옆으로 회전시키면서 3x3 배치로 게임 규칙에 맞게 배치하면 됩니다. 도로 연결이나 이런 걸 준수해야 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목표 3가지가 공개합니다. 이들 목표를 만족시키면서 개인별로 가지고 있는 9개의 타일을 3x3으로 배치하는 것입니다.

목표를 만족 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가장 크게 만족시켜야 점수를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이들 목표에는 일반인이 외계인을 쫓는 형태를 많이 만든다는가, 독립된 도로의 수가 많아야 한다던가 등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면서 배치하게 되는데, 으아 정말 저는 제 능력의 한계를 느끼게 되더군요 ^^;

저야 이런 퍼즐류를 잘 못해서 그리 선호하진 않지만 게임 자체는 상당히 재미나고 매우 기발하단 생각이 들었네요 ㅋ

3. Decrypto: Expansion #01 – Laserdrive 디크립토 확장 레이저 디스크 ★★★☆

오랜만에 디크립토를 하였네요. 거기에 최근 나온 확장인 레이저 디스크를 넣어서 해보았습니다.

레이저 디스크는 출제자로 하여금 새로운 고민 거리를 던지게 합니다. 이거 때문에 플레이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서 룰북에는 모래시계 사용을 권장합니다.

해보니까 정말 모래 시계 사용을 권장할만 하더군요 ^^;

라운드 시작시 주제 카드 한 장이 추가로 공개됩니다. 각 팀의 출제자는 이번 라운드에는 해당 주제에 맞는 힌트를 최소한 하나는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패널티를 받게 됩니다.

모든 힌트를 그 주제에 알맞게 낼 경우에는 오히려 보너스를 얻게 되고요.

1 라운드 때 나온 주제는 아이스크림 이름이었습니다. 상대팀에서 아이스크림 이름으로만 힌트를 내는데 저희팀은 도저히 알 길이 없더군요, ^^; 이게 나중 라운드에도 계속 발모을 붙잡더군요 ㅎㅎ

같은 팀도 아이스크림 이름으로만 내니까 헷갈려서 매우매우 고생하는게 눈에 보이긴 했습니다만 결국 답을 정확히 기록했고요 ㅋㅋㅋ

색다른 느낌의 디크립토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레이저 디스크 확장은 정말 디크립토를 많이 많이 플레이한 사람들을 위한 확장입니다. 플레이 횟수가 적은 분들은 이 확장을 넣을 필요가 없습니다.

질리도록 디크립토를 한 그룹에게는 이번 디크립토 확장이 새로운 활력을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ㅋ

4. Power Grid Deluxe: Europe/North America ★★★★

전력 공급 테마의 보드게임 파워그리드 디럭스를 하였습니다. 파워그리든는 정말 고전 명작이죠. 6인플로 유럽 맵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할 때마다 중하위권에서 놀게 되는 게임입니다. 잘 못하겠어요 ^^;;

하자고 하면 주저없이 하는 게임입니다. 보통 하게 되는 경우는 인원이 애매할 때 많이 하게 되기도 해서 별다른 대안이 없을 때가 많기도 합니다 ㅋㅋ

오랜만에 재미나게 했네요.

5. Dixit ★★★☆

딕싯을 해보고 싶다는 분이 있어서 딕싯을 하게 되었네요.

딕싯 또안 고전 명작이라 할 만합니다. 게임 규칙은 정말 심플합니다. 진행자가 카드를 연상하게 하는 단어를 내고, 각 플레이어 또한 그와 유사한 카드를 내게 됩니다.

그 다음에 랜덤으로 펼쳐서 누가 누군 것인지 알지 못하게 한 다음, 진행자가 냈을 법한 카드를 찾는 것이죠.

간단한 게임인데 이게 무척 재미납니다. 분위기도 잘 따라주어서 6인플로 정말 즐겁게 웃으면서 할 수 있었네요.

6. Colors of Paris 컬러스 오브 파리 ★★★☆

슈퍼 미플사의 신작 보드게임 컬러스 오브 파리 입니다. 그림 그리는 테마의 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파리의 화가로서 그림을 완성해야 합니다. 게임은 그리 복잡하진 않습니다. 삼원색를 다루는 테마라 그게 신선했네요.

하나의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플레이어는 먼저 삼원색에 해당하는 물감을 얻고, 그 다음에 이들 물감을 섞어 혼합색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렇게 만든 물감으로 붓질을 통해 완성해야 됩니다.

제가 앞서 말한 문장이 게임에 그대로 녹아 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표지, 게임의 흐름이 테마를 잘 살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법 고민 거리를 안겨주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ㅋ

처음에 하면서 뭐 이리 간단해라는 말을 할 수도 있지만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이기기 위한 플레이는 간단하지 않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규칙이 워낙 쉬워서 가족용으로도 꽤나 괜찮을 거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7. City of the Big Shoulders 시티 오브 더 빅 숄더 ★★★★

시카고 도시의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 시티 오브 더 빅 숄더입니다.

시티 오브 더 빅 숄더는 진입장벽이 높은 18시리즈의 시스템을 매우 손쉽게 접하게 해주는 보드게임입니다. 제가 18시리즈를 비롯해서, 다양한 보드게임을 해봐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지만 룰설명이 어렵다는 느낌은 받지 못 했습니다.

레퍼런스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이 게임은 크게 다섯 가지 페이즈로 나뉩니다.

첫째 주식 페이즈 - 회사의 주식을 사고 팔고, 새로운 회사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둘째 빌딩 페이즈 - 빌딩이 놓임으로써 플레이어가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액션 공간이 나타납니다.

셋째 액션 페이즈 -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는 일꾼을 배치함으로써 회사 운영에 도움을 주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넷째 운영 페이즈 - 회사의 선호도에 따라 공장 운영을 시작합니다. 상품이 만들어지고 이를 시장에 팔게 됩니다.

다섯째 정리 페이즈 - 라운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라운드를 준비합니다.

이런 과정이 위화감 없이 스무스하게 진행됩니다.

시티 오브 더 빅 숄더는 회사 키우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그리고 18시리즈에 반드시 나오는 헥사맵과 철도 시스템 등이 일체 등장하지 않아서 이런 류를 싫어하는 사람도 거부감 없기 즐기기 좋습니다.

그냥 일반 경영 경제 보드게임 하는 느낌이거든요 ㅎㅎ

물론 기존에 18시리즈나 정말 하드한 경제경영 보드게임인 아크라이트를 해본 분들에게는 게임이 생각보다 라이트해서 아쉬울 수 있지만 이런 류를 안해본 분들에게는 정말 신선한 경험을 줄 수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듭니다. ^^

18시리즈와 아크라이트 해본 분들에게나 라이트하다는 걸 기억해주시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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