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슝슝의 TMI 플레이후기] 난 보드게임 무급(?)노동자!
안녕하세요. #사는재미연구소 슝슝입니다. 이번 후기는 플레이 후기와 무급노동 후기로 나뉩니다. ㅎㅎㅎ 그래도 #보드게임 하는 순간들 모두 재밌었네요. 태풍 때문에 상담샘들과의 게임은 미뤄졌지만, 조만간 하기로 하고 9월 초에 한 게임들 위주로 소개해 보겠습니다. 그럼 요이~땅!
첫 게임은 #티켓투라이드뉴욕 입니다. 이쁨과 쉬움을 장착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가족 보드게임인 #티켓투라이드 의 짧은 버전입니다. 저는 이미 티켓투라이드 본판 (미국편) 과 팀플레이판 ( 아시아편) 을 가지고 있지만 미니 버전도 궁금하여 구입했습니다. ㅎㅎ
카드도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에다 놓는 플라스틱 말도 예전의 기차가 아니라 택시입니다. 보드판도 이전 보드판들의 딱 절반 크기구요. 플레이 타임도 룰설명 포함 30분이 안 걸렸습니다. ㅎㄷㄷ 정말 다이어트를 제대로 한 셈인데요.
재미도 다이어트 됐을까봐 걱정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조금만 됐더군요.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티켓투라이드 맛배기 게임이 나왔다 싶네요. 7개 이상의 긴 길을 잇는 짜릿함은 빠졌지만 그 외에는 티켓투라이드의 재미들을 맛보기엔 충분합니다. 카드를 먹거나 길을 놓거나만 반복하는 게임인데, 한 시간이 넘어갈 때는 지루하기도 했었거든요. 게임 후의 모습도 역시나 이쁩니다. ㅎㅎ
결과는 1등. 후후. 역시 1등은 규칙 알려주고 정신 못차리는 상대에게 하는 게 제일 쉽습니다. 그 외엔 하기가 어려운 겜알못의 현실이네요. 타임스퀘어, 센트럴파크 등의 유명관광지를 연결하면 1점씩 주는 게 뉴욕만의 특징이지만 많이 약합니다. 저의 티켓투라이드 콜렉션의 숏다리로는 적합한 걸로, 티켓투라이드 키즈의 자리 정도를 대체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 게임은 멋진 서사를 자랑하는 판타지 보드게임 #안도르의전설 입니다! 무려 선물 받았습니다!! 고마워요~ 진미님^^
네.혼자 했습니다. 잠이 오지 않는 어느 날 밤에 아픈 허리 덕에 서서 했네요. 튜토리얼인 전설 1 세팅 장면입니다.
드워프와 마법사로 고어 때리기! 2 대 1로 때리는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혼자 때리면 겨우겨우 이기거나 싸우다가 도망가야 하는데 둘이면 쉽게 이길 수 있어요!!
신이 나서 마구잡이로 몬스터들 때려잡다가 나레이터가 게임 종료 칸에 도착해버려서 미션 실패...ㅡ.ㅜ 나는 누구 여긴 어디?
#사이쓰 스팀판이 한글화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세일할 때 사서 묵혀두었던 게임을 실행해 보았습니다.
언제 봐도 사이쓰의 아트워크는 느므 멋진 것 같아요!
차근 차근 튜토리얼을 따라 게임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너무 세분화 되어 있어서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었네요. 쳇, 좀 대충알려줘도 잘 알아먹을 수 있다고!
게임 화면을 찍은 사진입니다. 멋지죠? 이 걸 보고 제 실제 사이쓰 보드게임 피규어도 도색해야 하는데 엄두가 나지 않네요. 정작 튜토리얼 후 돌려본 AI와의 한 판에서는 게임 방식은 알겠는데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것인지 게임 하는 내내 감이 오질 않아 중간에 포기했습니다. 게임 후기, 리뷰들을 좀 읽으며 공부해야 겠어요. ㅋ
지인과 둘이서 한 #팬데믹 #로마의몰락 입니다. 모든 이민족과 동맹을 맺어서 게임에서 승리했습니다. 보통 난이도로 했는데도 총사령관이 여기 저기 다니며 이민족들을 물리치고 여제관으로 반란이 일어나는 시점을 미리 예측해서 대비하며 게임을 운영하니 딱이었습니다.
지인은 첫 플레이라 규칙 설명이 길어 좀 힘들어 하니 게임을 하면서는 금방 적응해서 알아서 잘 하더군요. 음, 팬데믹 시리즈는 게임 전에 모든 규칙을 알려주기 보다 캐릭터 액션만 알려주고 그 외에는 게임을 진행하며 알려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게임의 제목은 로마의 몰락인데, 오늘도 로마를 지켰습니다. 몰락해야 역사가 진행될 터인데.. ㅎㅎㅎ
태풍을 피해 1박 2일로 딸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왔습니다. 11, 12, 13세 소녀들이죠. 자기들끼리 재밌게 놀다가 같이 놀재서 꺼내든 게임 #텔레스트레이션 입니다.
네... 그 후로 한 시간 동안 무한 그림 지옥이 펼쳐졌습니다. 그리고 맞추고 그리고 맞추고의 연속! 물론 정답 공개 시간에 빵빵 터지며 웃는 재미가 좋은 게임이지만... 제 취향은 아니에요.. ㅎㅎㅎ
이런 그림을 그리게 한 정답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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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생각하고 그리란 말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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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답을 어떻게 그려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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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렸는데 아무도 모르더군요. 이거 진짜 힘든 건데.. 정말 힘들다구... 어떻게 이 고통을 모르지... ㅠ.ㅠ
뭔가 잘못되었어. 캐릭터가 문제야 하고 다시 한 안도르의 전설...
한 턴 밖에 안 남아서 때려 죽일 수도 없고 길막 당해서 패배... 그냥 제 두뇌가 문제인걸로...ㅠ.ㅠ
아이들이 요즘 텔레비전에서 방탈출 관련 프로그래을 많이 보는지 집에서도 하고 싶다고 해서, 안돌아가는 머리로 보물찾기+추리게임을 합친 초딩버전 프로그램을 뚝딱 짰습니다. 거창하게 들리지만 미션 내용을 쓴 쪽지를 숨겨서 찾아서 미션을 해결하면 정답의 힌트를 얻게 되는 식의 단순한 게임이에요.
아직 초딩이라 신나게 모여 뛰어다니며 열심히 풀더군요. 훗, 아직은 통하는 구나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 보물이 숨겨진 장소인 'ㅈㅈ ㄱㅎ ㅁㅅ ㅇㅂ ㅁ!' 이 바로 너라는 뻔한 설정에 아이들 와장창 실망하네요. ㅋㅋㅋ
끝으로 위의 사진은 큰 아이(중2)가 다니는 교회 청소년부에서 예배 후 보드게임 까페에서의 게임 진행을 도왔던 일요일의 현장입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설명이 없는 까페라 분귀기가 무르익기 전 초반 게임 소개와 규칙 설명을 했네요. 아이들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해서 별 것 아닌 것에도 꺄르르 꺄르르 행복합니다. ㅋ
이렇게 저의 9월 초 보드게임 라이프는 끝납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앉아 있을 수가 없네요. 일도 못하고... 보드게임은 누워서나 서서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편안하고 풍성한, 무엇 보다 씐나는 추석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