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 호드네임 태풍같은 9월 첫째 주 번개/마작모임/회식 후기!
안녕하세요 하남/미사 보드게임 모임 "호드네임"의 스테일입니다!
태풍같은 9월 첫째 주 후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모임이 5번이나 있었네요. 한 주를 휩쓸어 갔습니다.
이틀 빼고 함께한 우리 회원님들 감사합니다❤
1. 9/3(화) 준정기모임이 된 화요일 번개
(1)세레니시마 - 3인플
르네상스 시대의 지중해를 배경으로 교역이나 전투로 돈을 벌고 도시를 점령하여 또 돈을 벌고
보드게임계의 "대항해시대"라고 알려져 있는 게임입니다.
세레니시마가 이탈리아어로 "매우 평온한, 고요한"이라는 뜻이라는데 저희는 시작부터 치고 박고 전쟁통이었습니다.
덕분에 고요하게 멀리 떨어져서 시작하신 플레이어분께서 향신료 독점하시고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셨습니다.
(2)스타트업스 - 3인플, 유저 리테마
윙스팬이 5인플에 초회플인 분들이 많이 계셔 플레이 타임이 늘어져 세레니시마를 했던 사람들끼리 간단하게 돌렸습니다.
스타트업스 분명히 아는 게임이었는데 가져오신 회원님이 영화사로 리테마 하신 버전으로 가져오셔서
처음에 다른 게임인 줄 알고 끝날 때 쯤이야 적응한 게임이었습니다.
심지어 지금 이거 작성하면서 아 이게 그 게임이었네! 하고 되새기고 있습니다.
다시 하면 잘 할 수 있는데! 완전히 털렸었습니다.
(3)윙스팬 - 5인플
가져오신 매니저님의 윙스팬 첫 개시였습니다.
워낙 게이머, 비 게이머 다들 어울려 즐기기 좋은 게임이라 앞으로 모임에서 자주 돌아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뒤에 또 나옵니다)
(4)스컬킹 - 8인플
요즘 저희 모임에서 완전 인기몰이 중인 게임입니다. (한 분께서 "요호호!"에 맛들리셔서 집에서도 요호호를 하신다고...)
원래는 6인플까지 가능한 스컬킹이지만 저희는 하우스룰로 8인플을 돌리는데요
- 해적 각각의 고유 능력 삭제
- 금화 카드 제외
- 9,10 라운드는 8라운드와 동일한 8장씩
- 나머지 룰은 그대로
하는데 사람이 많아지니까 트릭 테이킹도 더 까다롭고 엄청 재밌습니다!
다른 보라 회원님들도 모임에서 한번쯤 시도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것 같습니다.
스컬킹을 처음 해보시는 게스트분께서 명언을 남기시고 10라운드 동안 모든 예측을 맞추시는 인상적인 장면이 펼쳐졌습니다.
(5)이스탄불 - 4인플
자정이 지나고 남은 인원끼리 돌린 이스탄불입니다.
터키의 상인이 되어 6개의 보석을 먼저 모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맵 타일과 세팅만 보고 처음엔 요코하마랑 비슷한 거 같은데?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비슷한 면모가 있지만 플레이 자체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편지배달과 모카로 초반에 순식간에 보석을 모았는데 돈을 못 벌어 후반에 쫓아가질 못했네요.
2. 9/4(수) 마작 모임
(1)마작
새로운 마작 멤버가 들어온 뒤 마작 모임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저희가 다 초보인지라 어떻게든 1판 만드는데 급급했는데 조패하고 타패하는 것부터 새로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3연장에 남장까지 조금 빡세게 돌아갔는데 아예 처음이신 회원님도 잘 따라와주시고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신 회원님도 정말 감사합니다!
3. 9/5(목) 번개
(1)시즌스 - 4인플
오랜만에 제 취향 저격 게임을 찾았습니다.
주사위와 친하지 않아 계속 피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주사위를 저 혼자 굴리는게 아니다 보니 좋더라구요 ㅎㅎㅎ
카드 효과와의 연계를 고려하는 빌딩류 게임 너무 좋아요!
1년, 2년, 3년 쓸 카드를 나눠놓는 게 약간 덱 빌딩 하는 느낌도 있고
뭔가 유x왕이나 돌겜을 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4인플이라 턴 도는게 오래 걸려서 "쟤는 혼자 뭐 저렇게 많이 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했는데
저는 진짜 재밌게 플레이 하고 점수도 꽤 많이 냈네요.
대신 과연 저 구성에 저 가격... 직접 구매하기에는 좀 고민되더라고요.
완전 제 스타일이지만 구입은 망설이는 게임입니다.
(2)루트비히의 성 - 4인플
약간의 경매와 타일놓기가 접목된 루트비히의 성입니다.
타일은 괜찮게 놓는데 타일 가격을 잘 못 매겨서 점수는 많이 내지 못했습니다 ㅠ
경매는 불나방....
4. 9/6(금) 회식
오랜만에 회식이 있었습니다!
숯불돼지갈비는~ ㅁㄹㅈㅅ갈비~ 노래가 절로 흥얼거려지는 그곳에서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다들 게임할 때는 게임! 룰설명! 플레이! 다음 게임! 반복! 수고하셨습니다! 이렇게 전투적으로 게임에 몰두하시는데
게임 없이 스태프, 회원님들과의 대화를 나누는 자리 역시 즐거웠습니다!
저는 가족 행사 때문에 일찍 귀가 하였는데 3차로 노래방까지 다들 제대로 즐기고 오셨습니다.
모임장님, 스태프님들, 떠오르는 (아)재력가, 우리 모임 막내(?)님까지
그리고 늦게 오신 사진에 없는 두 분과
회식에 참여하시진 못 하셨지만 항상 모임 빛내주시는 회원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5. 9/8(일) 번개
(1)윙스팬 - 3인플 / 3인플
또스팬입니다. 장고(할 것도 없는 게임이지만) 없이 스겜 돌려보자 하면서
액션마커 바로 맨 왼쪽에 놓고 활성화 시키는 거 깜빡하고
알 상자에 먹이 토큰들 넣고 이러면서 정신 없이 플레이 해봤는데
그래도 45분~50분? 쯤 걸리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플탐을 줄일 수 있을 지 고민이 되네요.
(2)로보77 - 4인플
늦참 하시는 회원님들이 금방 오실 거 같아 간단히 플레이 하려 했는데
의도치 않은 1명 저격(?)상황으로 순식간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덕분에 사진도 없는...
(3)야찌 - 4인플
"주사위와 종이만 있으면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제가 주사위를 싫어하기 때문에) 거의 한달 가까이 제게 영업하신 회원님의 의지로 드디어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주사위를 싫어하는 게 1/6이라는 약 17%의 운적 요소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꺼리는데요
그 정수인 게임이었습니다......
주사위님이 맞게 나오지 않으면 점수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5개의 주사위로 포커와 유사한 족보를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5개 모두 스트레이트인 라지 스트레이트가 고정 40점인데 저만 이걸 얻지 못해 최하점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역시 주사위 운빨 ㅁ겜 ㅂㄷㅂㄷ....)
(4)광합성 - 3인플
꽤 오랜만에 돌린 광합성입니다.
저는 항상 빠르게 높은 점수 선점을 노리는 편인데
오늘은 꾸준히 안 가려지고 태양 에너지를 열심히 모으신 회원님이 마지막에 확 뒤집어주셨습니다.
저는 아직 전략에 대한 연구가 많이 필요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ㅠㅠ
(5)지도제작자들 - 4인플
몇 번 돌리다 보니 카드 풀이 너무 적은 거 아닌가? 싶다는 생각이 오늘에서야 들기 시작했습니다.
확실히 다 비어 있는 앞면 보다 가운데 막힌 뒷면으로 하는게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드네요.
(6)퍼레이드 - 5인플
역시 오랜만에 돌아간 퍼레이드입니다.
이게 사람이 많으면 카드 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기는데
마지막 두장 내려 놓는 것 때문에 결국 잘 먹는게 중요한 게임입니다.
스타트업스의 마지막 대주주와 비슷한 느낌이랄까
앨리스 테마, 괜찮은 일러스트, 어렵지 않은 룰로 영업이나 브릿지로 아주 좋습니다.
(7)아줄 - 4인플
저는 먼저 자리를 뜨고 남으신 분들이 즐겨주셨습니다.
한분은 오늘 처음 해보셨을텐데 (위의 스컬킹의 능력자 게스트 분) 결과가 어땠을 지 궁금해집니다.
이상으로 하남/미사 보드게임 모임 "호드네임"의 태풍같은 9월 첫째 주 번개/마작모임/회식 후기를 마칩니다!
언제나 같이 게임 즐겨주시는 회원분들, 스태프분들 모두 감사드리고
게임을 주 5일제로 즐길 수 있는
하남/미사모임 "호드네임"에 함께하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언제나 환영합니다!!
https://open.kakao.com/o/g9sVoqlb
(링링 마벨~ 링마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