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압!)한국에서 처음 해본 웰컴 투... 뉴 라스베가스 후기
아무 생각 없이 보드엠파티에 비를 뚫고 가서 게임을 하나 들고 나온 이야기에 잠시 출현 하는 웰컴 투... 뉴 라스베가스(이하 뉴베가스)의 후기 입니다.
멋진 파트너들과, 멋진 게임을 멋진 가격에 공급해주신 보드엠 및 파트너사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베스트 아일랜드 설명해준 예쁜 여학생! 덕분에 3등도 했다구! 상품도 탔다구! 우보게임즈 사랑해요.
1명 더 데리고 갔지만 친절하게 설명에 플레이까지 참가 시켜주신 별빛바다 분들께도 감사드려요.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아직 출시는 미정인 뉴베가스로 돌아가...
KTX를 타고 오시면서 룰북을 읽고 오신 사장님의 설명으로는(물론 그 외에도 2개의 신작을 더 설명하셔야 해서 시간이 촉박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웰컴 투... 는 50년대 배경, 뉴 베가스는 60년 라스베가스 배경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되었기에 대충 라스베가스를 건설하는 테마인것 같네요.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시트가 무려 두 장이라는 것!!!(긱의 해상도 낮은 이미지 입니다.)
왼쪽은 기존의 웰컴 투 용지 처럼 숫자를 채우는 뉴베가스의 부지 모습이고, 우측의 용지는 기존의 웰컴 투 용지 아래쪽에 기입되 있던 점수판? 입니다.
점수판도 그렇고 부지도 그렇고 복잡해보이지 않습니까?! 레퍼런스 기준으로 기존의 25분 보다 무려 10분이나 늘어난 35분의 플레이타임을 자랑하는 뉴베가스는
일단 설명시간이 매우매우매우 길 듯합니다... 요소의 추가와 개념의 추가가 많거든요. 그닥 친절하지 않았던 웰컴 투의 설명서를 떠올려 보면
룰 마스터가 되려면 긱 Q&A를 자주 들락거려야 할 지도 모를 것 같습니다.
우선 뉴베가스의 부지는 기존의 웰컴 투... 보다 1줄 더 늘어난 4줄의 스트리트(가로)와
또한 세로의 줄 2~4개로 이루어진 에비뉴(세로)로 이루어져있으며
제일 위의 스트리트(가로)는 그 위의 골프장(파3홀~파5홀)으로 연결되며, 에비뉴(세로줄)를 개업(수를 써 넣음)하면 제일 아래 하늘 색의 호텔을 세우게 됩니다.
(골프장은 기존에 건설된 골프장과 연결되지 않으면 더 이상 골프장을 지을 수 없고, 호텔은 같은 턴에 세우는 사람들 끼리는 큰 호텔, 그 이후 턴에 완성하면 작은 호텔을 짓게 됨.)
종료조건은 기존 처럼 미션 셋을 달성하거나 더 이상 개업할(숫자를 써 넣을) 건물 칸이 없거나 새로 생긴 빨간리본(오른쪽 시트의 왼쪽 윗부분)칸에 모두 X를 치면 됩니다.
칸이 많아진 만큼 엔딩도 오래 걸릴 것이라 생각하시겠지만 우측상단의 빨간리본 칸이 가져다 주는 액션이 강려크 해서 생각보다 빨리 끝납니다.
그 말은 저 칸들을 다 못채우고 끝날 확률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말이지요...(테크를 짜야합니다... 테크를...)
카드의 아이콘도 전혀 다릅니다. 오른쪽 시트 왼쪽 아래 부분에 적힌 5종류의 아이콘으로 설명을 드리면
액션에 윤활제역할을 해주는 빨간리본칸에 체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커팅 아이콘
항목별 받을 점수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계산기 아이콘(보통 하다보면 업그레이드라고 부름 전작의 부동산 느낌...)
가로등에서 가로등으로 리무진에 마피아보스(왜죠?! 가끔 빚을 탕감시켜주기도 해서?!)를 태워서 관광을 시켜드리는 리무진 아이콘
아직 건설되지 않은 부지에 건설장비를 통해 건물을 짓고(건물만 지어줄 뿐, 개업은 내가 숫자를 써야 함...;;) 개업을 안하면 빚까지 지게되는 타워크레인 아이콘
그리고 쇼비지니스를 통해 대박을 노리지만 일단 투자 하면 빚부터 지게 되는, 대박아니면 쪽박 테크 쇼비지니스 아이콘
이렇게 5개의 새로운 아이콘과 앞서서 잠깐씩 언급했던 무시무시한 빚이라는 존재...
'빚을 1이라도 탕감하지못하면 넌 닥치고 -20점을 먹게될꺼야! 어머니...'를 누가 귓가에 외치는 듯한 빚 탕감을 고민해야하는 고뇌의 게임이 되어버린 뉴베가스...
아... 누가 이런 캐쥬얼했던 게임을 더러운 자본주의의 논리로 버무려놨다는 것입니까...
그래서 빚탕감에 도움을 주겠지 하며 마피아 보스를 리무진에 태워서 베가스 구경을 열심히 시켜주다가
게임이 끝날 때 까지 보스를 리무진 마차에 태워 집까지 보내주지 않으면 마피아들이 쫓아와
집까지 1구간당 1대 아... 아니 1구간당 -10점(업그레이드 하면 줄어들음)을 먹이는 역대급 사채업자 같은 리무진을 바라보며...
그래 이게 인생이지!를 외칠 수 있는 하드게이머들을 위한 본격 브릿지게임인줄 알았겠지만 이건 니 인생이야 게임 뉴 베가스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