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마너츠 후기
우리는 박사의 코마존 중 한군데에 숨어있는 프라임ID를 찾아내 제거해야합니다
게임 시작시 펼쳐진 5군데의 코마존 중에 어느곳에 프라임ID가 숨어있는지 단서를 모아 찾아내야합니다
단서라는게 명확하지않고, 박사의 기억의 일부이기에 단서가 의미하는 코마존을 찾아내는 추리과정이 상당히 재미가 있더라구요
약간의 함정을 파놓은 느낌이기에 단서를 잘조합해야합니다ㅋ
박사의 무의식속 공간을 돌아다니다보면 각종 방해자를 만나게 됩니다
단순히 방해자들과 전투를 통해 문제해결을 하는것이 아닌 각 장소마다의 서로다른 목표를 해결함으로써
클리어 가능한 방식은 코마너츠만의 색다른 재미였습니다
캐릭터별로 다른 능력과 보너스 주사위 능력을 사용해서 어떨때는 방해꾼을 모두처치한후 정면 돌파를 할 수도 있고,
어떨때는 장소에서 지정하는 목표를 달성해서 통과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중 얻은 힌트로 이 장소가 프라임ID가 있는 코마존이 아니라고 생각되면 토템을 활용해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점도
코마너츠의 테마와 잘 어울리는 요소였네요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이너차일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프라임ID가 박사 내면의 악마라면, 이너차일드는 박사 내면의 천사입니다
이너차일드와의 접촉을 통해 정보를 얻어 프라임ID를 찾아내야합니다
하지만, 이너차일드가 등장할때 마다 박사의 바이탈사인이 요동치기 때문에 주의해야합니다
바이탈사인이 일정이상 움직이면 인류의 희망인 마틴박사가 사망하게 되거든요
게임시작시에 3명의 아바타를 데리고 시작하는데 2명의 아바타는 알지 못한채 시작하는점도 재미요소입니다
아바타의 체력이 낮아 의외로 끝까지 살아남기 힘들어서, 교체되는 상황에서 어떤 아바타가 등장할지 기대감이 생기더라구요
이 아바타가 해당 코마존과 맞지않아 의혹상태라면 위기감이 급속하게 증가되기도해서 게임의 재미와 난이도를 올려주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22명의 아바타를 골라플레이하는 것도 굉장히 즐거운 일이지만
새로이 방문하는 장소마다 새로운 규칙과 새로운 방해자가 등장하는것도 코마너츠의 매력입니다
다양한 이야기, 다양한 아바타, 다양한 적들까지!
게임내내 몰입도를 올려주네요
캐릭터의 능력치가 없고 매차례 뽑게되는 5개의 주사위로 이동, 전투 및 각종 테스트를 치르게됩니다
주사위를 사용한다고 해서 운빨x망 게임으로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렇지는 않습니다
언제든 주사위 2개를 주사위 무덤의 주사위와 교환 가능하고 직관 토큰을 통해 재굴림할 수도 있습니다
매턴 1개의 주사위를 킾해놓고 다음 차례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다른 캐릭터에게 격려하며 주사위를 한개 지원해줄 수도 있습니다
한정된 주사위 자원을 전략적 사용을 통해 목표를 클리어해 나가게 됩니다
다양한 아이템과 상태효과 또한 SF테마의 RPG게임을 하는듯한 재미를 주네요
여러시대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망치에 독묻힌 중세의 기사가될 수도 있고, 권총으로 무장한 현대적 전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의외로 텍스트의 압박은 많지 않았습니다
각 장소로 이동했을때 인트로 부분만 텍스트가 조금 많은편이었네요
이부분이 음성지원이 되었으면 좋았을건데 아쉽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단점이 모든 장소효과와 상호작용이 어드벤쳐북에 다 나와있는데 이걸 의도적으로 보면 안된다는 겁니다
미리보면 재미가 반감되는데 눈에보이는걸 어쩔ㅜㅜ
텍스트를 가릴 보조도구가 없음이 매우 아쉽습니다
첫번째 트라이겸 테플은 추리실패로 우왕좌왕하다가 박사의 사망으로 마무리ㅋ
그래도 꽤 긴 테플을 통해 룰을 완벽 습득했기에 바로 캔디양과 2인플을 진행해봅니다
사실 테플이 끝난후 다른 게임을 하려고 했는데 자긴 박사 머릿속으로 들어가는 게임을 하고 싶다고ㅋ
2시간이라 아주 힘들어 하겠지만 도전해봅니다
게임의 룰 자체가 어렵지 않고 잔룰이 거의 없기때문에 룰마스터와 함께라면 난이도가 높지 않습니다
첫플레이에는 개념의 생소함과 뭘 어떻게해야 프라임ID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막막함에 체감난이도가 높았는데
두번째 플레이부터는 난이도가 많이 내려가는 느낌이네요
(긱 난이도2.5)
한번 플레이 했지만 새로운 느낌입니다ㅎ
매게임 펼쳐지는 5개의 코마존(총 11개 중에서) 전체를 클리어하는 방식이 아닌 프라임 ID가 있는 1곳의 코마존을 찾아내
클리어해야하는 점이 이 게임의 리플레이성을 지켜주네요
다른 협력게임에 비해 스토리 몰입도가 있어 한번 가본장소를 다시 갔을때 두근거림이 적어지는것이지 게임의 재미는 똑같습니다
이건 모든 협력 게임이 같다고 생각해요
첫 코마존부터 방해자들에게 끈질기게 쫓기며, 제 첫아바타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무려 체력5짜리였는데 말이죠(평균체력 3)
힐링스킬이 있는 캔디양이 간신히 버텨주면서 진짜 간신히 클리어를ㅋ
울캔디 어쩜저리 이쁘게 주사위를 잘뽑는지ㅋ
덕분에 저는 확률적으로 검정색 주사위를 많이 뽑게되더라구요ㅋ
검정색 위협주사위가 많이 나오면 할수 있는 액션이 적어지며 잉여화 되갑니다ㅋ
당신이 프라임ID인가?
아니...
난 그냥 ID이다
그럼 수고~
토템을 써서 다른 코마존으로 도망ㅋ
굳이 위험을 무릅쓰며 싸우지않아도 됩니다
2번째 코마존에 도착했을때만해도 프라임ID가있을밀한 곳은 두군데중 하나인데 그 범위를 좁히기 어려웠습니다
그럿데 이곳에서 만난 이너차일드가 결정적인 힌트를 주어서 장소를 특정지을 수 있었네요
사실 2번째 코마존이지만 몇번의 아바타 사망이 있어서 다음 코마존에서 프라임ID를 찾지못하면 필패인상황이었거든요
그리고, 드디어 찾아낸 프라임ID!!
전 마지막 캐릭터이기에 멀리서 권총 빠방하고ㅋ
용감한 캔디양이 돌진 프라임ID를 처치하면서 코마너츠의 임무를 완수했네요
이너차일드 주사위만 떳어도 패배인 상황에 의외로 빠르게 프라임ID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캔디양도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했으나 2시간의 플레이타임은 부담스러웠나봐요
그래도 플레이후 박사가 참 불쌍하다고 말한것을보아 박사의 무의식 속을 탐험하면서 테마에 많이 몰입됬나봅니다
토요일 저녁과 일요일 오전을 코마너츠와 함께 순삭시켜버렸습니다
단순한 호기심에 구매해서 플레이했는데 기대이상의 재미를 줬습니다
플레이하는동안 여러가지면에서 엘드리치호러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아마 플레이 방식이나 유저를 조여오는 압박감이 그런 느낌을 준거 같아요
다만, 차례에 할 수 있는 행동 수나 여러 선택 상황에서의 자유도와 스토리 몰입도는 코마너츠 쪽이 더 좋습니다
넓은 맵을 돌아다니며 고대의존재로 부터 지구를 지키는 엘드리치호러가 많은 인원수에 특화됬다면,
좁은 공간에서 이야기를 풀어가는 코마너츠는 작은 인원수(2~3인플)에 특화됬다고 할 수 있겠네요
개인적으로는 크툴루 테마라는 +@를 제거한다면 엘드리치호러보다 재미나게 플레이한 게임이네요
생각보다 높은 가격과 정보의 부족으로 뭍혀버린 게임인데 생각이상으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난이도있는 협력게임을 좋아하시는데 잔룰이 두려워 못하시고 계시다면 코마너츠가 좋은 대안입니다
다만, 잔룰이 없다는것이지 클리어 난이도가 쉬운 게임은 아니거든요~^^
협력게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올한해 사건의 재구성, 광기의 저택, 곧나올 디스오브워마인 그리고 코마너츠까지!!
엘드리치호러이후 제대로된 협력게임이 없었는데 올해 쏟아나와 아주 행복하네요
사진이 많아 개봉기는 올리지 않았습니다
개봉기도 궁금하시면 블로그한번 방문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