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버 : 대항해시대~ 2인플 리뷰 및 뽐뿌질
하비게임몰에서 추석 세일로 56,000원에 구매한 엔데버 : 대항해 시대를 와이프와 2인플 후 간단 후기를 남깁니다.
(모든 이미지는 BGG에서 발췌하였습니다.)
현재 보드게임긱 레이팅 8.1, 순위 129등의 아주 준수한 게임입니다. 심지어 난이도도 2점대에 걸쳐 있어 전략게임 입문자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2~5인플 가능)
우선 테마와 게임의 목표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대항해시대의 열강들이 더 많은 식민지와 항로를 개척하여 높은 명성치를 얻는 것 입니다.
명성치를 높이기 위해선 도시를 정복하고, 도시간 항로를 연결 하고, 식민지의 총독이 되거나, 심지어 다른 플레이어의 도시를 침공하여
나의 것으로 만들수도 있습니다.
이 일련의 액션들이 꽤나 테마에 어울리면서도 수긍이 될만하고, 깔끔하게 돌아갑니다.
많은 유로게임들에서 이 액션이 왜 이게 되는지 잘 모르겠다던 우리 와이프도 금세 수긍하고 테마에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노예제도 폐지에서 와이프 랑 빵 터졌습니다.)
<누가봐도 영향력 게임 처럼 보이는 보드판. 하지만 자세히 보면 항로들이 연결 되어있다.>
게임장르는 영향력 + 엔진빌딩 + 일군 놓기 + T2R(!!!) 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뜬금 없이 T2R이 들어가는데요. 해보시면 아! 하실겁니다.
T2R 처럼 긴 철로를 놓는건 아니지만 항로 간의 연결로 인한 보너스가 많기 때문에(점수든 효과든)
하다 보면 기차역 침공이 가능한 T2R 느낌이 납니다.
<개인보드는 크기가 크고 아이콘화가 잘 되어있어 굉장히 직관적이다.또한 라운드마다 아이콘 검산이 가능하여 에러플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선 T2R 처럼 카드를 뽑는 원 액션으로 끝나는게 아닙니다.
각자 개인보드 위에 건설을 하여 액션을 위한 엔진을 만들고 선적, 점령, 노예카드등으로 엔진을 업그레이드하여
일군들을 효율적으로(혹은 물량빨로) 운영하여 다른 플레이어보다 한턴이라도 일꾼을 더 돌려야합니다.
여기서 전략게임으로써의 재미가 나옵니다. 점령도 하고싶고 점령을 위해
일꾼을 늘리려고 엔진을 업그레이드 하려면 무역을 해서 카드도 가져와야하고
그렇다고 카드 수집만하자니 영향력이 다른 플레이어에게 밀리고...
이런 고민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만듭니다.
또한 액션을 한번씩 주고 받기 때문에 게임이 굉장히 스피디합니다.
원판 디스크 한, 두개 놓으면 액션이 끝나기 때문에 오목 둘때 턴 넘어가듯 술술 넘어갑니다.(하지만 후반부엔 어느정도 장고가 들어갑니다.)
2인플로 했을시 인터액션이 약할까 걱정했지만 초반 라운드에서는 각자 엔진 올리고 식민지 만드느라 잠잠했지만
더이상 점령할 도시가 없는 마지막 2라운드에선 전투가 빵빵 터집니다. 2인플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심지어 2인플 시 적용하길 권장하는 침묵의 함대를 제외 하고도
꽤나 만족으럽게 플레이 하였습니다.
다만 2인플이다 보니 변수가 적다는 점에서 나중에는 침묵의 함대를 넣고 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
<여는 순간 우와~ 소리가 나오는 트레이.>
이번 재판된 엔데버 :대항해시대 에서 트레이를 언급 안 할 수 없습니다. 가볍고 게임에 정말 유용하게 쓰이는 트레이입니다.
개인디스크를 보관하는 트레이는 물론이고 건설타일을 놓는 트레이가 백미입니다. 정리도 깔끔하고 손으로 집기도 편하게 설계 되어있어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보드 크기에 비해 생각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진 않는다.>
개인보드가 너무 거대해서 게임공간을 걱정 했었는데 트레이가 잘 되어있고 게임보드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않고
카드류가 보드판위에 다 올라 가있어 생각보다는 테이블 크기 압박이 덜한 편이였습니다.
<아! 토큰 세팅의 압박!!>
엔데버 : 대항해시대 의 최대 단점은 세팅시 깔아야할 100개에 가까운 토큰들입니다. "룰북에도 여러명이 나누어 하면 빨리 세팅이 가능합니다." 라고
언급이 될만큼 세팅이 귀찮습니다. 그나마 종류 구분없이 막 놓아도 되기 때문에 좀 낫긴 합니다만, 정식으로는 램덤해서 깔아야하기 때문에
주머니에 넣어서 빼면서 깔아 햐는데 그러려면 결국 한명이 해야합니다. 우리 와이프는 절대 해주실 분이 아니니 결국 제 몫입니다.
도한 킥스버젼이 아닌 리테일은 종이 토큰이라서 개인보드에 검산을 위해 포개어 얹어 놓아야하는데 5개가 넘어가면 잘 쓰러집니다.
이건 아무래도 코인캡슐 작업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총평 및 평점-
장점
엔데버 : 대항해시대 는 잔룰이 없는 깔끔한 게임성에 테마 역시 잘 녹아있는 우수한 게임임에 틀림없다.
또한 기본 제공되는 트레이와 콤포들도 우수하다.
무엇보다 쉬운 난이도와 빠른진행에서 오는 짧은 플레이타임(전략게임치고)으로
전략 입문자 혹은 가족 게임의 포지션에서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단점
토큰 세팅이 귀찮다. 헤비게이머들에겐 약간 시시할수도 있다.
비교게임
마르코폴로의 여정
푸에르토리코
평점
8.5
세일중입니다. 지르세요!! 망설이는 순간 품절입니다!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