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함께 하는 보드게임~

JJ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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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3-14 오후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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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임요환/홍진호 스타리그를 보고 대학시절 보낸 (조금 젊은ㅎㅎ) 아재 입니다.

지금은 두 아들(초딩 저학년)과 보드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머구요.

미니홈피도 안 했던 제가 여기 글쓰고 있는거 보니 보드게임을 무지 좋아하긴 하나 봅니다.^^

몇 년전 5살짜리 애한테 러시아워를 사주게 되었는데...

몇 시간을 집중해서 게임 규칙을 지키며 하는 잘 해내는 모습이 신기해서 (~~그 동안 제가 편히 쉴 수 있었던건 비밀-.-;;;~~)

하나 둘 사주다 보니 '씽크펀'에서 나온 건 거의 다 산 느낌이네요.

그러다 한 7살 때 부터는 나도 같이 좀 해볼까 하고...

아빠 된 마음에 머리가 좋아질것만 같은 멘사 셀렉티드 게임 위주로 사서 온 가족이 다 같이 즐기다 보니

이제는 주말 마다 애들하고 보드게임을 즐기고,

보드게임콘, 페스타(?)도 빠짐없이 다니기도 하고

이제는 (보드라이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단 사고 보는 중증 환자가 되었습니다.

저는 직접 사지 않으면 미리 해볼 기회도 없고 해서...

애들 나이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긱 같은 보드게임 순위 참고해서 상위권 & 사람들이 많이 사는 게임 위주로 사모으고 있는데요...

그 조기교육 덕분에 7원더스, 아콜, 푸코, 촐킨, 버건디 정도는 재밌게 즐기고 있습니다.

큰애는 보드게임 경력 5년차라 그런지 거의 저와 동등한 입장에서 즐기고 제가 안 봐주고 해도 가끔 집니다.

작은 애는 규칙은 잘 이해하고 따르지만... 음... 스타 할 때 컴퓨터 하나 끼워놓은 느낌입니다.ㅎㅎ

(아.. 7원더스, 버건디는 잘 하더라구요.)

각 자의 취미도 좋지만 온 가족 공통 취미가 하나가 따로 있는 것이 참 좋은 것 같은데 그런 측면에서 보드게임만한게 있을까 합니다.

접근성 좋고, 세대 안 가리고, 특히 대화도 많이 나눌 수 있고...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 게임을 양성적으로 어떻게 노출 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도 좋구요.

와이프도 비디오 게임을 싫어하지만 이런 부분에 동의를 하다 보니 게임 사모으는 것가지고는 별말 안 하더라구요.

~~덕분에 애들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선물 핑계대고 내가 사고 싶은 보드게임 사는건 비밀.~~

몇 년째 선물은 보드게임 고정입니다.

코보게에서 발행하는 월간 잡지 구독 중인데 거기 보니 일정 인원 수 이상이면 자사 제품 홍보 겸 보드게임 교육을 해준다고 해서 와이프가 신청했더라구요.

동네 아이들 엄마 모아놓고 어린이 게임 몇 가지 같이 즐기고 한 모양인데 학부모들 반응이 좋았고 유익했다고 하네요.

와이프 말로는 코보게 마케팅 부장이라는 분이 진행하시는데 말씀도 잘하시고 엄청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 애들 학교는 학급마다 보드게임이 비치되어 있어서 쉬는 시간에 애들이 보드게임을 곧잘하고 논다고 하던데...

지금은 같이 보드게임 저변이 미약한 점이 있지만 시간이 갈 수록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해가 갈수록 보드게임 콘 같은 박람회 규모가 커지고 있는 느낌...

저도 보드게임 산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사모으겠습니다.

(결론이 이상하네요.ㅎㅎ)

몇 줄만 쓰려 했는데 너무 길어졌네요.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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