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인게임 빛의 도시, 파리를 왼손과 오른손이 플레이해보았어요 ^^;;
이번 콘에서 구매하게 된 빛의도시 파리입니다.
롤 앤 라이트 좋아하는 저는 지도제작자들을 사려고 했던 건데,
어느새 저도 모르게 아트웍에 이끌려 빛의도시 파리까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솔직담백하게 장단점을 적어볼게요.
우선 가장 큰 장점은 예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추상전략에서 고민할 거리를 잘 녹여낸 타일놓기란 점입니다.
추상전략인만큼 플레이는 건조한 편이고 서로 건물을 먼저 가져온다든지, 유리한 액션카드를 선점한다는지의 인터렉션도 있는 편이에요.
먼저 게임의 배경이자 테마는 1800년대 파리입니다.
거리를 비추는 가스등 덕분에 파리는 이미 빛의 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었지만,
1889년 열린 만국박람회에서 전기를 이용한 조명의 예술적인 아름다움이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답니다.
↑상자뚜껑을 열면 아래 판이 게임판이 되고요.
↓각자 8개씩의 개인타일, 액션토큰 4개, 굴뚝 7개씩을 가집니다.
게임은 자기 타일 8개를 배치하거나 건물타일을 가져오는 1라운드,
건물타일을 배치하거나 액션카드를 사용하는 2라운드로 이루어집니다.
1라운드는 게임판에 자기 타일을 붙일 때, ↓내 색깔의 땅이 연결되도록 이어가는게 좋고 이때 내색깔 주변에 가로등이 여러개 배치되도록 붙이는게 중요해요.
2라운드때, 내 색깔(보라색중립타일 포함) 땅에 건물을 놓고 굴뚝을 세울건데요.
내 건물에 인접한 가로등의 갯수 X 내 건물의 크기가 점수가 됩니다.
또 내 건물끼리 인접해서 가장 큰 그룹을 이룬 건물 칸수만큼 점수를 더합니다. (이땐 가로등의 유무와는 상관없고요)
1라운드에 위처럼 타일을 배치하거나(물론 보드판에요....), 건물타일을 가져오면 되는데요.
2라운드때 가져온 건물을 못붙이면 한개당 -3점이 됩니다. 내 땅에 딱맞는 건물카드가 있는데 상대가 보라색타일에 먼저 놔버려서
못놓는 경우도 생길것 같고요.
저같은 경우는 모양만 보고 가져왔는데 뒤집어야 붙일 수 있는 칸이어서 좌절을 하기도 ;;; 했답니다.
2라운드때 건물을 짓는 행동 대신 토큰을 올려놓고 액션카드를 사용해도 됩니다.
게임 주변에 8개의 액션카드(엽서)를 펼쳐놓는데요. 저는 이게 자리를 차지한다 생각해서 좋진 않았습니다만
여행객이 되어 그나라의 기념엽서를 구경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네요.
내가 먼저 선점한 액션카드는 남이 차지할 수 없습니다
-건물타일을 안 고른 건물타일로 바꿔온다던지,
-건물칸 한칸을 늘려준다던지,
-화가를 배치해서 그 지역에 가로등이 있으면 2점 점수를 얻는다든지의 혜택이 있습니다. 토큰만 올려놓고 기능은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상대방 견제요소)
아, 사진에 보이는 액션카드는 왼쪽 그림만 덜렁 있고요, 액션 설명이 없습니다. 그래서 게임할때마다 룰북을 펼쳐야하는게 불편할 것 같아서
제가 오른쪽 텍스트 부분은 룰북 스캔해서 붙인 것입니다.
↓프로모로 받은 카드처럼 액션 내용이 쓰여 있으면 편리할 것 같습니다.
타일을 붙일 때 별 고민없이 붙이면 지는 게임 되겠습니다.
추상전략의 요소를 잘 녹여낸 예쁘고 깔끔한 게임입니다. 장고의 요소가 있기도 하지만 플레이타임 자체가 길진 않습니다.
(박스엔 30분이라고 되어있네요)
저는 사실 추상전략이나 2인게임을 그닥 좋아하진 않고 테트리스류도 좋아하진 않아서
이 게임도 와~~ 잘샀다! 는 느낌까지는 아닙니다만,
소소하게 한번씩 돌리기에 좋을 것 같고 ↓하고나서 완성된 퍼즐판을 보는것도 재미의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