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보드게임콘 리뷰 및 전리품 공개~
지난 토요일 보드게임콘을 다녀왔습니다. 무슨 게임을 사러 간다기보다는 꼭 플레이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어서 간거였는데 결국엔
양손 가득 게임들을 사와 버렸네요....보드게임콘은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아마 차 있는분은 주차걱정일텐데 저는 '모두의주차'라는
어플을 이용해서 전날 미리 인근 주차장 종일 주차권을 구매했어요. 휴일주차권 6,000원 이라는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주차권을
구매하고 편하게 주차했네요. 혹시 나중에 코엑스 주차할일 생기면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코보게 먼저 줄을 서봅니다. 처음부터 광기의 저택은 관심이 없었고 사건의 재구성과 확장을 구매할 생각이었거든요.
이날 10:30분쯤 도착했는데 사건의 재구성 확장은 벌써 품절이네요...쩝...그냥 본판만 샀습니다.
지난 페스타와 비교해보면 여전히 보드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많구나. 라는걸 느꼈는데요.
한곳에 장소다보니 지난 페스타보다는 규모가 좀 작은 느낌입니다. 아쉽게 푸드트럭도 볼 수 없었고요...
밥먹으려면 한참을 나가야할것 같아서 미리 김밥을 사간게 정말 잘한거 같더라고요.
사실 이번페스타는 게임 구매보다는 게임체험을 목표로하고 방문했습니다.
지난번 페스타때 줄만서다 끝난 느낌이 들어서 좀 아쉬웠거든요. 그리고 여전히 와이프도 함께 했고요.
어릴때 그런거 있잖아요. 사고싶은 물건사러갈때 엄마한테 돈 받아서 사러가면 안예쁘거나 맘에 안들어도
돈에 맞춰서 사야하지만 엄마랑 같이 사러가면 제일 좋은거 맘에 드는거 살 수 있다는. ㅋ.
그래서 이런 보드게임 행사에는 항상 와이프와 함께 합니다.ㅎㅎ
[브래스:랭커셔]
가장 먼저 체험한 게임은 브래스:랭커셔 입니다. 플레이할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지나가다가
예약인원이 별로 없길래 예약하고 즐긴 게임인데요.
[브래스 구판]
사실 집에 브래스 구판이 있습니다. 무려 10년전쯤에 산거 같아요. ㅋㅋ
그때 당시 와이프랑 하려고 산거 같은데 도저히 룰 설명할 용기가 안나더라고요...
개봉기만 올리고 아직도 집에 그대로 있습니다. 브래스:랭커셔를 보자 '이번에 설명이라도 들어보자' 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콤포넌트가 일취월장하고 룰이 다듬어졌다고는 하지만 초반 진입장벽은 여전합니다.
확실히 저는 룰을 많이 봐왔고 이번에 룰을 다시 들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와이프는 '타일을 뒤집으면 좋은거' 만 생각하고 게임을 한거 같습니다
이날 보드엠에서 전략게임들의 체험시간은 딱 1시간~1시간30분 으로 고정을 해놨더라고요.
설명포함해서요....진짜 딱 맛만 보는 수준? 브래스:랭커셔 는 수로시대 3라운드 정도만 한거 같아요.
마지막 점수는 이렇게 되었습니다. 제가 흰색이었으니까 2등정도 되었네요. 완벽하게 게임을 한건 아니라서 뭐라 평가하는게 어려운데요.
확실히 컴포넌트는 정말 좋아졌네요. 짧게 즐겨봤지만 뭔가 빙산의 일각을 맛본 느낌이랄까요? 와이프도 설명을 같이 들었기 때문에
다음에 설명은 안해도 될것 같은데요. 고로 브래스:랭커셔는 정식 출시하면 살겁니다~
[셋셋셋]
여기저기 기웃대다가 체험한 셋셋셋. 확실히 바오밥이 가족게임은 잘 고르는거 같아요.
도블만큼 어쩌면 도블보다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파티게임입니다.
도블처럼 한번 흐름타면 쏟아내는 맛이 있죠. 간단한 빙고찾기 게임인데요.
셋셋셋에 대한 평가는
'도블, 그동안 고생했다. 이제 좀 쉬어~'
[정령섬]
이번 보드게임콘에 온 목적인 정령섬 체험입니다. 제 보드게임 스타일이 주로 2인플.
그것도 와이프와 주로 플레이를 하는편입니다. 중급이상의전략게임을 좋아하고
어느정도 난이도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데요. 그런점에서 2인플 최적화와
협력게임이라는점에서 관심을 가졌던 게임입니다.
다양한 정령들을 이용하여 인간들로부터 정령섬을 지키는 테마의 게임인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날 게임에 대한 인상은 불호였습니다. 일단 게임을 알아야하기엔
체험시간이 너무 짧았습니다. 설명에서부터 삐걱대었던게 컸는데요. 시간에 쫏기다보니
설명이 너무 빨랐어요.. 잘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게임에 들어가니 AI 가 된 상태로
게임을 플레이 했네요. 협력게임인데 다들 자기 구역만 보면서 플레이 하고 ㅋㅋ
와이프도 게임 끝나고 '게임 이해했어? 무슨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라고 하는데 저도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내심 '이럴리가 없는데...아닌데...분명히 재미있다고 했는데..' 를 되네이며 체험을 마무리 했는데요. 분명히 뭐가 잘못되었다고
믿고 싶네요..올 하반기 가장 기대하는 게임이고 분명히 2인 협력게임중 최고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많이 실망했습니다.
정령섬 플레이해본분들중 뽐뿌좀 다시 넣어주세요 ㅠㅠ.
그리고 이날 획득한 전리품들입니다. 이중에 계획하고 구매한 게임은 딱 한개 있네요.
사건의 재구성. ㅋㅋ. 나머진 다 충동구매. 오~그런데 사그라다 2인플 재밌네요.
이날 확장을 안산게 가장 후회됩니다....다행히 오늘부터 할인가격으로 온라인에 팔더라고요.
다음엔 콘에서 구입한 게임들 플레이 리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아마 다 2인플이겠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