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기념 주말 밤샘 모임후기
모임 후기인데 갑자기 왠 책장이냐구요? 제가 새로 샀거든요. 게임이 뭔가 많이 없죠?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집이 아니거든요(?!!)
네 그렇습니다. 보드게임을 하지 않지만 늘 저희모임에 자리는 내어주는 고마운 친구에게 책장을 "선물하기"로 보내고 남의 집 한구석에 보드게임 책장을 마련했습니다.
이게 바로 앞마당멀티(....) 주로 파티게임과 카드게임들이 저기에 비치될 예정입니다.
"휴프노스가 내집에 독을풀었다! 독이다!!"라면서 기뻐하던(?) 친구를 위해 cheers.(....)
사실 싱가폴에 나가 있던 친구가 귀국을 해서 간만에 얼굴이나 볼까 하고 작정하고 연차를 내서 토요일 모임을 소집했습니다.(모임에 맞춰서 책장을 선물한것은 비밀)
오랬만에 보는 친구가 있어서 인지 다른 친구들도 많이 와주었구요. 하지만 토요일 연차를 냈더니 일요일 출근을 시킨 사장님 잊지 않겠다.....(ㅠㅠ)
(보드게임 펀딩 할부가 많아서 때려치지 않는건 아닙니다. 아마도)
모임 끝나고 보니 게임하는 사진은 찍은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모임 후기는 간략하게 사진 없이 이루어 질거 같습니다(뭐임마?)
이게 다 오랬만에 친구들하고 모여서 낄낄대느라 정신이 나간 제탓입니다(...)
일단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밤샘을 위한 붕붕드링크를 제조를 하고(...)
언제나 신묘한 맛으로 음료를 제조해주시는 연금술 마스터 형에게 치어스(..)
(20년 경력의 연금술사입니다. 효과는 확실합니다)
낫얼론은 한글화 자료를 요청하였으나 아직 받지 못하여서 안하고 간단하게 not my foult! / 레일로드 잉크 블레이징레드에디션 / 더게임 일판 리테마버전 / 시타델 정도만 돌렸습니다.
두런 두런 이야기하다가 밤늦게 시작해서 그런지 금방 새벽이 오더군요. 저는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 고로 첫차타고 퇴각 ㅠㅠ
자 그럼 리뷰성 게임후기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첫번째로 not my foult!(내탓이 아니야!)
남에게 빅-엿을 날리는걸 좋아하는 저희 모임 특성상 잘 돌아갈거라고 생각했으나- 생각외로 딴지가 심하지 않더군요. 한 2회전정도 돌려본 결과 모임의 중론으로 나온게...
"야. 이회사 일을 너무 많이해..."
보라의 게임 소개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을 했다고 뻥카를 치고 마일스톤 배팅을 해야하는데- 내가 뽑은 카드가 실제로 일을 했더라구요.
일한 수치가 0부터 6까지 있는데 0 2장 1부터 6까지 5장씩이다 보니 의외로 일이 굴러갑니다. 그럼 우리가 마구 질러서 남탓을 할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하우스 룰로 4-5-6을 1장씩 빼서 매직으로 칠하고 이건 -4,-5,-6으로 세팅하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조금 할만하더라구요
게임이 빠르게 돌아가는것에 비해서 긴장감이 조금 떨어지는고로 다음에 돌릴때는 추가로 4-5-6 1장씩을 더 빼서 0,1,2에 넣어서 좀더 쪼여보기로 했습니다.
우린 모두 월급 루팡을 꿈꾸니까요!
두번째로는 레일로드 잉크를 2바퀴정도 돌려보았습니다.
일단 첫번째 확장없이 굴리는 게임의 경우에는 좀 애매하더군요. 재미는 있는데 혼자하는거같다. 다른 사람 그리는거 기다리는거 지루하다- 라는 평이 많았습니다.
평가는 "할만은 한데 이거 굳이 해야하냐..."
그래서 메테오 넣고 굴렸더니 반응이 나아지더군요. 역시 이 모임은 남이 망하는걸 보는게 즐거운 모임입니다.(...)
세번째는 더게임 일판입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구매해오고 기대가 컸는데 기대만큼의 반응이었습니다. 저희 모임에서 협력게임 갓겜 판별대사가 나왔거든요 "ㅅㅂ 이게 게임이야?!"(.....)
"원래 협력게임은 망하려고 하는거다." 라는 큰 진리는 역시 이번에도 빛을 발하더군요
일판 추가 카드룰 넣고 3바퀴 전부 패배- 추가카드룰 없이 2바퀴 패배
마지막으로 "야 우리 손패 전부 오픈해서 토론해서 해보자 ㅅㅂ 그럼 깨겠지..." 라는 의견이 나와서
"......안될거야 우린.."이라고 했더니 다들 격하게 "야 안될리가 있냐!?" 해서 손패 오픈으로 막바퀴.
- 시원하게 망햇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안되는건 안되는거야....라는 진리를 깨닫고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접었죠
네번째 게임은 시타델을 굴렸네요 제가 친구집에 배치하는 게임은 박스를 제거하고 부피를 줄이는 편인데, 시타델은 모임의 다른분이 보유중이셔서 구매안하려다가 제가 하고 싶어서 이번에 그냥 샀습니다(..)
그리고 다이소에서 딱 맞는 상자를 구했죠.
네. 김통입니다. 실리카겔 빼고 동전넣으니 완벽(...)
물론 저는 시타델을 좋아하지만- 저희 모임에서 늘 망하는 포지션이라(...) 이번에도 망했습니다.
전에 최대로 망했을때(-4번정도 시타델을 돌렸는데 "4라운드"생존했었죠 ㅠㅠ) 보다는 나은데
이번에 1등으로 건물 7개 올렸지만 특수건물빨에 밀려서 꼴지 했습니다. 아놔....
그래도 시타델은 늘 재밌는거 같습니다.
이상 밤샘 후기를 마치고-(토요일 밤샜는데 오늘 후기가 올라오는 이유는 일요일 출근했다가 뻗어서입니다)
....멀티로 옮길 게임을 골라봐야겠습니다 후후후후후후.
이제 저자리는 제껍니다!(집주인의 절규가 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