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테스, 테포마 간단 후기
시험기간이지만 시험준비 기간이 바쁘고, 막상 시험기간에 들어가면 여유가 생기는 편입니다.
요근래 짬 내서 새로 온 게임들을 돌리고 있습니다. 젠테스 디럭스, 테포마 개척기지&서곡
플레이 하면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막상 리뷰 적으려니 귀차니즘... 간단 후기 남깁니다.
1. 젠테스 디럭스
1년 가까이 오매불망 기다린 젠테스 디럭스!
외부 커버가 있어 늘 하던 비닐 포장을 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아쉬운대로 외부커버를 비닐포장 했습니다.
칼라 프린팅 된 일꾼 마커들이 귀엽습니다. 블럭에 스티커 붙이기 작업이 은근 오래 걸립니다.
압축 스펀지형 오거나이저는 개인적으로 실망입니다. 목공풀로 접착했는데, 이런 형태의 오거는 굳이 돈주고 살거 같진 않아요~
게임은 전형적인 유로 전략 게임입니다. (= 테마는 무늬고, 계획 수립/실천이 핵심인) 일꾼놓기와 AP 방식이 주를 이룹니다.
물론, 일꾼이 없기 때문에 일꾼을 놓으며 액션을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해당 칸의 블럭을 가져가 액션을 하는 과정이 결국 일꾼 놓기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따라서, 액션칸 선점에 해당하는 인터액션이 있습니다. 그 외 인터액션 요소로 카드나 지역 선점등이 있겠네요~
카드로 얻는 승점과 혜택이 크기 때문에, 주된 전략은 어떤 카드를 획득하고, 어떤 순서로 내리는가 입니다.
여기서 나름의 양념 요소로 액션 소모에 쓰이는 모래시계의 소비 방식이 있습니다.
해당 액션의 소모 시간이 두개인 경우, 한 칸에 모래시계 두개를 두면, 이번 라운드에 AP를 한칸 더 쓸 수 있게 되지만, 다음 라운드에 그 중 하나가 남아, AP 한칸을 막습니다.
그렇다고 두칸에 모래시계 하나씩을 둘 경우, 당장 이번 라운드의 AP 하나가 더 막히게 되는 셈입니다. 현재와 미래에 대한 유의미한 고민을 필요로 합니다.
오늘 시간을 압축해 쓰면 내일 좀 여유가 있고, 오늘 여유를 부리면 내일 피로가 쌓여있는 셈이죠.
2인플 2회, 4인플 1회 진행했고, 나름 취향이지만 개인적으론 2인플이 좀 더 재밌었습니다. 그러나 3인플, 4인플 한번씩은 더 해봐야 확실해 질 거 같습니다.
▶ 총평 : 호불호가 확 갈리는 스타일로 여겨집니다. 메카니즘과는 별개로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 촐킨류입니다.
2. 테라포밍 마스 + 서곡 + 개척기지
처음 나왔을 때 너무 자주 돌리는 바람에, 꽤 오랜 시간 플레이 되지 못했던 테포마가 확장 덕에 다시 플레이 되고 있습니다.
서곡만 2인플 1회, 개척기지만 2인플 1회, 서곡 + 개척기지 2인플, 4인플 각 1회
개인적으론 다 재밌었습니다. 서곡만 넣었을 때 아주 살짝 더 재밌었던거 같지만, 그래도 앞으론 서곡 + 개척기지로 플레이할 듯 합니다.
두 확장에 포함된 기업들의 능력이 오버파워까지는 아니지만 제법 좋은 편입니다. 따라서, 확장 기업들을 꼭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서곡은 게임 시작시 부스팅 역할을 해주고, 개척기지는 게임 진행 중 선택지를 넓혀줌과 동시에 간간이 활로를 열어줍니다.
특히, 개척기지는 전기의 활용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두 확장을 넣을 경우, 분명 시원시원한 맛이 있긴 한데, 그렇다고 플탐이 막 줄진 않습니다.
시원시원은 어느정도냐면... 2인플 기준 후반부 크레딧 수익 100 가능합니다. 목성 카드 막 내려놓는 겁니다!
플탐이 막 줄지 않는건... 2인플 기준 4시간 넘게 플레이 한 적도 있습니다. 종반부 한 라운드가 초반의 세네 라운드 수준입니다.
그런 이유로 14라운드를 종료조건 달성 여부와 관계없는 마지막 라운드로 정해두고 있습니다. (더 줄일지 고민중입니다.)
7/5(금) 번개 4인플에서는 비너스의 태양계 단계를 적용해 봤는데, 물론, 비너스 확장은 없습니다. 그냥 방식만~ (세대 끝에 해당 라운드 선이 종료조건 중 하나를 전진 시킴)
플탐을 줄이는데는 효과적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기에, 종료 라운드 방식과 비너스 태양계 방식 중 어느 것이 나을지 좀 더 고민하게 될 거 같습니다.
▶ 총평 : 테포마 좋아하시면 서곡 + 개척기지는 꼭 넣으시길 추천드립니다. 좀 번거로워도 처음엔 서곡만, 개척기지만 따로 한번 씩 돌리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플탐 때문에 테포마 꺼리시는 분은 확장 넣어도 크게 다르진 않을 걸로 예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