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건디의 성 2인플!

케빈

1,834

2014-7-23 오후 5:37

BEST

안녕하세요, 비공식 "버건디의 성" 홍보대사 케빈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자친구님께서 하늘같은 성은을 베푸시어, 버건디의 성 2인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인사..흐힛..

버건디의 성은 다인플이 가능한 2인플 게임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2인플에서도 전혀 무리가 없으며 적당이상의 재미를 주는 훌륭한 게임입니다.

~~이정도면 스테판 펠트형님 저에게 버건디의 성 개인판 사인이라도 한장..~~

우리는 이 게임에서 영지를 관리하는 영주입니다.

보드게임을 하며 재미있는 부분이 이렇게 역할에 빙의할 수 있다는 점 아닐까 싶어요.

어떤 때는 영주가 되고, 어떤 때는 농부, 도박사, 군인, 소방관, 족장, 심지어는 동물이 되기도 하지요...

커버만 봐서는 뭔가 염탐 온 첩자 냄새가....

이 게임 타일이 정말 많습니다...종류별로....다양하게.....그리고 얇아요......

그런데 매 라운드마다 새로 깔아줘야한다는!!하하하...

여친님 가만 두십시오. 제가 타일 깔도록 하겠습니다!!

최종점수는 166 대 135로 제가 ~~아슬아슬하게 간발의 차로~~ 이겼습니다.

저는 종종 전략게임들을 돌리고 여친님은 오랜만의 게임이었던데다가, 제 개인판의 구역들이 작은게 많아서 금방금방 보너스점수들을 따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역시 주사위神님이 강림하시면 이기기 어려운 게임기도 하지요. 저는 버건디의 성을 할 때마다 늘 노란색의 지식타일들을 적극적으로 가져옵니다.

이 친구들은 종류가 1개씩만 존재하는 유니크 타일들이고, 효과가 강력하니까요. 잘 챙겨두면 보너스 점수도 제법 크고, 기능이 좋습니다.

저는 매라운드 은광을 캘때마다 일꾼도 추가로 가져왔죠.. 일부 타일들을 건설할 때는 주사위 눈금 보정도 받아 플레이가 쉬웠습니다.

여친님은 농장을 잘 키워서 다득점하셨네요. 그런데 영지의 구역들마다 섹션이 커서 보너스 점수 따기가 어려웠습니다.

또 저 개인보드는 노란색 지식타일들이 성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빠르게 확장해서 치고나가기가 좀 어려웠죠.

제가 이렇게 변명이 구구절절 많다는 것은..

눈치 없이 너무 열심히 해서 미안하다-!!!!!!!

여친님 게임 같이 해주셔서 성은이 망급하옵나이다.

오랜만에 했는데도 135점이나 득점하셨으면 정말 잘하시는겁니다. ~~단지 제가 너무 잘할 뿐입니다.~~

초심자급 커플을 위한 본격입문전략게임으로 "버건디의 성" 강추드립니다.

펠트형 웃지만 말고 사인 보드 한장만 얼른 페덱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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