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섬 간단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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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9 13:56

도착하자마자 혼자 2인 테플 돌려봤습니다. 카드의 질은 상당히 맘에 들었습니다. 두껍고 매끈하구요. 하지만 공룡 미플의 꼬리 부분이나 뿔 부분 파손이 보입니다. 플라스틱 미플은 처음 접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나무가 훨씬 좋네요. 싸구려 플라스틱 느낌입니다. 게다가 개인판은 레이어 된 건 참 좋은데 (테포마도 이랬음 진짜 좋았을텐데) 휘어 있습니다. 적절히 펴 줘야 했어요. 룰북에 글자가 큼직큼직한데 그닥 친절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카드나 토큰들에 정확한 설명이 없어서 조금 애매한 것들이 있었네요. 전 일꾼놓기류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만 공룡 테마가 하나 있으면 어린 딸이 좋아할 것 같아서 질렀는데요, 아직 같이 하려면 몇 년은 더 기다려야할 것 같아요. 얘기 듣기로는 완전 단순하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선택할 것이 많아서 좀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공룡이 늘 때마다 보안레벨도 올려야 되는데 수입은 생각보다 적어서 전반적으로 게임이 빡빡하게 느껴졌네요. 체감상 난이도는 아콜 수준이었습니다. 게임 테마를 제외한 게임 스타일도 일꾼을 배치하고 생산을 하고 수입을 얻고 관리하지 못할 경우 리스크가 있다는 점이 아콜과 비슷한 느낌이었네요. 하지만 단계별로 해야 될 일들이 보드 구분을 통해 잘 설명되어 있어서 아콜보다 쉽게 게임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결론은 매니아 계층에게는 심심할 수 있겠으나 일꾼놓기 전략 입문용으로 매우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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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seuk K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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