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NPC들과 어보미네이터 채색 중 (좀비, 데이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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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01 23:48

작씨입니다.

신년을 맞이하여, 시간이 좀 여유가 있어서 오랜만에 페인트통을 꺼내들었습니다.

좀비사이드 흑사병 킥스타터로 받은 미니어처들이 아직 산더미처럼(...) 남았기 때문이죠. 이미 게임을 충분히 즐길 만큼 많은 미니어쳐가 채색이 되었음에도...

다는 못 끝내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일단 NPC들부터 좀 채색을 해보며 워밍업을 해보았습니다.

특수 NPC팩에 들어 있던 현상금 걸린 좀비들인데요,

문득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라서 방향을 하나 잡고 작업을 해보고 있습니다. 무엇인고 하니,

'만약 <좀비사이드: 톡식몰>이랑 <좀비사이드 2: 프리즌 아웃브레이커>에 나오는 톡식좀비와 버서커좀비를 흑사병에 넣어보면 어떨까라는 것이었죠.

물론 확팩이 나온다면 그런 것도 나올 것 같지만, 이미 길로틴 게임즈는 딴 거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울프스버그 이후로 아직 소식은 없고요.

그래서 위에서 보이는 매춘부(혹은 무희) 좀비들4명을 모아 톡식좀비로 만드려고 합니다. 가까이 가면 독극물을 뿌리기 때문에, 근거리 공격을 하지 못하고, 원거리 공격만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설정...! (물론 근접에서도 팰 수는 있지만, 독성반응으로 인해 플레이어 부상 1개를 받는 것이겠죠.)

여기 집정관처럼 보이는 좀비들도, 마법력이 강해서, 마법으로는 죽지 않고, 대신 근거리 공격이나 화살 공격으로 죽는다...라는 설정으로 좀 아이디어를 짜보고 있습니다.

가운데 쎄보이는 머리없는 기사는 버서커좀비 역할로서, 화살이나 마법 공격으로 쓰러뜨리지 못하고, 근접으로 때려야만 된다는 설정을 하면 좋지 않나...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일단 독효과랑 마법 방어 효과를 넣어봤는 데, 역시나적시나 별로 마음에 안 드는 군요. 리페인팅을 조만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아직 바니쉬를 바르지는 않아서...

이제 메인 디쉬입니다. 얘가 짱이죠. 이 녀석의 이름은 '어보미네이터'로서, 좀비사이드 세계에 원래 있었던 미노타우르스 괴물이 좀비균에 옮아서 다시 세상에 나와 판을 치고 있다는 컨셉입니다. 매우 성나 있지요. 이전에 '어보미나렛'이라는 거대 생쥐 괴물을 채색했었는 데, 채색하고 보니 능력이 매우 좋지 않아서 의외로 실망한(?)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녀석은 다릅니다. 매애우 강려크하죠. 가는 길에 문이 없거나 벽만 있으면, 그 벽과 문을 박살내 길을 만들어버립니다. 따라서 게임의 판도를 상당히 다르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단 서페이스 작업을 좀 하고, 아크릴스프레이로다가 표면에 물감이 잘 묻도록 표면을 밀어주었습니다.

그다음 밑색을 깔아주었습니다. 일러스트를 보니 상당히 여러가지 색들이 배합되어 있더라구요. 전적으로 철갑옷 부분은 메탈로, 몸 색깔은 황소의 색인 것 같으며, 어보미네이팅 된 왼쪽 팔은 핑크빛으로 살이 드러나 있습니다.

마침 실버 메탈 칼라가 있어서 철갑옷 부분에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디테일들을 차곡차곡.. 오히려 미니어쳐 좀비들보다 이녀석은 크기가 커서 채색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번트엠버와 그밖에 여러 배합으로 퀵 세이딩을 해주었습니다. 점점 완성되어 가는 군요.

디테일과 몇몇 세밀한 작업을 해주었습니다.

짠, 완성입니다. 이 녀석이 들고 날뛸 좀비사이드 전장이 기대가 되는 군요. 아까 그 버서커 좀비, 마법저항 좀비, 톡식 좀비까지 제대로 작동을 한다면, 게임이 더더욱 풍요로워지고 어려워 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