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센의 영광 (Prussia's Glory)
요즘 토크멘터리 전쟁사를 보다가 문득 이 해묵은 게임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2002년 GMT 사에서 발매된 Purssia's Glory (프로이센의 영광)입니다.
이 시리즈는 비록 두 편 뿐이고 앞으로 시리즈가 계속 나올지 불투명하지만 오래전부터
많은 관심을 두었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7년 전쟁"테마를 (유럽 전선) 크게 선호하지 않다 보니
약간 방치한면이 있지만, 게임 시스템이나 난이도 같은 측면에서는 상당히 선호하는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우리에게 "군주들의 충돌(Clash of Monarch)"로 알려지신 미 해군 장교 출신의 디자이너
Bob Kalinowski라는 분입니다. 이름으로 봐서는 폴란드계분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게임 내용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7년 전쟁 당시 프로이센 군대가 활약한 전투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2편과 마찬가지로 전편에서도 네 개의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략 게임인 "군주들의 충돌"은 어려운 난이도와 다인플인 반면
그에 비해 이 시리즈는 아주 적당한 딱 제 수준 ^^ 의 난이도를 가지고 있어서 좋습니다.
예전부터 항상 후 순위로 밀려난 불운한(?) 시리즈였지만, 이제는 미국 독립 혁명 시리즈와 같이
우선순위를 두고 볼 계획입니다. 그럼 간단한 게임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박스 커버 모습
박스 뒷면 모습
적당한 난이도
32페이지 분량의 룰 책자가 제공됩니다.
실질적인 룰의 분량은 18페이지 정도이고 후반부에는 시나리오 개요 및 플레이 예시가 제공됩니다.
전반적으로 2편의 룰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집단 전술 게임의 성격을 띠기는 하지만 페이싱 룰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마음에 듭니다 ㅎㅎ
룰 후반부에는 플레이 예시가 설명되어있습니다.
턴의 순서는 프러시아 측이 먼저 턴을 진행합니다.
각 진영당 턴에서 총 7~8개의 페이즈를 진행하는데,
페이즈 순서를 보면,
1. 부대 활성화 페이즈 (메인 시나리오에서만 사용)
2. 지휘관 페이즈
3. 이동 페이즈
4. 공격 포격 페이즈
5. 정비 페이즈
6. 방어 포격 페이즈
7. 근접 전투 페이즈
8.Engaged 마커 제거 페이즈
(교전 상태를 의미하는 마커입니다. 2편에서는 Locked 마커로 명칭이 바뀌었습니다.)
보병이나 기병 유닛을 포함하는 스택이 적군 ZOC에있는 경우
"교전상태" 에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마커를 제거하게 되면,
"지원 상태"에 있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교전 상태"에 있는 보병 ,기병 유닛은 인접한 적군과 근접 전투를 실시해야 합니다.
위의 같은 페이즈를 양측이 번갈아 진행하면서 턴이 진행됩니다.
로스바흐 전투는 1757년 11월 5일 작센 선제후령(Electorate of Saxony)에 있는
로스바흐(Roßbach) 근교에서 벌어진 7년 전쟁(1756 - 1763)의 전투 중 하나이다.
프리드리히 대왕은 프랑스와 신성로마/오스트리아 제국의 연합군을 격파하였다.
이 전투는 완벽한 기습을 성취하기 위한 요소로서 신속한 기동을 멋지게 사용하고,
적은 손해로 적군을 괴멸시켰다는 점에서 프리드리히 대왕이 벌인 전투 중 최고의 승전 중 하나로 손꼽힌다.
*이미지 출처: C3i e-Magazine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전투 시나리오가 제공됩니다.
Rossbach (로스바흐 전투), Leuthen (로히텐 전투),Zorndorf (조론도르프 전투),Torgau (토르가우 전투)
두 장의 양면 맵이 제공됩니다. 한 면씩 모두 네 개의 전장을 제공 합니다.
전투 규모에 따라 헥사 크기가 조금 다른 점이 눈에 띄는군요.
근접 전투는 다음과 같은 순서를 통해 전투를 실시합니다.
1. 공격자 근접 전투 선언
2. 방어자 전 투전에 퇴각 결정
3. 전투력 비 산정
4.(협공시) 주도 유닛 선정
5. 각 주사위 보정치 확인
6. 주사위를 굴려 전투 (CRT 대입)
7. 지휘관 체크 (지휘관은 근접 전시 사망할 수 있습니다)
8. 결과 적용
9. 전투 후 어드밴스 이동
10.Momentum 전진 및 공격(공격자가 승리시 일종의 보너스)
11. 전투 성공 마커 (CS) 획득 체크
12. 기병 액션
포병 유닛은 최대 3헥스까지 포격이 가능합니다. 당연히 LOS를 체크해줍니다.
포병사격에서 주의할 점은 아군 유닛과 인접한 적 유닛에 대해서는 사격이 불가능
하지만,위의 그림과 같이 아군과도 인접하고 적과도 인접한 포병은
포격이 가능합니다.(단, 인접한 적에게만 무조건 포격해야 합니다.)
즉, 아래의 포병은 사정거리, LOS 모두 충족하지만 포격이 불가능하고,
위의 포병은 사격이 가능합니다. 단 그림에는 없지만, 사정거리에 들어오는
다른 적 유닛이 존재해도 오로지 인접한 적만 포격 가능합니다.
한 쌍의 개인 참조표가 제공됩니다.
CRT
모두 네 장의 카운터 시트가 제공됩니다.
각 시나리오당 구분되어있습니다.
이 게임은 4스텝 유닛들이 많아서 하나의 유닛이 대부분 두 개의 카운터를 사용합니다.
전투 유닛은 보병, 기병, 포병, 리더 유닛으로 나누어집니다.
리더 유닛의 초상화는 2편에서부터 등장했군요...
1편에는 노페이스 리더 마커로 제공됩니다.
시리즈가 계속 안 나와서 아쉬움이 있는 게임이기는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적당한 난이도의 헥스 게임이라는 점과
거기다 제가 가장 선호하는 약간의 전술성을 띈 작전 레벨 시스템이라 만족스럽습니다. ^^
*이미지 출처: C3i e-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