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덤 :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3,781 조회

2014.07.21 11:34

앞서 한글화 자료를 공개해 주신 봄곰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빨리할 생각에 작두로 쓱삭 베고 플텍에 꽂아서 한거라 이쁘게 안됬네요

또 제가 영어울렁증이 있어서 룰북을 봤지만 룰북을 본것이 아니라 오류가 있을겁니다.

Strange Fruit - Billie Holiday

Southern trees bear a strange fruit
남쪽지방 나무에는 이상한 열매가 열렸네
Blood on the leaves and blood at the root
이파리에 묻은 피와 뿌리에 고인 피
Black bodies swinging in the Southern breeze
검은 몽뚱이가 남풍을 받아 건들거리네
Strange fruit hanging from the poplar trees
이상한 열매가 포플러 나무에 매달렸네

Pastoral scene of the gallant South
당당한 남부의 전원적인 풍경
The bulging eyes and the twisted mouth
부어오른 눈과 뒤틀린 입
Scent of magnolias, sweet and fresh
목련의 향기, 달콤하고 신선한데
Then the sudden smell of burning flesh
어디선가 갑작스런 살 타는 냄새

Here is a fruit for the crows to pluck
여기 까마귀들이 뜯어먹을 열매가 있네
For the rain to gather, for the wind to suck
비를 모으고, 바람을 빨아들이는
For the sun to rot, for the trees to drop
햇볕에 썩어 문드러지고, 나무에서 털썩 떨어질
Here is a strange and bitter crop
여기 이상하고 쓰디쓴 열매가 하나 있네

[위키백과 지하 철도]

지하 철도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비밀 지하 조직으로 운영되었다. 철도란 이름은 이들이 흑인 노예의 탈주를 돕는 과정을 철도 용어에서 따온 은어로 불렀기 때문이다.^[13] 지하 철도는 흑인 노예를“대합실”에서부터 “노선”을 따라 “역”을 거쳐 “수송”하였다. 노예 폐지론자와 흑인 노예의 처지를 동정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지하 철도는 개인 또는 소규모 그룹들이 점조직을 구성하고 있었다. 안내자인“차장”은 비밀스런 경로인 노선을 따라 안전한 가옥인 역들을 거쳐 목적지까지 흑인 노예의 탈주를 도왔다. 차장의 역할을 담당한 사람들은 다양한 출신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자유민 신분의 흑인, 해방된 노예, 아메리카 원주민, 노예 폐지론을 지지하는 백인 등이 두루 있었다. 퀘이커를 중심으로한 회중 교회, 웨슬리파, 북미 개혁 장로 교회 등의 개신교 교파들도 참여하였다.

이 보드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안됩니다. 최근에 화제가 되었던 스플랜더와 같은 게임은 궂이 테마를 알려하지 않아도 충분이 재미가 있지만 이 게임에서는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거야? 라고 궁금해 하지않으면 이 게임이 가진 가치가 깍여내려갑니다.

게임 내에서는 여러 장치들을 통해서 테마를 느낄수 있도록 했는데요 일단 보드판 부터 과거 신문을 연상하도록 해놓았고, 그것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신문이 새로운 소식을 담듯이 게임도 새로운 카드들을 담습니다.

카드들에는 특수한 능력들이 아이콘화 되어있고, 그림들과 짤막한 소개글이 적혀있습니다. 당시에 발생했던 사건들이라, 노예들을 해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사건들도 있고, 악영향을 끼치는 사건들도 있습니다.

파수꾼들을 움직이게 하는 주사위도 대단히 간략하면서 멋스럽게 표현했습니다.

사용하게 되는 토큰들입니다. 주로 2번의 토큰 구매와 2개의 토큰 사용, 카드구매, 역활카드 능력사용 이런식으로 대단히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역활카드들이 있어서, 게임의 리플레이성이나 협력하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이해가 안가는 역활들이 있었는데 이들의 은어라고 하네요

판매원(또는 목자) - 지하 철도를 이용할 흑인 노예를 발견한 사람
차장 - 경로 안내인
역 - 은신처
선로 - 노예제 폐지론자
역장 - 자신의 집에 탈주 노예를 숨겨주는 사람
승객(또는 화물) - 탈주중인 노예
차표 - 탈주를 계획중인 노예
"바퀴는 굴러 간다네(wheels would keep on turning)" - 찬송가의 한 구절로 도망 중임을 나타냄
주주 - 재정 지원자 ^[17]

맵도 잘 만든 편입니다. 다만 생각했던 것은 약간 오래된 신문처럼 누런색일줄 알았는데 재질이 약간 유백색에 낮은 광택이 나는 고급스러운 재질입니다.

제가 룰을 이해한게 맞다면 해당 구역마다 연결된 색선들에 노예들을 이동시키는 순간 파수꾼들이 선을 타고 다가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숨박꼭질이나 미식축구하는 느낌이 납니다.

돈을 모으는 펀딩토큰인데 돈이 아쉽기 때문에 잘써야만 합니다. 아마도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 사람들을 살리자고 연설해서 돈을 모으나 봅니다.

슬리조건과 패배조건이 담긴 카드입니다. 룰북에는 아마도 저 맵에 있는 표시로 몇명까지 살릴수 있는지 시험하는 도전요소가 있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카드에 위에 쓰여있는게 인원수에 따른 난의도고 색은 힌색이 쉬움, 붉은 색이 어려움인듯...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급작스럽게 이기거나 지는 게임입니다.

무슨 카드를 랜덤하게 뽑았는데 10의 데미지를 입고 게임 종료, 패배, 무슨 카드를 뽑았는데 +10의 공격을 하는 무기, 학살후 게임 종료

무언가 예상할수 있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비 전략적인 게임이라 하더라도요

프리덤은 그부분에서 만족스럽습니다. 어느정도 예상해서 대책을 강구할 요소가 있기 때문입니다. 테마를 빼놓고 생각한다 하더라도 괜찮은 시스템을 가진 좋은 게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