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잌후의 가이아 프로젝트 분석/공략 (16) - 란티다
가이아 최악의 F티어 종족으로 유명한 란티다입니다...만, 란티다로 200점을 찍어 보니 생각이 좀 달라졌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아이타 같은 최상급 종족까지는 아니지만, 행성 의회 스타트를 해서 2-3라운드에 공격적인 기생을 한다면 분명히 괜찮은 종족입니다. 물론 종족이 좋냐 안좋냐와 별개로 운영 난이도는 굉장히 높습니다.
1. 능력의 이해
시작 자원: 13돈 7광석 1정보 파워 4/0/0
종족 능력: 다른 종족의 건물에 광산 기생 가능, 대신 기생 광산은 업그레이드가 불가능하며 행성 종류를 세지 않음
의회 능력: 기생할 때마다 +2지식
종족 보드: 행성 의회의 파워 토큰 수입 없음
글린과 같은 F급 종족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점수가 잘 나오기 힘든 종족이지만, 다른 종족이 땅을 견제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고 기생으로 타고타고 좋은 땅을 찾아 여행을 떠날 수 있기 때문에 시작 광산 2개를 모두 다른 종족과 인접하여 놓을 수만 있다면 지형이 나쁠 수 없다는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종족입니다. 게다가 기생 광산을 초반에 펼칠 수 있다면 빠르고 강력한 광석 수입 확보 + 초반 지식 폭발이 가능해서 자원과 지식이 동시에 많은 종족입니다. 시작 자원 -2돈 -4충전 -2파워 토큰에 종족 보드에도 파워 토큰 수입이 없는 구린 자원을 가지고 있지만, 반면 이건 게임 디자이너들은 그 정도 패널티를 줘야 할 정도로 센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했다는 말입니다. 란티다는 기생으로 시작해서 기생으로 끝나는 종족으로, 이 능력을 최대한 활용해야 포텐셜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초반부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많은 광산에서 나오는 앰바스 이상의 풍부한 광석으로 게임을 쉽게 풀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기생시켜 둔 광산에서 나오는 점수를 깎지 않는 수많은 1충전도 상당히 쏠쏠합니다.
행성 의회를 지은 후 광산을 지으면 지식이 나오는데, 이 지식은 일반적인 플레이 위에 지식을 추가로 준다고 볼 게 아니라 연구소를 대체하는 지식이라고 보는 것이 맞는 해석입니다. 보통 연구소 오프닝이 정석적인 이유는 두 가지로, 첫째는 연구소가 수입상 효율이 워낙 좋은 건물이라서 짓는 것이고, 둘째는 연구소를 짓지 않으면 이후 지식 수입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 테란조차 행성 의회 스타트를 하면 지식 부족으로 허덕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란티다가 행성 의회를 짓고 기생을 하기 시작한다면 수입상 효율도 좋고, 거기서 나오는 지식 수입으로 남들의 연구소 오프닝 이상으로 트랙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란티다는 중반까지 연구소를 아예 안 짓고 플레이해도 평균 근처의 지식과 많은 광석을 얻을 수 있는 종족입니다. 종족 능력에서 나오는 지식을 믿고, 연구소 대신 돈과 광석에 집중하는 것이 좋은 플레이입니다. 순간적인 지식 펌핑을 주는 기오덴의 행성 의회와 비슷한 의의라고 보면 됩니다.
기본적으로는 행성 의회를 짓기 전에는 기생을 하기 애매한데, 일단 다음 라운드에 행성 의회를 지어서 다다음 라운드에 기생을 할 수 있다면 기생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지식을 잃는 것은 2광석을 잃는 것과 가치가 비슷하며, 그 말은 다시 말해 행성 의회를 안 짓고 지금 기생을 하는 것의 자원상 가치가 두 라운드 이후에 행성 의회를 짓고 기생을 하는 것과 비슷한 가치를 가진다는 겁니다. 2지식을 잃을 것인지 2광석을 잃을 것인지 선택하라는 거죠. 당연하지만 최선은 행성 의회를 빨리 짓고 최대한 빠르게 기생을 시작해서 지식과 광석을 다 챙기는 겁니다. 만약 다다음 라운드나 되어야 행성 의회를 지을 수 있고, 세 라운드 후에나 지식을 얻으며 기생을 할 수 있다면 지금 기생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란티다는 테라포밍을 8번이나 공짜로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기생으로 건너건너 새로운 개척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지형이 별로라도 땅이 없다고 갇혀서 말라죽는 경우가 없습니다. 게다가 자원도 많아서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자원만 가지고도 3.5연방 정도의 자원이 나옵니다. 이 말은 테라포밍도 가이아포밍도 경제도 안 타고도 3연방이 충분히 나온다는 뜻입니다. 란티다는 테란처럼 때려죽여도 3연방을 할 수 있는 종족입니다. 그래서, 3연방을 하는 대신 남는 0.5연방어치의 자원을 최대한 점수로 바꿔먹는 것이 플레이의 포인트입니다. 여기에는 과학 테크, 정보 액션, 라운드 보너스/라운드 부스터가 포함되며, 심지어 수동적 충전 거부하기까지도 포함됩니다. 초반이 잘 풀렸다면 3라운드쯤부터 모든 파워 충전을 다 거부해도 3연방이 가능합니다.
란티다가 3연방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물을 따져 보면, 란티다에게 필요한 땅은 (기생이 아닌) 일반 행성 6개 + 기생광산 8개입니다. 행성 의회, 2티어 건물 5개, 기생광산 8개 하면 정확히 21티어가 나옵니다. 만약 일반 행성을 7개를 얻어 버리면 마지막 기생을 위해 거기에 있는 광산을 회수해야 하는데 그럴 자원은 아슬아슬할 수 있고, 티어도 목표인 21티어에서 2티어나 넘쳐 손해를 봅니다. 결국 기생을 7개밖에 못 하고 2지식 손해를 보고 끝나는 경우가 많죠. 게다가 교역소 업그레이드가 비싼 곳에 일반 행성을 얻었다면 그 3돈 차이는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일반 행성 6개가 필요한데 처음에 2개를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정확히 일반 행성을 4개만 더 얻으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4개를 더 얻었다면 심지어 코앞에 모행성이 있더라도 광산을 짓지 마세요. 반대로 일반 행성을 아무리 봐도 3개밖에 얻을 수 없다 싶으면 이제는 큰 건물 4티어 기술을 확보하고 행성 의회, 아카데미 1개, 2티어 건물 3개, 기생광산 8개 해서 22티어를 만들어야 합니다. 기술 잡기 힘든 란티다에게 큰 건물 4티어 기술을 확보하는게 좋은 일도 아니고, 1티어 오버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죠. 정확히 일반 행성 6개를 차지하는 것을 우주 구역에서의 목표로 잡으면 됩니다. 행성을 추가로 딱 4개만 먹으면 된다는 것은, 테라포밍과 가이아포밍과 경제를 죄다 무시해도 된다는 뜻입니다. 모행성 2개와 가이아 행성 2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1테라포밍 파워 액션이나 라운드 부스터도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같은 이유로, 모든 일반 행성은 주변에 다른 종족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반 행성은 교역소를 지어서 언젠가 광산을 회수해야 하기 때문에, 교역소를 싸게 올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모행성이 있더라도 우주 구역 구석에 붙어서 교역소를 싸게 올릴 수가 없다면 괜히 광산을 지었다가 광산 회수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지 재고해 보아야 합니다. 물론 일반 행성 4개를 채우기 위해서 비싼 교역소를 감수하고라도 지을 수 있고, 교역소를 할인받는 대신 1테라포밍이나 정보 큐브를 내는 것보다는 교역소를 3돈 더 주고 짓는 것이 싸기는 하지만, 언젠가 회수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하고 있어야 합니다.
란티다가 파워 토큰이 그렇게 없는 이유는 가이아 프로젝트 1단계의 미친 시너지를 없애기 위함입니다. 행성을 딱 4개만 먹으면 된다는 것은 가이아 포머 하나만 운용해도 게임 끝날 때까지 행성 확보에는 신경을 끌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게임 디자이너는 란티다에게 가이아 테크를 타는 데 가장 걸림돌이 되는 파워 토큰 문제와 돈 문제를 2배로 박아넣었습니다. 덕분에 란티다는 기오덴이나 네블라 수준으로 가이아 포머 운용이 힘듭니다. 하지만 얻을 만한 좋은 행성이 보이지 않고, 2파워 토큰 라운드 부스터가 있어 파워 토큰을 6-7개로 만들었다면 게임 중반에라도 가이아 프로젝트를 1단계만 올려서 행성 하나만 딱 확보하는 것은 좋은 플레이가 될 수 있습니다. 란티다에게 일반 행성 2개와 3개, 3개와 4개는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4개를 이미 먹었다면 거들떠도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란티다는 미션 점수가 극단적인 편입니다. 건물 수나 연방 건물 수는 1위를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고 (건물 14개가 거의 고정), 우주 구역 미션도 행성이 없어서 못 들어가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유리한 편입니다. 반면 태생적인 파워 토큰 부족으로 위성 미션은 매우 불리한 편이고, 행성 종류나 가이아 미션은 꼴찌 확정이라 아예 포기해야 합니다.
경제를 올라가는 게 아닌 이상 란티다는 연구소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고급 기술로 덮을 만한 일반 기술을 고르기가 좀 애매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연구소를 2개째 지을 때 7점 같은 덮기 좋은 기술을 미리 가져와 두고, 고급 기술로 그걸 덮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일찍 얻기 좋은 패스당 점수 같은 고급 기술이라면 교역소 수입과 6돈 연방 토큰을 믿고 4돈 수입 기술을 덮어도 됩니다.
2. 플레이 방향
란티다는 매드 안드로이드나 아이타처럼 강력한 뒷심을 가지고 있는 종족이 아닙니다. 자원을 얻어 가면서 빌드업을 할 게 아니라 빠른 기생을 통해 광석과 지식을 일찍 확보한 뒤 그걸로 스노우볼을 굴리고, 최대한 점수만을 바라보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생을 통해 광석은 자동으로 확보되니 돈 문제만 해결되면 됩니다. 4돈 기술이 가장 좋고, 교역소를 두 개 정도 지어 유지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반 빌드업 단계가 지나면 파워 액션으로 7돈을 얻는 것보다는 2파워 토큰이나 2지식이 좋습니다.
란티다는 교역소를 싸게 올릴 수 있는 곳 2곳만 어떻게든 찾을 수 있다면, 지형이 나쁘기가 더 힘듭니다. 기생으로 타고 타고 좋은 땅을 찾아 나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제노스가 3번째 광산을 아무도 파워를 주지 않지만 땅은 좋은 곳에 떨어뜨리는 것과 정 반대로, 란티다의 두 시작 광산은 땅이 안 좋더라도 초반 파워를 받을 수 있는 곳에 놓으면 됩니다. 다른 종족들은 우주 구역을 넓게 쓰기 위해 시작 광산 두 개를 어느 정도 떨어뜨려 놓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란티다의 경우 시작 광산 두 개가 우주 구역의 한 쪽에 뭉쳐 있어도 상관없습니다. 서로 2거리 떨어져 있는 두 대지 행성에서 시작하는 것은 다른 종족에게는 매우 손해겠지만 란티다에게는 아닙니다.
란티다가 고득점을 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최대한 초반, 가능하면 1라운드에 행성 의회를 짓는 것입니다. 행성 의회를 짓고, 라운드 부스터의 도움으로 기생을 2개 해서 항해술 2단계를 만들면 그 다음으로는 과학을 올립니다. 보통 과학을 2라운드에 가는 것은 조금 늦고, 항해술 2단계 오프닝을 한다면 과학을 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어차피 이렇다 할 점수 플랜이 없고 가이아 프로젝트 테크도 불가능한 란티다는 빠르게 과학을 올려서 연구 점수라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과학이 별로라면 최소한 경제라도 올리고 대신 연구소와 지식 아카데미를 도배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짭니다.
다음으로 해야 하는 것은 최대한 오랫동안 7돈 파워 액션으로 돈을 충당하며 기생 광산을 뿌리면서 버티는 것입니다. 기생 광산은 최대한 일찍 뿌릴수록 많은 광산 수입과 빠른 지식 펌핑으로 스노우볼이 잘 굴러갑니다. 돈이 부족해지는 연구소를 올리면서 4돈 수입 기술을 얻으면 광석과 돈과 지식이 동시에 해결되면서 폭발력 준비는 끝납니다. 나머지는 최대한 라운드 보너스를 따라가는 계획을 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교역소 보너스가 있는 라운드가 있으면 그 라운드까지 7돈 파워 액션을 얻어서 교역소 2개를 지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교역소 2개로 남은 라운드의 돈을 해결하면 됩니다. 4충전 기술은 별로 좋지 않은데, 여분의 파워 토큰이 없어서 4충전을 온전히 활용하기 힘든 상황이 종종 나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파워 토큰 부스터를 가져와서 파워 토큰이 6개가 되었다면 4충전 기술도 괜찮습니다.
사거리 2를 바탕으로 기생 광산을 뿌려 가며 점프를 하면 되는데, 인접 종족이 아닌 종족에게 붙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타클론은 제외하고요. 겜 터집니다) 그래야 들어가기 쉬운 모행성이 주변에 남아 있어서 자연스럽게 일반 행성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테라포밍도 가이아 포밍도 하지 않는 란티다는 의외로 일반 행성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에, 만약 1테라포밍 행성조차 주변에 보이지 않는다면 정보 큐브를 던질 생각도 해야 합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테크는 타지 않습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테크는 많은 가이아 행성과 차원 변형 행성에 들어가야 하는데, 란티다는 일반 행성이 정확히 4개만 더 있으면 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가이아 테크를 타서 많은 일반 행성을 얻는 것은 란티다에게는 독이 됩니다. 올라갈 경우 최대 1단계만 올라가서 행성 한두 개만 얻는 걸로 마칩니다. 마찬가지로 테라포밍 테크도 타지 않습니다. 테라포밍을 하면서 많은 행성을 얻는 것이 좋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테라포밍 4,5단계에서 자원과 점수 보상이 좋기 때문에 경쟁 상대가 없거나 본인이 더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경우에 오직 점수만 보고 올라가는 것은 좋습니다. 값싼 테라포밍은 행성이 부족할 때 쓸 수 있는 덤일 뿐이지, 테라포밍 트랙을 올라가는 주요 동기가 아닙니다.
파워 토큰 부족은 초반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4개면 그래도 적정량이고, 다른 종족들과 달리 파워 충전을 흡수하기 위한 여분의 토큰이 있는 것보다는 아예 파워를 덜 받고 점수도 덜 깎는 것이 좋습니다. 첫 연방을 선언하는 시점부터 파워 토큰이 부족해집니다. 파워 토큰 연방 토큰을 먹는 것도 방법이지만, 원래 파워 토큰을 소모해서 파워 토큰과 점수를 얻는 것은 급하게 연방 토큰이 필요할 경우에나 하는 일이죠. 2파워 토큰 파워 액션 1~2번을 하고, 그래도 파워 토큰이 부족하다면 어차피 광석이 많은 란티다는 그냥 광석을 태워 파워 토큰을 만드는 것이 낫습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테크를 타는 종족들이 광석을 태워서 파워 토큰을 만드는 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항해술 2단계와 과학 4단계를 찍고 나서는 테라포밍, 항해술, 인공지능 중 가장 점수가 많이 될 것 같은 곳을 올라갑니다. 테라포밍이나 항해술은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턴 경쟁에서 밀린다 싶으면 아예 처음부터 인공지능을 올라가서 꾸준히 정보 액션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보 액션은 4정보 액션보다도 3정보 액션이 우선이고, 남는 정보 큐브는 아끼지 말고 2정보 액션도 합니다. 보통 모행성과 가이아 행성밖에 없어서 5점쯤 되어 효율이 나쁘지만, 다음 라운드가 시작하자마자 3정보 액션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그래도 합니다. 경제를 올라가지 않는 이유는, 이제서 경제를 올라가 봤자 어차피 4연방은 안 되기 때문입니다. 자원에 올인해서 어떻게어떻게 가능하더라도 그것보다 4연방을 포기하고 남는 자원으로 라운드 보너스를 열심히 따라가는 게 이득이 큽니다.
란티다의 포텐셜을 100% 발휘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구소 스타트를 하게 되는 경우도 물론 있습니다. 이 경우 기생이 3~5라운드 정도로 늦어지는데 (늦으면 늦을수록 안 좋습니다), 그러면 광산당 2점이나 진보당 2점 라운드에 기생을 많이 할 계획을 세우면 좋습니다. 이 라운드나 직전 라운드에 행성 의회를 올려야 합니다. 이 라운드에 행성 의회를 올리려고 한다면 자원이 매우 많이 필요하므로 이전 라운드에 자원을 다 쓰지 않고 일부러 좀 남겨 갑니다. 행성 의회와 연구소 주변에 기생을 하고, 돈이나 광석 연방 선언을 통해 부족한 자원을 충당하면서 더 많은 기생을 합니다. 광산 건설당 3점 같은 좋은 고급 기술이 보인다면 아예 기생을 하지 않고 아끼고 있다가 최대한 빠르게 얻은 후 폭발시키는 변칙적인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아예 행성 의회를 포기하고 대신 빠른 기생을 펼치면 어떨까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결론적으로 좋지 않습니다. 당연히 아무 능력 없는 것보다는 좋지만, 다른 종족들의 좋은 능력을 따라갈 수 있을 정도의 파워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5라운드까지 기생은 6개만 하는 것이 정석적인 플레이입니다. 확장 가능한 광산을 남겨 놔야 추가로 확장을 할 수 있습니다. 7개가 가능하면 해도 나쁘지 않지만 6개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란티다의 가장 깔끔한 6라운드 마무리는 일반행성의 광산 회수 - 기생 광산 건설 - 마지막 2지식 획득으로 4지식을 맞춤 - 기생 광산으로 7티어를 맞추고 3번째 연방 선언 - 연구소를 지으면서 3번째 연방 토큰을 뒤집고 즉발 점수형 고급 기술 획득입니다.
3. 연구 트랙
1) 테라포밍
딱 4개의 행성만 더 필요하기 때문에, 테라포밍 테크를 탈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6라운드에 가면 더이상 자원이 나오는 트랙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남는 지식으로 달릴 트랙으로 선택하기 좋습니다. 테라포밍 5단계를 추월해서 채어갈 수 있다면 6라운드 이전에도 달려 볼만합니다. 기생을 시작하면 순간적으로 많은 지식을 펌핑할 수 있으며 첫 연방도 상대적으로 빨리 선언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도 파이락이나 기오덴 같은 지식 종족인 게 아니라면 추월의 가능성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인공지능을 갑니다.
2) 항해술
초반에 행성 의회와 함께 항해술 2단계를 찍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기생을 본격적으로 하려면 항해술 2단계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한동안 올리기 어렵습니다. 또한 란티다는 이미 3연방 플랜이 완벽히 세워져 있기 때문에 어차피 업그레이드가 안 되는 검은 행성은 있어 봤자 쓸모가 없습니다. 항해술 5단계보다는 다른 곳, 과학이나 인공지능, 테라포밍 등의 5단계를 올라가서 점수를 내도록 합시다. 다만 당연히 좋은 고급 기술이 있다면 그 고급 기술을 노리러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보통은 2단계 이후 올리지 않고 있다가 6라운드에 남는 지식으로 3충전+1정보가 있는 3단계나 점수가 되는 4단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3) 인공지능
일찍부터 달려서 3정보, 2정보 액션을 하면서 점수를 뽑아내면 좋습니다. 그리고 가이아 행성을 차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어차피 테라포밍과 가이아포밍과 경제를 모두 무시하고 있다면 가장 올라가기 좋은 트랙이기도 하고, 인공지능 위에 좋은 고급 기술이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좋은 고급 기술이 없더라도 인공지능 5단계는 그 정보 큐브로 3정보, 2정보 액션만 가능하다면 테라포밍이나 가이아 프로젝트 5단계 수준의 좋은 트랙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2정보 액션보다는 3정보 액션이 특히 효율이 좋지만, 정보 큐브가 남는다면 아끼다 똥 만들지 말고 2정보 5점도 해야 합니다. 3정보 액션은 진지하게 파워 토큰 연방 토큰에 써도 괜찮습니다.
4) 가이아 프로젝트
올리지 않습니다. 가이아 테크를 타는 것은 불가능하고, 정말로 행성이 부족한 최악의 경우에 최후의 선택지로 1단계만 올라가는 것이 한계입니다. 어차피 파워 토큰이 부족해서 거의 쓰지 못하고, 가이아 2단계를 올라가서 파워 토큰을 7-8개로 만들더라도 행성 의회의 파워 충전 수입이 넘치는데다 점수도 되지 않는 가이아에 2단계나 투자하고 있는 게 훨씬 손해입니다. 그럴 지식이 있으면 인공지능을 두 단계 더 올려서 정보 점프로 가이아 행성에라도 들어가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5) 경제
경제는 과학과는 달리 그 자체로 점수가 되지 않기 때문에 과학보다는 우선순위가 떨어집니다. 과학 쪽 고급 기술이 안 좋고 경제 쪽 고급 기술이 좋거나 과학 트랙 경쟁이 빡세다면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경제를 가더라도 4연방에 욕심내지 말고, 경제에서 나오는 돈과 광석으로 과학 트랙에서 나오는 지식을 대체한다는 생각으로 착실히 연구소와 아카데미를 많이 지으면서 연구 점수와 정보 액션을 노려야 하는데, 아카데미가 3연방 플랜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는 점도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그렇다고 연구소만 3개를 다 지으면 나중에 고급 기술을 싸게 가져갈 수 없어지는 문제도 있습니다. 경제 5단계는 그닥 점수가 되지 않으니 안 들어가도 괜찮습니다. 점수에 올인을 해야 하니까 빠른 기생을 통해 경제 4단계를 올리고 덮기 좋은 일반 기술을 얻은 다음 고급 기술을 얻는 방향이라면 좋습니다.
6) 과학
란티다의 기본 점수 플랜입니다. 행성 의회 스타트를 할 경우 항해술 2단계를 찍고 나서 기생을 하면서 나오는 지식으로 과학을 올리기 시작해야 해서 2라운드에나 올릴 수 있지만, 그래도 갑니다. 과학 위에 진보당 2점이 있는 것이 베스트고, 광산 건설당 3점이나 연방당 5점, 즉발 광산당 2점 등도 좋습니다.
4. 오프닝
1) 행성 의회+광산+광산 (11돈 7광석), 1항해술 / 1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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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조건:
이득: - 정보 부스팅 한 번으로 기생이 2번 가능한 경우
2라운드 시작 자원: 2돈 3광석 3지식 1정보 4충전 |
란티다의 기본 오프닝입니다. 시작 정보 큐브를 통해 기생 광산을 하나 짓습니다. 여유가 되면 기생 광산 하나를 더 지어서 4지식을 맞추고 항해술 2단계를 올려도 됩니다. 항해술 2단계를 올리는 것이 그리 녹록하지는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정보 점프 한 번으로 광산 2개를 지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라운드 부스터에서 1광석을 더 얻었다면 정보 부스팅으로 기생 광산을 하나 더 지어 행성 의회+광산+광산+광산 (13돈 8광석), 항해술 2단계 오프닝을 해도 되지만, 항해술 2단계를 올려 봤자 이번 라운드에 뭘 더 하긴 힘드니 라운드 보너스 점수나 한 턴 끌기 정도 외에 차이는 없습니다. 지식 부스터를 가져온 적이 없다면 2라운드에도 4지식이 되지 않아 어차피 부스팅으로 기생 광산을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최고로 상황이 잘 풀리면 행성 의회+광산+광산+광산+광산 (15돈 9광석), 2항해술 스타트가 가능하지만 노릴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정보 부스팅 한 번으로 기생을 2번 할 수 있어야 하고, 2돈 1광석을 부스터와 프리 액션만으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0충전으로 시작하는 란티다는 2광석 파워 액션을 가져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만약 정말 잘 풀려서 가져갈 수 있는 상황이라도 7돈 파워 액션을 가져가는 게 더 좋습니다.
연구소를 지을 때까지 돈이 부족할 예정이기 때문에 7돈 액션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는 매우 크리티컬하지만, 1라운드에 7돈 파워 액션은 경쟁이 적기 때문에 먹을 만합니다. 1라운드에 먹지 못했다면 아쉬운 대로 행성 의회의 4충전을 통해 2라운드에 7돈 파워 액션을 선점합니다. 2라운드에는 기생 광산을 하나 더 짓거나 지식 부스터를 가져와서 항해술 2단계를 찍고, 확보된 사거리를 통해 기생 광산을 퍼뜨려 광석 수입을 확보합니다. 기생 광산 3~4개를 더 짓고 7돈 파워 액션을 얻으면 최고의 오프닝에 성공한 것입니다. 단, 7돈 파워 액션을 또 먹을 수 있는 각이 보이지 않으면 기생을 잠깐 내려놓고 교역소 하나라도 올려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는 광석이 부족함이 없으므로 파워 충전이 넘친다 싶으면 광석을 태워 파워 토큰을 한두 개 확보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어도 됩니다. 기생 광산에서 나오는 지식으로는 과학을 올립니다.
3라운드에는 시작 행성의 광산을 연구소로 올리고 4돈 기술을 얻습니다. 짝수 지식이 맞춰지며 행성 의회+연구소+광산들이 되고, 모든 수입이 갖추어졌으므로 앞으로는 점수 플레이에 올인하면 됩니다. 점수 플레이와 별도로 건물은 업그레이드보다는 최대한 기생 광산 위주로 깔고, 교역소는 자원 밸런스를 위한 만큼만 조금 올려 주면서 빠른 지식과 광석 수입 펌핑을 합니다. 연구소는 굳이 필요한 게 아니면 더 짓지 않습니다. 5돈 3광석이 있으면 마침 돈 수입도 부족하겠다, 연구소를 올릴 게 아니라 교역소 하나를 올리고 기생 광산을 하나 더 짓는 게 낫습니다.
2) 연구소+교역소+광산+광산 (15돈 9광석 2행성), 2항해술 / 2경제 / 2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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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 - 2사거리로 행성을 2개 얻을 수 있는 경우
2라운드 시작 자원: 3돈 3광석 2지식 1정보 + 수입 기술 1개 + 경제과학 0-2단계 |
행성 의회 오프닝에 비해서 포텐셜이 상당히 떨어지는 오프닝입니다. 후반에 라운드 보너스 곡선이 굉장히 예쁜 경우가 아닌 한 행성 의회 오프닝을 추천합니다. 2돈 2광석이 부족한데, 2광석 파워 액션을 가져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파워 액션은 포기해야 합니다. 정보나 테라포밍 부스터에 2돈이 달려 있기 때문에 가장 좋습니다. 부스터와 정보 큐브로 행성 2개를 얻고, 정보 큐브와 프리 액션으로 2광석을 얻으면 가장 좋습니다. 2사거리 내에 모행성이 있으면 자원을 아낄 수 있습니다.
항해술 2단계를 올려 2라운드에라도 얻을 수 있는 행성이 있다면 기생은 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2라운드에 행성 의회를 올려 봤자 기생을 할 자원이 남아 있지도 않고, 자원적으로는 그닥 나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딱히 보너스가 있는 게 아니라면 그대로 놔두고 3라운드에 자원을 몰아서 써도 상관없습니다. 그래서 1라운드에 연구소+광산+광산이나 연구소+교역소+광산 정도로 끝내고 2라운드에 연구소+교역소+광산+광산을 만들고 남는 자원을 그대로 뒀다가 3라운드에 행성 의회를 짓고 기생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2사거리를 만드는 데 딱히 이득이 없을 경우, 광산을 하나 덜 짓거나 기생을 하고 항해술 대신 과학이나 경제를 올려 4-5라운드에 광산을 퍼뜨리기 좋은 라운드를 노립니다. 어차피 기생을 느리게 할 거면 2사거리를 일찍 만드는 것보다는 경제나 과학을 통해 후반 빌드업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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