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니어데이즈 짧은후기(에러플일까요?)
최근에 다시 보드게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변검이라고 합니다. 보드게임도 와우처럼 '접는 게 아니라 잠시 쉴 뿐' 이라는걸 다시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4~5년 주기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쉬다가를 반복하고 있는데요.가장 마지막에 구매한게 2015에 스플렌더였으니 요즘 보드게임계는 저때랑은 완전다르네요.
대한글화시대에 너무 감동받았고 보드라이프 라는곳이 이렇게 활성화되었다는게 기분이 좋네요. 진짜 예전에는 다이브다이스가 유일한 커뮤니티여서
정말 엄청 들락날락했는데 말이죠. 다이브다이스가 보드게임 커뮤니티를 위해 만들어진곳은 아니다 보니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었거든요. 게임검색이나
정보가 원할한것도 아니었고 그냥 단순히 후기나 묻고 답하기 정도가 가능한곳이었는데 그것만이라도 감지덕지였죠. ㅎㅎ.
그리고 당시에는 보드게임 유튜브 채널이 전무했죠. 일부 유저들이 룰영상 만드는것정도가 전부였는데 그때 깔맞춤전략 님 영상 정말
많이 봤는데 요즘도 제작하시는거 보면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그리고 GT님 블로그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ㅎㅎ
요즘엔 보드게임 유튜브채널도 많이 생겼더라고요. 어느정도 기반을 갖춘 채널도 보이고요.
저도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지만 보드게임 채널은 더욱 운영하기가 어려울텐데 참 대단해요.
아~일단 파이어니어데이즈 후기를 짧게 남겨볼께요. 2인플로 1회밖에 플레이를 안해봐서 이게임을 정확히 판단하긴 어려운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심심한 플레이라서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보통 아무리 1회플이라고 하더라도 어느정도 그 게임에 대한 사이즈가 나오거든요.
'오~ 이게임은 이부분이 재미포인트구나'
'여러명이서 하면 더 재미있겠다'
'다음번엔 이렇게 해봐야겠다'
라는 견적이 나오는데 파이어니어데이즈는 이런 감을 잡기가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재난 디스크 하나가 누락되버린 상태로 배송이 와서 여기서부터 게임에 대한 인상이 안좋은 상태로 시작이
되어버렸네요. '기근' 디스크가 없어서 이렇게 점수말로 대신했어요.
일단 게임의 룰은 간단했습니다. 주사위 가져가고 주사위 액션(수입/액션/고용)하고 남은 주사위로 재난 옮기고. 반복하다가 재난 닥치면 재난액션 수행하고
라운드 끝날때마다 승점받고 마을카드 수행하고...등등.. 근데 이상하게 재미가 안느껴져요...뭐랄까 게임을 하면서 뭔가 성취감이
안느껴진다고 할까요?
와이프는 마을주민 위주로 승점테크를 탔고 저는 장비의 콤보를 활용하려는 테크위주로 갔는데요. 결국 와이프가 이기긴 했어요. 제가 원했던 장비의 콤보가
잘 안터진것도 있고 중간에 재난에 한번 탈탈 털려버리니까 어떻게 복구하기가 힘들더라고요.
뭔가 재화를 생산하거나 내 재산이 쌓이는거를 보면 성취감이나 뿌듯함이 생기면서 보드게임의 재미가 나오는건데 계속 모았다가 소모했다가 모았다가
소모했다가 반복이 되는 패턴입니다. 그러면서 승점이 팍팍 올라간다거나 하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고 라운드 종료때마다 승점받는건 쥐꼬리만큼이고...
우베아저씨 게임들의 밥먹이기 액션이 매턴마다 돌아오는 느낌이랄까요?
평소에 '에러플은 있어도 재미없는 게임은 없다' 라는 마인드로 보드게임을 플레이하는편이라 보드게임을 빡빡하게 평가하지 않는편이거든요.
왠만하면 소소한 재미정도는 찾으려고 하는데요. 파이어니어데이즈는 잘 모르겠네요. 이런 느낌이
에러플을 해서인지
2인플을 해서인지
1회플만 해서인지..
아님 내가 플레이를 잘 못해서인지...
위 이유중에 하나면 좋을텐데 그게 아니라면 좀 아쉽네요.
지난주 구입하신분들은 이번주말까지 많이들 돌려보실텐데 다들 어떠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