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겜 덕질의 끝은...창작일까요
안녕하세요.
보드겜에 빠진 지 이제 5, 6년 정도 된 것 같은데..
어느새 보드게임이 방을 잠식해서 한쪽 벽이 보드게임으로 도배되고, 너무 좋아하는 게임 피규어를 도색해보기도 하며..
(최애 게임이라 살짝 자랑해 봅니다..루트의 방랑자 친구들..)
언제나 취향에 맞는 보드게임을 찾고 있는 보덕입니다.
백수 생활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것저것 보던 와중에..
던전밥이란 만화책을 보고 ..와..이런 테마 보드게임이 있으면 너무 좋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이미 있고...근데 비싸고...ㅠㅠ..거기다 한글판 예정은 없고..ㅠㅠㅠㅠ..
입 맛만 다시며 아쉬움에 판타지 뽕을 담아 아트워크 한 장을 그렸는데..
다 그리고 나니...이런 작업물로 취향에 맞는 보드게임을 만들면 되지 않을까? 란 생각이 머리를 가득 채우더군요..
그때부터 시작된 백수의 폭주 기관차..
기획을 짜고..
게임 플레이는 최애 게임 중 하나인 루트의 방랑자 플레이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혼자 테플을 하며..
캐릭터를 늘리고..
개인판에..지역 타일까지 쓱싹쓱싹 그리고 나니..
어느새 짝궁과 테플을 해볼 수 있을 정도까지 진행이 되더군요..
짝궁과 플레이하며 개선점이나 밸런스를 조절하면서 첫 테플을 마치고
'그래도..굴러는 가는구나'란 안도와 만족감이 찾아오더군요..ㅎㅎ
자기 손으로 직접 보드게임을 만드는 것도 너무나 즐거운 보드게임 덕질중에 하나라는 걸 크게 느끼고 경험한 것 같습니다.
정말 보드게임을 열정으로 제작하고 만드시는 분들에 비하면 갈 길이 멀고 허접한 게임이지만 조금씩 다듬어
늘 보드게임을 같이해주는 지인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테플을 진행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이상 룰보다 아트가 급발진한 창작 게임이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로고까지 만들어버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