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터 관련 소소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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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2 19:36

안녕하세요, 퍽아르미입니다.

최근에 로빈슨크루소가 뜨거운 감자죠.

제 가족은 협력게임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아내 曰 : 당신을 이기지 않는 재미로 무슨 게임을 하느냐고...ㅜ) 쳐다보지도 않고 있는데, 많은 분의 리뷰를 볼 때마다 참기가 너무 어렵네요.

이 자리를 빌려 리뷰 좀 그만 올려주세요. ^^ (농담입니다 ;;)

여담이 길었는데요, 오늘은 카드 자르기 관련해서 팁 공유를 하려 합니다. 사실 팁이라기는 좀 부끄럽고, 보라 회원님들이 올려주신 여러 관련 팁들에 대한 경험담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선, 자르기는 다음의 용도로 많이 하시는데요.

1. 카드 한글화 (텍스트만(라벨지, 재접착풀), 카드 전체)

2. 룰북 한글화 (출력 후, 박스 크기에 맞춰 재단)

3. 핸드 메이드 (러브레터, 모던아트 등)

이 중에서, 3번 핸드 메이드가 정말 힘들죠. 해보신 분들은 알지만, 제단기 없이 커터칼만으로 도전하는 건 온라인게임에서 무기 벗어두고 몬스터 잡는 격이죠.

1번 카드 한글화의 경우에도 카드 숫자가 많을 때 OTL…ㅜㅜ

보통은 일반 가정에 2 ~ 3개씩 보유하신 커터칼로 가장 많이 작업하시고, 몇몇 분들은 직장에서 많이 사용 중인 문서제단기(작두형)도 종종 이용하시는 걸로 압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커터칼 – 가격이 저렴한 것과 휴대성이 장점이지만, 자르는 데 힘이 많이 듬 (잠시 한눈 팔면, 대형참사가…).

2. (작두형) 문서제단기 – 2만원대 가격 자르는 데 힘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고, 비치해 놓기에는 미관상 좋지 않음(집 어디에?)

3. (라운드 커터형) 문서제단기 – 상기 2개에 비해 확실한 성능과 편리함이 장점이지만, 가격이 비싸서 보겜 전용으로만 사용하기에는 돈이 아까움

저는 평소 크기가 딱 맞지 않거나 좀 엇나가면, 계속 찝찝함을 느끼고 다시 작업하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하는데요.

상기와 같은 고민을 하던 중에 아내로부터 라운드커터를 알게 됐습니다.

바로 이것인데요.

보통 커튼이라든지 의류, 생활용품들 재단할 때 주부들이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좌측).

가격도 배송비 포함 9천 원 정도라 부담스럽지 않고, 크기도 장판 커터칼만 하네요.

자 ~ 자른 후 품질 확인하겠습니다.

위쪽이 라운드 커터로 자른 것이며, 아래쪽이 일반 커터로 한 것입니다.

일반 커터칼은 미세한 Burr가 남아 있는데, 라운드 커터는 아주 깔끔합니다.

자를 때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닌데, 약간 실수한 것을 비교한 겁니다 (서리님 모던아트 자료입니다)

실제로는 품질은 비슷한데, 힘은 훨씬 적게 들고, 정확도가 정말, 정말, 정말 x100 만족할 수준입니다. 이전에는 커팅 라인 맞추면서 자르기가 힘들었는데, 이건 그냥 굴려주기만 하면 되네요 ~ 싱 ~ 싱 ~

(시침자라고 제단 할 때 사용하는 폭이 두꺼운 방안자(3mm)가 있는데, 한 치의 실수도 원치 않으시는 분은 사용해 보세요. 만족하실 겁니다 ^^)

혹시, 평소에 핸드 메이드 및 카드 한글화를 자주 하시는 분들, 한 번 사용해 보세요. 육체적, 정신적 손상(?)이 한결 감소할 것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