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13클루 리뷰
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 특별 모집 서포터즈 1기 Samiya입니다.
이번엔 제공받은 게임인 13클루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사실 클루같은 게임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소거법 추리게임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클루는 너무 못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추리력에 의해 승부가 갈려야 하는데 단서도 너무 제한적이고 추리 행동도 지나치게 운적인 요소가 크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그래서 이 게임도 그렇게 끌리지는 않지만, 몇 판 플레이한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13 클루는 솔직히 말하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게임은 아닙니다.
그래서 후기가 전반적으로 냉랭한 분위기를 띌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이 게임만의 독특한 점
사실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은 하나비처럼 자신의 패를 볼 수 없고 다른 사람의 패를 볼 수 있는 구조라는 점입니다,
이 게임만의 특이한 구조는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추리게임에서는 보통 자신만 알고있는 정보를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죠.
이 게임은 자신만 모르는 정보를 들고 시작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사람마다 맞춰야 하는 정답이 다르죠.
솔직히 이런 추리게임이 다 거기서 거기라 그런지 이것 말고는 딱히 특이한 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2. 이 게임의 장점
제가 플레이하면서 느낀 이 게임의 장점은 딱 하나입니다.
바로 기존 클루에 비해 플레이타임이 매우 짧아졌다는 것입니다.
클루는 솔직히 추리에 비해 단서를 찾는 시도가 지나치게 많이 필요하고 덕분에 플레이 타임이 느려집니다.
추리를 못해서 이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추리를 할 단서가 안나와서 이기지 못하죠.
다행히 13클루는 그렇지 않습니다. 뭐 이 게임이 클루의 후속작으로 만들어진 게임인 것 같진 않지만요.
이런 류의 게임으로 P.I, 조금 억지를 부리면 크라임호텔같이 소거법 추리게임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솔직히 이 게임이 다른 두 게임보다 나은 이유는 찾지를 못했습니다.
클루보다는 훨씬 낫습니다만...
나쁜 말은 아니고 그냥 아주 전형적인 추리게임인 것 같았습니다.
3. 이 게임의 단점
이 게임은 추리게임의 전형적인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에서 발휘할 수 있는 추리력이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국 이런 특성상 게임의 승패는 운에 의해 좌지우지됩니다.
마지막엔 결국 찍어야하고 잘 찍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이 게임도 마찬가지입니다.
두 번째 단점은 한 번의 실수가 게임을 터뜨린다는 것입니다.
한 플레이어가 대답 한 번 실수하면 복구가 안됩니다,
피아이에서 대답 잘못한 것을 생각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낮은 리플레이성입니다.
한 번 시험삼아 해보기엔 나쁘지 않지만 이 게임이 구매하고 자주 돌릴만한 게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4. 개인적인 평가
그래도 쉬운 난이도와 짧은 플레이타임을 바탕으로 추리게임을 만들었다는 것은 높이 평가합니다.
주변인들이 추리게임을 하나 해보길 원하는데, 보드게임을 많이 안해보신 분이라 난이도 높은 게임을 찾기 어렵다면
저는 이 게임을 한 판 해보라고 추천해줄 것 같습니다,
보라 유저들처럼 하드게이머들에게는 게임성이 좋은 게임도 아니고 재미도 없겠지만
라이트 유저에겐 괜찮은 접근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돈 주고 이 게임을 사라고는 못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