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이스케이프덱 : 베니스의 도둑들 리뷰
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 특별 모집 서포터즈 1기 Samiya입니다.
이번엔 제공받은 두 번째 방탈출 보드게임인 이스케이프덱 : 베니스의 도둑들 리뷰를 작성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전에 리뷰했던 게임인 이스케이프룸VR에서는 실망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진짜로 이런 게임을 왜 홍보해달라고 하는 것인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기대치가 굉장히 낮아진채로 시작한 이스케이프 덱 후기를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제품은 다음 다이브다이스 링크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divedice.com/site/game/gds_detail01.php?mode=view&prd_idx=16792
이번에는 구성품에조차 스포일러가 없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1. 구성품
이스케이프덱은 순수하게 카드(?)로만 하는 방탈출 보드게임입니다.
팬데믹 레거시를 비롯한 여러 레거시처럼 지령에 따라 무언가를 열고, 거기서 나온걸 써서 스토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1번카드에 보면 뒷면을 보지 말라는 주의사항이 적혀있고, 언젠가 열어보게 될 서류가 하나 있습니다.
2. 게임
그 어떤 카드의 사진을 올려도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더 이상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
단순하게 카드로만 진행되는 방탈출이니 번잡하지는 않았습니다.
테이블도 얼마 차지하지 않아 아주 적은 공간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단지 순서대로 카드를 읽고 방탈출처럼 문제를 풀어나가고 하면 됩니다.
'베니스의 도둑들'이라는 제목을 가진 스토리가 카드를 통해 진행됩니다.
제한 시간은 60분이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당연히 그보다 느리게 푼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이 게임은 다행히 플레이 인원에 제한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만, 많은 것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카드가 여러 장인 것도 아니고 하나의 카드를 돌려보려면 꽤나 귀찮을 것 같네요.)
게임이 생각보다는 괜찮았다고 해도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오프라인 방탈출이 아니니까 대부분의 스토리가 텍스트나 그림으로 전달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공할 수 있는 연출과 스토리가 풍부할 수가 없습니다.
3. 평가
이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제 생각과 다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았던 점
1) 부피가 작고 심플해 언제 플레이해도 부담이 없습니다. 판을 깔고 플레이 해야했던 VR과는 다르게 그냥 책상에 앉아 쉬는 시간에도 간단하게 플레이하기 좋습니다.
2) 생각보다 스토리 구성과 마무리가 괜찮았습니다.
나빴던 점
1) 보드게임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문제의 대부분이 '찾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전에 나온 카드에 단서가 있는 경우도 있고 카드의 모든 그림을 하나하나 읽어봐야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개는 그럴듯하지만 몇 개는 좀 억지스러웠습니다.
2) 문제의 일부분이 쓸데없이 시간만 오래 걸립니다. 비유를 하자면 1+3=4라는 문제를 내도 되는 상황에서 123534+342343=? 해놓고 비밀번호를 6자리로 설정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당연히 보드게임에 있는 문제니까 그 과정이 즐거운 것도 아닙니다.
3) 실수를 봐주지 않습니다. 안에 아무런 장치도 없기 때문에 틀린 답을 생각하고 다음 카드를 넘기면 틀린게 됩니다. 실제 방탈출이나 모바일 방탈출은 틀리면 재시도의 기회라도 있지만 이건 그냥 틀린 답을 고르면 '넌 틀렸어 답은 이거야'하고 공개해버립니다.
총평
겨우 12600원밖에 안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 특성상 혼자만 진행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여러 명이 돌려서 쓸 수 있으니 인당 가격은 실제 방탈출에 비해 아주 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가격을 생각할 때 결코 나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한 번 체험용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진지하게 재미를 위해서 구매를 고려하고 계시다면 썩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