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포터즈) 이스케이프룸 VR 리뷰 : 이런 게임을 대체 왜?
안녕하세요, 코리아보드게임즈 특별 모집 서포터즈 1기 Samiya입니다.
보드라이프에서 서포터즈에 관한 말이 많네요 ㅋㅋㅋ
저는 남들과는 다르게, 솔직 담백하게 제품을 까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제공받은 보드게임 방탈출인 이스케이프 룸 VR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쓰는 후기의 제품은 아래 링크인 다이브다이스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divedice.com/site/game/gds_detail01.php?mode=view&prd_idx=16680
주의 : 아래에 게임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는 전혀 포함되어있지 않지만 게임 구성물의 사진이 다수 첨부되어 있습니다. 게임 스포일러를 전혀 원하시지 않는 분은 스크롤을 내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1. 구성품
이스케이프룸 VR의 전체적인 구성품입니다.
구성품에는 규칙서와 세 가지의 스토리가 들어있습니다. 세 가지 중 1개는 튜토리얼이고 실제로는 2개입니다.
그리고 게임의 진행을 도와주는 VR 고글, 힌트 해독기, 규칙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상자의 크기에 비해 구성품이 꽤 빈약하네요?
VR 고글의 모습입니다. 종이로 만들어서 그냥 봤을 때 생각보다 조잡해보였습니다.
아니, 실제로 꽤나 조잡했습니다.
먼저 렌즈 초점 맞추기가 너무 힘들어 고글을 쓴다기보단 거리를 조절하면서 들어야합니다.
2. 게임
이 게임은 스마트폰 2개로 진행이 됩니다.
전용 어플이 있어 그 어플을 다운로드한 뒤 게임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게임을 구매하지 않고 어플만 다운로드 하는 것은 가능하기는 하지만 단서가 없으니 그저 둘러보기밖에 못합니다.)
일단 하나는 VR 고글에 넣고 주위를 둘러보면서 진행할 용도이며
남은 하나는 답안을 입력하는 등 직접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용도입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안에는 3가지의 스토리가 있습니다.
15분 정도가 소요되는 튜토리얼 하나와 60분 안에 탈출해야하는 2개의 메인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 구성품은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 예상하기는 했지만 60분짜리 치고는 조촐해 보입니다.
그 이유는 VR로 진행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의 실재는 구성품이 아니라 VR에 있습니다.
(VR사진은 스포일러 요소가 있기 때문에 아예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각각 3부로 구성되어있으며 60분안에 방탈출을 하는 것처럼 VR 세계에서 미션을 해결하면 됩니다!
3. 평가
이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기에 제 생각과 다른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는 순전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았던 점
1) VR로 진행되는 부분이 꽤나 신기합니다. 60분의 제한이 있음에도 처음에 VR을 켜보고 15분 정도 주위만 둘러보는 데 사용한 것 같습니다.
2) 60분 제한 게임이긴 하지만 어플에서 자체적으로 타임 리미트가 걸려있지는 않습니다. 사실상 무제한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나빴던 점
1) 구성품의 품질이 저질입니다. 특히 고글이 매우 저질입니다. 렌즈 초첨이 안맞아서 그냥 핸드폰을 눈 앞에 대고 보는게 더 잘 보입니다. 고글을 사용할 경우 눈이 굉장히 빨리 피로해집니다. 심한 경우 하다가 어지러워져서 게임을 끝까지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2) 두 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함께 하기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거의 무조건 혼자 하는게 낫습니다.
3) 쉬운 난이도, 어려운 난이도의 조절이 매우 저급한 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단지 뭘 해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을 뿐이고 쉬운 문제는 그저 퍼다줄 뿐입니다. 아니면 어려운 문제는 풀이를 알고도 단순 노가다를 좀 해서 답을 알아야 하는 그런 종류에 불과합니다. 문제의 과정보다는 문제 외적인 부분에서 난이도를 조절합니다.
4) VR을 통해 보드게임의 형식을 꽤 벗어났음에도 스토리가 매우 빈약합니다.
총평
오프라인 방탈출을 따라했다라고 말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유사 방탈출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한국인인 우리는 그냥 오프라인에서 방탈출을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방탈출을 해보고 싶은데 시간이 전혀 없거나, 돈이 너무 부담돼 이거라도 해보고 싶은 경우에나 추천하는 게임입니다
솔직히 이런 게임을 왜 홍보해달라고 하는지 잘 이해가 안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