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의 테라 미스티카 개인적인 후기입니다.

알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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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오전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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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미스티카 빅박스가 출시된 이후로 100판 넘게 플레이를 한 것 같습니다.

그것도 작년 10월, 11월 2달동안 약 80판 가까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거의 매일같이 저 포함 3명의 고정멤버와 매번 바뀌는 멤버 여럿이 플레이를 했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룰로 게임을 한 건 아니구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대부분 에러플로 게임을 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많이 하면서 많이 한 만큼 에러플들도 참 여러가지가 있었네요.

- 권능 4개 혹은 6개를 사용해 삽질을 할 때 삽질만 가능하고 건물은 못 짓는 줄 알았던 것.

- 연안민이 직접 인접으로 건물 짓는 것.

- 성소가 포함된 마을을 만들 때만 건물 3개로 마을 형성이 가능한데

성소만 짓는다면 성소가 없는 다른 곳도 건물 3개면 마을 되는 걸로 착각했던 것.

- 기술자 특수 능력 중에 일꾼 큐브 2개 내면 다리 지을 수 있는데 그것을 프리액션으로 한 것.

- 둔갑술사가 요새를 지은 상황에서 지형을 둔갑할 때 프리액션으로 한 것.

요런 정도의 에러플을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이야 저 에러플들을 다 인지하고 제대로 하고 있긴 하죠. ㅎㅎ

그리고 저희는 확장 롱기스트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비딩도 딱 세판만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모든 종족을 다 해보거나 어느 정도 테라를 해보신 분들이랑 할 때는 비딩을 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몇 판 해보지 못한 분들이랑 비딩하는 거 자체가 좀 안 맞는 것 같기도 해서 어지간하면 그냥 하고싶은 종족 하는 분위기입니다.

게임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즐겁게 하는 것도 중요하니까요.ㅎㅎ

아래는 그동안의 후기나 기록들에서 추려낸 기록입니다.

구체적인 기록은 딱히 없구요. 한 15판 정도는 누락된 상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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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4인플 2등 / 4인플 1등 / 3인플 2등 / 5인플 2등 / 4인플 2등 / 5인플 3등
군집어인: 5인플 4등 / 4인플 2등 / 4인플 2등 / 4인플 3등 / 4인플 1등 / 5인플 3등 / 4인플 1등 / 4인플 3등

소인: 4인플 3등 / 4인플 4등 / 4인플 3등 / 3인플 1등
광신도: 4인플 3등 / 4인플 4등 / 4인플 2등

마녀: 4인플 4등 / 4인플 2등 / 3인플 1등
아우렌: 4인플 3등 / 5인플 2등 / 4인플 1등

유목민: 5인플 4등 / 4인플 3등 / 5인플 1등
고행수도자: 4인플 3등 / 3인플 2등 / 4인플 3등

거인: 5인플 1등 / 4인플 1등 / 5인플 1등 / 5인플 1등
혼돈술사: 5인플 3등 / 5인플 1등 / 3인플 1등 / 5인플 1등 / 4인플 4등 / 5인플 4등 / 3인플 2등

암흑인: 4인플 2등 / 5인플 4등 / 4인플 4등 / 4인플 3등 / 4인플 1등
연금술사: 3인플 2등 / 4인플 2등 / 5인플 2등 / 5인플 4등 / 4인플 3등

기술자: 4인플 1등 / 5인플 5등 / 3인플 1등
난쟁이: 4인플 2등 / 3인플 3등 / 5인플 5등 / 4인플 3등 / 4인플 3등 / 4인플 1등 / 5인플 3등

연안민: 4인플 1등 / 4인플 3등 / 5인플 2등
둔갑술사: 4인플 2등 / 3인플 2등 / 4인플 4등

용군주: 4인플 3등 / 5인플 1등 / 3인플 3등
봉헌자: 4인플 3등 / 3인플 3등 / 4인플 1등

설인: 4인플 4등 / 5인플 2등 / 5인플 4등 / 4인플 1등 / 4인플 4등 / 3인플 2등
얼음여인: 5인플 2등 / 4인플 2등 / 4인플 4등 / 5인플 1등 / 3인플 2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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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판을 하다보니까 처음 목표는 "모든 종족 1판씩 다 해보기"였는데

그걸 달성하고나서는 "모든 종족 2판씩 다 해보기"를 했다가... 어느새 모든 종족 3판 이상을 해봤군요.

그러고 나서는 "모든 종족 1등 한번씩 해보기"를 목표로 잡았었는데...

아직도 고행수도자, 광신도, 연금술사로는 정상을 찍어보질 못 했습니다.

언젠가 한번 도전해봐야겠죠 ㅋㅋ

개인적으로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던 종족은 군집어인, 연금술사, 설인입니다.

군집어인은 처음에 너무 어려웠는데 하는 방법을 알고 나니까 부자(?) 놀이 하면서 어느샌가 즐기는 저를 발견했구요.

연금술사는 요새 짓고나면 매 라운드 6원씩 고정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얘도 부자 놀이하면서 놀고...

설인은 남들 못 쓰는 권능 액션을 나 혼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몹쓸 소유욕 때문에 재미있었네요.

그러고 보니 제가 부자같은 느낌을 즐기는 것 같군요...ㅋㅋㅋ

반대로 제가 좀 어려워하는 종족은 난쟁이, 둔갑술사, 광신도입니다.

난쟁이랑 광신도는 다른 분들도 어려워하는 분들이 좀 있지만

둔갑술사는 잘하는 분들이 많은데 유독 제가 플레이하는 건 좀 어렵더군요.

아직도 잘 하는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간 수많은 게임들을 했지만 그 중에서도 몇가지 기억나는 것들이 있는데...

1. 총애를 거부한 얼음여인

얼음여인 시작할 때 총애 받는 것을 깜빡해서 3라운드에서야 다른 플레이어가 말해줘서 그때서야 받았습니다.

그덕에 별다른 이변 없이 꼴등을 했었죠......

2. 3연속 랜덤 난쟁이

제 기억이 맞다면... 랜덤으로 계속해서 종족을 골랐었는데 세판 연속으로 다 난쟁이가 나왔을 때도 있었습니다.

지금도 정말 싫습니다 난쟁이는...ㅋㅋㅋ

요번에도 랜덤으로 골랐을 때 난쟁이 또 나왔던데... 그만 좀 했으면 좋겠어요!

3. 거인불패

가장 승률이 좋은 건 의외로 거인인데... 4전 4승을 했습니다.

사실 저게 올해 초까지 했던 거인이라 지금 다시 하면 1등은 못 할 것 같기도 합니다.

전반적으로 제가 빨간색 게임판이랑 잘 맞는 것 같긴 합니다. 혼돈술사도 할만하네요.

4. 설인 최저점 46점

무슨 약을 먹었는지 모르지만... 아마 설인을 했던 제일 첫번째 판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설인이 아무래도 권능으로 먹고 사는 종족이라 신나게 권능을 받고 또 받고 하다보니 처음 시작 승점이 20점인데도 9점까지 떨어트리면서 게임을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뭣 모르고 이것저것 다 받다가 제대로 망해서 게임 끝나고 승점 계산해보니 46점이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게임을 전반적으로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테라를 많이 해도 센스가 없어서 많이 늘지는 않더군요.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많이 했던 테라가 그나마 조금 나은 편입니다.

그냥 오늘도 테라하다가 생각난 김에 별 내용은 없습니다만 글을 조금 써봤습니다.

전처럼 매일같이 테라하지는 못 하겠지만 앞으로도 할때마다 즐겁게는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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