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유부녀에게 보드게임이 좋은 취미인 이유를 오늘 발견했어요.ㅋㅋ

어흥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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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7 오후 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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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덜렁대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얼마전부터 뒤돌아서면 응???? 하고 잊는게 많아졌습니다.

단기기억소실이 생겼습니다. 분명 기억하고 있었는데..등 돌리면 새로운 상황에 젖어 방금 전 상황을 망각합니다!ㅋㅋㅋ

더구나 지식이 매우 얕고 좁고, 아...이젠 기억력도 떨어지는건가라고 느끼기 시작했습니다....바보가 됐어요. 허허허허.

옛날에 기억했던 내용들을 다시 접하게 되면, 전혀 새로운 내용으로 바껴있습니다.

또 플레이했던 게임인데, 규칙이 기억나질 않아서 경건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메뉴얼을 다시 읽어야 게임진행을 할 수 있다던가요..^^;;

그리고 글자만 보면 잠이 옵니다.... 새로운 전략게임의 메뉴얼을 읽는게 힘듭니다.

규칙서만 보고 뚝딱 게임을 진행하는 분들이 너무 놀랍고, 대단해 보입니다.(덧 :동영상설명 올려주시는 분들 정말정말 감사드립니다~ ^^)

너무 비관적으로만 생각하면 우울해지니까.ㅋㅋ 결혼을 한뒤로, 삶의 양상이 더 복잡해져서(결혼전에는 생길 없었던 - 인간관계/가족관계, 소소한 하루일과, 하다못해 생활비로서 직접 해결해야할 공과금, 교육료, 교육에 관련한 문서등등) 동시다발적으로 기억하고, 해야할일이 많아진 것때문에 어쩔수 없이 생긴 건망증이라고 스스로를 항변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일단 정신사나운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보드게임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보드피아에서 황혼의 투쟁도 선주문을 시작했습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고, 신랑사람도 흥미를 보일만한 테마라,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까운 미래에 주니어1호기랑 '이정도 급의 게임'은 언젠가 꼭 돌려보리라는 야망을 갖고 있어서 결제를 했습니다.

우리집에서 황혼의 투쟁을 하려면 신랑사람에게 제가 규칙설명을 해야합니다.

근데, 저같은 경우엔 게임이라는게, 테마를 빼놓고 산술적(스토리텔링이 없는 더하기 빼기식 규칙)으로만 접근하면 습득이 어렵더라고요.

황혼의 투쟁이 미소 냉전시대래요. 근데 냉전시대? 차가운 전쟁인가?ㅋㅋ 정확히 사전적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네이버에게 물어보니 이것 저것 친절히 알려줍니다. 찬찬히 읽어가보니, 마셜플랜, 쿠바사태,트루먼 독트린, NATO,바르샤바 군사동맹...

분명 어디선가 읽고 보았던 내용들이네요....조금씩 더디게 기억이 살아나고, 메모를 해가며 사건의 전후관계도 맥이 짚히더군요.

유부녀에게 보드게임이 좋은 취미인 이유 첫번째는 이겁니다.

거실에 가족이 모여 보드게임을 앞에두고 , 아내사람이 미소냉전에 대해 주니어들한테/신랑한테 설명하는 모습! 캬~ 멋지지 않나요?

보드게임은 우리에게 스스로 공부를 하게 합니다! 성인이 스스로 학습하는 계기를 주는 취미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와 함께 상대에게 자연스럽게 전달해줄수까지 있습니다!!!

유부녀에게 보드게임이 좋은 이유 두번째는,,

주니어1호기가 내년에 초등입학을 합니다. 얼핏 듣기로는, 내년부터 초등 1학년 1학기 수학이 '두'자리 덧셈을 바로 배운다고 하더군요.(요새 애들은 다들 유치원에서 초등교육을 끝내고 입학한다고...공교육에서,,,사교육을 따라가는 괴현상이 생겨나고 있습니다..진짜로 이 나라가 망하려고 그러나......;;)

아직은 놀때라고 생각해서 학원을 보낼 생각은 없고,,,떠듬떠듬 제가 마트에서 산 학습지로 문제 풀 때 도와주는 정도인데, '똘똘이 아들'을 둔 선배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수학교재를 하나 추천해주더군요.

고맙게도, 동영상 교수법까지 카페에 있는 교재였어요. 제가 찾던 그런 책이어서 얼씨구나 했어요.

동영상 내용을 찬찬히 보니 구체물(수학교구)로 설명하는 비중이 꽤나 됩니다.

돈을 더 들여 같은 수학교구를 살 생각은 없는지라.... 레고나..다른 걸로 응용해볼까 생각하다, 보드게임 컴포넌트가 생각났습니다.

길이, 넓이를 잴때는 주사위가 좋겠습니다. 다르다/같다/비율/규칙 등등을 설명할때는 퀵소나, 쿼클도 좋네요.

평소에 가족용, 어린이 게임을 잘 하는지라, 다행이 아이들도 게임을 좋아해서,, 요걸로 수학에 대한 개념을 설명할때는 진짜 유용할것 같습니다.

오예!!! 돈 굳었어요~ 유부녀에게 보드게임이 취미로 좋은 이유 두번째는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학습에 응용해서 쓸 수 있는 훌륭한 교구가 된다는 겁니다.

정말 이젠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뻘글도 막 쓸수 있네요..ㅋㅋㅋ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요약1) 엄마한테 상냥하게 잘해주세요~ ^^;; 보드게임 좋아하는 건전한 사람으로 길러주셨잖아요.

요약2) 그래도 '교육용'이라고 크게 써놓은 게임을 보면 왠지 불편한건 사실입니다. 그냥 재밌게 놀고, 자연스럽게 터득해도 될텐데요....교육용이라고 홍

보하는 게임들에 대해 '아.주. 조.금.은.' 생각이 바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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