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황혼의 투쟁이 나에게 맞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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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5 15:56

드디어 황혼의 투쟁 한글판이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언제든 꺼내서 하고 싶을 정도로 좋아합니다. 오랜 기간 긱순위 1위를 차지 하고 있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수작이죠. 하지만 분명한 건, 어떤 게임이나 그렇겠지만 모든 이에게 재밌는 게임은 아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 가장 가까운 사람도 하드한 게임들을 즐겨하지만 황투라면 질색을 합니다ㅠ Twilight Strategy라는 유명한 책이 있는데(영어) 거기에 "황혼의 투쟁이 나에게 맞을까?" 라는 챕터에 6가지 질문이 있어서 급히 발로 번역하여 봅니다. 1. 2인 게임을 즐기는가? (2인플을 할 기회가 있는가?) 2. 오랜 시간 이 게임을 위해 앉아 있을 수 있는가? 아마도 첫게임은 4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한 번 규칙을 익히고 나면, 길게는 3시간 정도, 짧게는 1시간, 평균적으로 2시간 정도 플레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물론 하는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필러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다. 3. 생각을 많이 해야만 하는 게임을 즐기는가? 4. 극도의 긴장감, 신경이 곤두서는 게임을 좋아하는가? 5. 운적인 요소가 적지만, 결코 미미하지만은 않은 게임도 괜찮은가? 6. 두 세번 플레이해봐야 어떤 게임인지 이해가 가는 게임도 괜찮은가? 이 중에 몇몇 개의 질문에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면, 슬프게도 이 게임은 당신을 위한 게임이 아니다. 이 질문 목록에 "냉전사를 좋아하는가?", "워게임을 즐기는가?" 는 넣지 않았다. 물론 냉전사와 워게임의 팬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이 게임을 사랑하게 되긴 하겠지만, 황투를 즐기는 대부분의 팬들의 주관심사가 냉전사/워게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질문들에 모두 '예'라고 대답했다면, 당신은 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결국 당신에게 최고의 게임이 될 것이다. * 이런 글(?) 썼다고 욕먹는 건 아닐런지 모르겠네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