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임 위주 이것저것 간단후기 몰아쓰기 1
게임을 일본 게임 위주로 모으는 편인데 아무래도 후기가 없는 게임이 많은 편이라 도움이 조금 되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나는데로 적어보는 후기입니다 ㅎㅎ;
게임을 하고난 뒤에 후기도 잘 안 적는 편이고, 사진도 거의 찍질 않아서 직접 촬영하지 않은 사진이 많을 수 있어서 양해부탁드려요.
(1) 주매인
(이미지 출처 - masutexi.diarynote.jp)
1년(라운드)에 한개의 새로운 사케를 만들고, 총 3년동안 플레이어들 끼리 경쟁해서 더 우수한 사케를 많이 만들어내야하는 게임입니다.
뭔가 제작을 한다거나하는 게임은 유로 게임 계열이 많은데 이 게임은 기본은 완전히 경매, 셋콜렉션 게임이에요.
모든 플레이어가 공통의 1~7의 파워 타일을 갖고있다면, 갖고싶은 타일을 얻을 수 있는 액션칸에 임의의 파워를 입찰해서 마지막에 서로간의 파워를 비교해서 순서대로 타일을 가져가 타일을 모으는게 기본인데..
내가 입찰하는 파워를 감출 수 있는 액션의 개수를 관리해야한다던지, 턴 순서마다 파워 타일을 놓는 법이 약간씩 달라서 턴 순서를 관리해야한다던지, 액션칸들끼리도 서로 연동되있는게 있어서 앞쪽에서 틀어지면 뒤쪽에서 파워로 이겨도 원하는걸 가져갈 수 없는 상황이 온다던지 생각할 요소가 많은 편입니다.
경매로 셋콜렉션하는 게임들은 대부분 가벼운 파티 게임으로만 많이 즐겨서 여러모로 신기한 느낌을 받은 게임이였습니다.
게임이 끝난 뒤에 완성된 사케의 형태가 유니크하단 점도 이 게임의 꽤 즐거운 점인것 같아요.
(2) 세이코로
모두가 힘을 합쳐 사라진 별자리를 되살리는 테마의 게임인데.. 사실 지역 영향력 게임이라 별자리를 차지하는(...) 게임입니다.
전체적 흐름은 주사위를 굴려서 카탄(사그라다)식으로 주사위를 2개가되도록 가져오는데, 가져온 주사위와 다 배분받고 남은 주사위 2개를 포함 총 4개의 주사위 중 2개를 골라서 합친 수에 해당하는 카드에 내 토큰을 올려놓아가면서 지역 영향력을 쌓아가게됩니다.
영향력을 쌓을 주사위 2개를 고를때 만약 같은 색이면 한번에 2개를 쌓거나 할 수 있어서 숫자와 색으로 주사위 견재도 가능하게되있어요.
각 지역마다 올라갈 수 있는 영향력이 5개씩이라 2개씩 올리면 꼭 1개가 남거나하는데 이걸 잘 다른 사람들과 흥정해서 5개가 되도록 완성해나가는게 이 게임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흥정을 하고 안하고 차이가 날 수 있는 게임이다보니 같이하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지도 모르겠네요.
(3) 츤다루
카드를 바닥부터 위로 쌓아 올려가고 같은 색이나 같은 모양이 붙어버리면 뿌요뿌요처럼 터져버리는 게임입니다.
바닥에서 쌓아 올려가는 구조다보니 중간에서 터지면 위에 카드가 아래로 내려와서 연속으로 터지곤해요.
카드가 지워지는 구조는 정말로 뿌요뿌요를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 같아요.
이렇게 카드를 터트려버리면 터트린 카드를 먹고 라운드에서 탈락하게되고 이걸 2라운드하게됩니다.
대신 카드를 터트릴때 잘~ 터트려서 한번에 카드를 왕창 먹어서 일정 이상이 되면 특수 승리하는 룰이 있어서,
어떻게 하면 상대를 적게 먹이고 터트리거나 또는 내가 먹게되면 어떻게 많이 먹을지 고민하게되는 게임이에요.
(4) 참새작
마작을 간소화시켜서 간단하게 만든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흐름은 마작과 똑같이 패를 하나 가져와서 내가 갖고있는 패에서 원하는걸 하나 앞면으로 앞에 버려나가면서 점수가 되는 세트를 만들어가는겁니다.
다만 마작은 점수가 되는 구조가 엄청나게 다양해서 외우기가 힘든편인데 이 게임은 알기쉽게 서머리 카드 한장에 정리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화 시켜놨고,
게임 시스템..?도 복잡할 수 있는 부분은 상당히 쳐내서 마작에 어느정도 관심은 있지만 시작하기 부담스럽다는 분들에겐 좋지 않을까 싶네요. <-저같은 사람
마작이 사실상 4인 게임인거에 비해 이 게임은 2~5인으로 꽤 느슨하고 구성도 많이 줄어서 들고다니기 편해져서 가볍게 즐기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말그대로 간소화 마작이라 실제로 마작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하시면 약간 아쉬운 게임일거 같기도해요.
(5) 화장실의 카요코씨
귀신이 나오는 화장실에 갇혀서(...) 화장실을 탈출하는 호러 카드 게임입니다.
화장실을 돌아다니면서 화장실 문을 열고 이런저런 이벤트가 생기는 게임이라 게임하면서 받는 테마적 느낌은 나쁘진 않..은데,
실제로 게임은 주사위를 돌려서 말을 이동시키고 이벤트 해결.이 거의 전부라 게임적으로 받는 느낌은 좀 애매한거 같아요.
다른것보다 화장실 문을 열어서 나오는 이벤트에 따라서 난이도가 상당히 많이 달라져서 운요소가 너무 큰게 가장 아쉽네요.
룰이 간단한건 그래도 문제될건 없어서 밸런스가 좀 더 조절됐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 게임이였습니다.
(6) 제나두의 운송업자
아르스 알키미아, 앨리스매틱 히어로즈 등을 만든 Manifest Destiny에서 2018년에 나온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바로 예구한 게임이긴한데 게임 자체는 음.. 무난한 자원 운송계열 게임이란 느낌이였습니다.
개성이 전혀 없는건 아닌데 확 뚜렷하게 개성이 있다는 느낌은 아니였어요.
어느정도의 자원은 매 라운드마다 중앙지역같은 곳에 보충되고, 이걸 액션을 이용해서 운반하거나 그레이드업을 하거나하면서 내가 갖고있는 의뢰+공용 의뢰를 달성해서
달성 지역에 셰어를 쌓고 VP를 얻어가는게 큰 흐름인데 일본게임 답다면 다운건데 액션이나 의뢰 달성쪽이 많이 간편화 되있어서 쉽지만 그만큼 약간 아쉬운 느낌이 남는 게임이였습니다.
플레이어들 별로 세력군이 나눠져있어서 특수 VP조건도 어느정도 다르고 이 게임의 그나마 개성을 주는 스킬등이 있기는 한데
애초에 한 플레이어가 많은 스킬을 쓰도록 설계되있지는 않아서 개성이 더 살수 있던게 많이 약화시켜둔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네요.
그래도 기본은 하는 게임이고 잔룰이 크게 없이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나쁜 게임은 아니였는데 이럴거면 오히려 평소답게 살짝 구성이 미니멀했음 어땠을까 싶어요.
타일들이 예쁘고 큼직큼직해서 보긴 좋은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점이 약간 흐려진거같아요. 비교 대상도 빅박스 게임이 되버리고..
(7) 오퍼레이션 마스터
(이미지 출처 - 트위터)
주사위를 이용한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특수 카드도 없고 으뜸패가 되는 색이 있는 것도 아닌, 선이 돌린 색을 내야하는 제한만 있어서 선이 돌린 색이 무조건 강한 매우 베이직한 트릭테이킹입니다.
여기서 특이한 점은 모든 사람이 카드를 한장씩 냈다면, 선부터 차례대로 이미 굴려놨던 갖고있는 주사위 중 내가 낸 카드의 색과 같은 주사위를 하나 골라 카드 위에 올리게 됩니다.
모든 사람이 주사위까지 올리면 카드의 숫자와 주사위의 눈을 더한 숫자가 최종 숫자가 되는 구조되어 있어요.
트릭을 따게 되는 사람은 이번 트릭에 나온 주사위 중 원하는 숫자를 골라서 가져올 수 있는데 이게 라운드 끝났을때 점수가 됩니다.
다만 이후 얻게된 주사위와 같은 숫자만 얻을 수 있는 제한이 생기는데 이걸 지키지 못하게 됐을경우 얻은 주사위를 다 뱉어내야되는 상황이 생겨서,
내가 원하는 주사위는 상대가 뱉게 만들고 원하지 않은 주사위가 나올때는 피해가도록 플레이해야합니다.
사람들이 손에 갖고있는 카드의 숫자는 비공개지만 사용할 수 있는 주사위의 눈은 공개정보라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부분이 많아서 꽤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아요.
추가 룰로 주사위를 카드에 올릴때 그 숫자에 따라 특수 효과가 생기는 룰이 있는데 이쪽은 아직 안해봤지만 추가룰로 하면 더 파티파티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8) 오라클
(이미지 출처 - gamedrive.jp)
블러프..? 카드 드래프트 + 경매 게임입니다.
기본은 광석을 모아서 점수를 내는 게임인데,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담당?한 광석 하나의 가치만 알고 나머지는 비공개인 상태에서 시작하게됩니다.
드래프트 이후에 있을 경매에 사용되는 화폐를 포함한 일부 광석 카드들을 플레이어들 끼리 카드 드래프트하고 드래프트가 끝나면
얻은 카드와 광석들의 가치를 전부 공개하고 남은 광석들을 드래프트로 얻은 화폐로 경매하는게 큰 흐름입니다.
처음에 필요한 카드를 얻을때 광석의 가치가 비공개이기도 하지만 광석카드를 어떻게 모으냐에 따라서 선점 할 수있는 셋콜렉션 달성 의뢰같은게 있어서
광석을 어떻게 모을지, 기본적인 드래프트의 전략이나 드래프트 이후에 경매는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하는 재미가 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9) 슈라스코 카니발
(이미지 출처 - まいねじゃ！)
고기를 네모네모하게 예쁘게 잘라서 위에 꾹꾹 쑤셔넣는 퍼즐 게임(...)입니다.
이것도 Manifest Destiny에서 2018년에 나온 게임이에요.
위에다가 예쁘게 넣어서 가로줄이 완성되면 소화가되고 어떤 고기이냐 그리고 얼마나 한번에 소화시키냐 등에 따라 점수를 얻는 게임인데,
고기가 나오는 순서는 어느정도 유추되긴하지만 랜덤이고 고기를 자르는 모양도 갖고 있는 카드.. 그것도 정방향으로밖에 위에 넣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 가로로 채워서 소화시켜서 점수로 만들건지 고민하게 됩니다.
그리고 고기를 자르는 모양 카드도 어려운 모양을 쓸수록 이후에 추가 카드를 얻을때 순서가 빨라지기 때문에 이쪽도 고민하게 만들어서
퍼즐 게임으로써 꽤 짜임새있게 잘 만든 게임인것 같아요.
(10) 원나이트 맨션
(이미지 출처 - ameblo.jp)
3분동안 숨어있는 살인범을 찾아내는 블러핑 게임입니다.
선플레이어 부터 캐릭터를 2장 받고 그 중 하나를 골라 내 방 카드 위에 뒷면으로 놓는데 여기서 이 게임의 특이한 점이
내가 고르고 남은 캐릭터 하나를 원하는 다른 사람에게 줍니다.
그러면 캐릭터를 받은 사람은 남은 캐릭터 더미에서 하나를 뽑고, 받은 캐릭터와 뽑은 캐릭터 중 원하는걸 골라 내 방 카드 위에 뒷면으로 놓고
또 남은 캐릭터를 원하는 캐릭터가 없는 사람에게 돌립니다.
이걸 반복해서 마지막으로 캐릭터를 받은 사람은 뽑은 캐릭터와 받은 캐릭터 중 하나를 고르고 남은 하나를 검은 방(NPC)에 놓으면 게임준비가 끝나고,
살인범을 본 사람이 있는가?로 시작해서 3분동안 살인범이 누구인지 토론하는 것으로 게임을 시작합니다.
캐릭터를 고르는 동안 무조건 살인범 카드를 뽑은 사람은 존재하고 카드를 그대로 골랐거나 다른 사람에게 넘기게 될텐데 살인범은 들키지 않기 위해 어디선가 거짓말이 생길것이고,
아무래도 각 플레이어별로 받은 카드와 고른 카드, 넘긴 카드라는 확실한 정보를 갖고있기 때문에 앞에서 뻔뻔스럽게 거짓말하는 사람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캐릭터별로 능력도 각각 갖고있어서 서로 잘 이용해서 어쩔수 없이 거짓말이 생길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상한 점을 추론해서 승리 조건을 달성하는 재밌는 게임입니다.
한번 돌리는데 10분도 안걸리기때문에 계속해서 이어서 즐기기 좋은 것도 장점인 것 같네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10개로 끊고 시간되면 또 적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