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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만두] 간단한 후기

2,664 조회

2019.12.08 01:47

12월 7일 서울 낙성대역 근처에서 있었던 플레이 만두 후기입니다.

[1. 제왕의 깃발 Oriflamme ]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7084/oriflamme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카드 게임입니다.

1) 총 10장의 카드 중 3개를 무작위로 빼놓고 7장의 카드를 가지고 플레이를 합니다.

2) 라운드 마다 선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카드를 위쪽이나 아래쪽 혹은 자기카드 위에 올려 놓습니다.

3) 모두 1장씩 카드를 놓고 나면, 위쪽 부터 순서대로 카드의 공개 여부를 결정합니다.

(공개를 하게 되면 카드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드의 능력으로는 승점토큰을 양 옆의 사람에게서 뺏어 올 수 있는 것도 있고,

인접한 카드를 제거하거나 맨 위쪽이나 아래에 있는 카드를 제거할 수 있는 등 눈치싸움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그리고 항상 맨 위쪽부터 플레이를 진행하기 때문에 순서에 따른 전략도 그때 그때 달라집니다.

간단한 룰인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이 어떤 카드를 놓는지, 어떤 위치에 놓는지에 따라 내 행동방향이 그때그때 달라지기 때문에 꽤나 재미있습니다.

무작위로 3개를 빼고 진행하기 때문에 생각해야하는 것이 늘어나는 것도 또다른 재미인데

딱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괴랄한 카드 사이즈로 인한 괴로움 이랄까요..

[2. 파라노말 디텍티브 Paranormal Detectives ]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80136/paranormal-detectives

게임에 집중한 나머지 사진이 없어서 긱 링크에 있는 사진을 가져왔습니다. 최대 6인까지 즐길 수 있고, 한명은 피해자 (유령)이 되고

나머지는 피해자가 누구한테,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죽었는지를 추리해 나가야 하는 게임입니다.

1) 선 플레이어부터 한명씩 카드를 가지고 유령에게 힌트를 물어볼 수 있습니다.

2) 자기 차례에 아무때나 프리액션으로 정답을 맞출 수 있으며,

정답을 말하면 유령이 본인에게만 5개 중에 몇개를 맞췄는지를 알려줍니다.

3) 플레이 중 한명이 정답을 맞추면 게임이 끝납니다. 만약 모든 카드를 사용했는데 정답을 맞추지 못한다면

프리액션으로 정답을 이야기한 사람 중 가장 많이 맞춘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유령이 힌트를 주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성향 마커에 따라 답을 주거나, 단어 힌트로 답을 주거나, 타로카드를 이용해 답을 주거나, 등에다가 글씨를 써주기도 합니다.

또한 유령이 소리를 내서 정답을 말해주는 것도 있습니다. [유령의 비명]이라는 카드로 기억하는데

만약 다음번 만두게임즈 행사에서 파라노말 디텍티브를 체험해볼 기회가 생기신다면 꼭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용 안하면 섭섭해 하십니다.

(저희는 만두게임즈 직원분이 유령을 해주시고, 나머지 5명이서 추리를 했습니다.)

스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추리내용은 따로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처음엔 이게 뭐야 하는 것들도 힌트가 쌓이고 쌓이다 보면 슬슬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또한 스토리가 여러가지 있고 어플로도 여러가지 스토리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 추리게임을 즐겨하신다면 꼭 추천해 드립니다.

다만, 한명은 유령으로 플레이 해야 하고 이 유령에 따라서 게임 난이도가 천차만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게임 마스터가 유령으로 플레이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3. 카스텔로 메쏘니 Castello Methoni ]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66141/castello-methoni

예전에 프로토 타입일 때 플레이 했던 적이 있는 게임을 완성된 것으로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당시 플레이 했을 때는 땅을 먹어야 하는 이유나 돈을 벌어가는 방법이 조금 밋밋한 점이 있었는데 시장이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게임이 좀더 완성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땅따먹기 느낌의 게임인데 시장이라는 (먼저 먹으면 유리한) 목표가 생기면서 시장을 중심으로 땅따먹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게임의 종료는 모든 벽을 사용했을 때 끝나게 되는데 이때 가지고 있는 금화, 먹은 땅의 크기, 먹은 지역의 개수 등에 따라 점수를 각각 얻게 됩니다.

내 땅을 먹으면 반드시 반대편에는 상대방의 건물을 지어야 하기 때문에 고민도 많이 해야 하는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가격에 비해 컴포의 질이나 게임성은 훌륭하다고 생각하기 떄문에 가벼운 전략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추천해 드립니다.

[4. 둔황 ] 제작중인 게임

이 게임은 상인을 테마로 만든 셋 컬렉션류 게임입니다.

1) 선 플레이어 부터 한명씩 돌아가면서 마커를 움직이고 차례를 진행하게 됩니다.

기본으로 1칸 움직이며 돈을 낸 만큼 추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2) 자기차례에 도착한 칸에 있는 물건 카드를 내려놓거나, 손으로 들고 오고나서

해당 칸에 있는 능력을 사용하거나 능력을 사용하지 않고 돈을 받습니다.

3) 게임 종료조건을 만족하거나, 카드 더미에 있는 카드를 전부 사용했을 때 게임이 끝나게 됩니다.

물건 카드의 종류는 1부터 10까지 있으며, 각 숫자에 해당하는 개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1 물건카드는 1장, 2 물건카드는 2장 .. 10 물건카드는 10장)

내 차례에 카드를 가져오면서, 내 앞에 내려놓는 카드의 개수가 가장 많으면 해당 물건을 주력 물품으로 등록 할 수 있습니다. 이 주력 물품을 가지고 있으면 게임 종료조건을 만족하거나, 나중에 카드 더미를 전부 사용했을 때 승점을 계산하는데 유리하기 때문에 1부터 10까지 중에 전략적으로 물품을 선정해서 모아야 합니다.

게임 룰이 어렵지 않고, 주력 물품의 주인이 계속해서 변경되기 때문에 확실히 재미있었으나 카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기 때문에 이런 능력에 대한 밸런스 조정은 조금 더 필요해 보였습니다. 아직 완성된 게임이 아니라고 하셨기 때문에 어떤식으로 수정될지 기대됩니다.

[5. 라비나 Lavina ]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6497/la-vina

이 게임은 포도를 수확해서 와인을 만드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다만, 플레이어 순서가 일정하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게임 보드상에 맨 뒤에 있는 사람 부터 플레이를 진행합니다.

이 게임은 와인을 만드는데 필요한 포도가 정해져 있고 포도를 수확할 수 있는 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포도의 개수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아서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먼저 나가서 보너스를 획득하고 다음 라운드 선 플레이어 마커를 획득하느냐, 늦게 나가면서 포도를 최대한 수확해야 하느냐,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수량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늦더라도 승점이 높은 와인을 만드느냐 와인을 빨리 만들어서 게임을 빠르게 끝내느냐 등 고민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건 좋은 것 같습니다.

코인캡슐을 씌우기에는 토큰의 모양이 서로 다르다는점은 저에게 있어서는 마이너스 요소이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6. 하다라 Hadara ]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69144/hadara

곧 선주문이 이뤄질 게임 하다라 입니다. 문명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문명이라는 테마는 이미 베스트 게임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항상 새로운 게임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매력적인 테마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하다라 역시 이런 베스트 게임에 올라갈 것 같습니다.

1) 선 플레이어가 문양을 먼저 정하고, 각각의 문양에 맞는 카드를 두장씩 가져가서 1장을 팔거나 구매하고, 1장은 버립니다 (중앙 버리는 카드 위치에)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돌아갑니다. (5종류의 카드를 1번씩 보면 종료됩니다)

2) 경제(노랑), 군사(빨강), 문화(파랑)에 맞는 액션을 진행합니다.

3) 선 플레이어부터 돌아가면서 카드를 구매하거나 판매합니다. (중앙 버리는 카드에 있는 모든 카드를 사용할 때까지)

4) 경제(노랑), 군사(빨강), 문화(파랑), 식량(초록)에 맞는 액션을 진행합니다.

5) 메달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모두 메달을 구매하고 나면 다음 시대를 진행합니다.

복잡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고 1시대만 경험해보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인터액션이 조금 적다는게 흠일 수도 있는데 다들 서로 비교해가며 카드 구매하는 돈 만들기도 빡빡하다보니 남을 견제하는것을 신경쓸 틈이 없습니다.

있다면 버린 카드를 내가 먼저 구입하거나 판매하는 정도인데 다른 대체재가 많기 때문에 딱히 그런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근데 희안하죠.. 재미있습니다. 이걸 올렸으면 점수를 더낼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걸 샀으면 좀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꾸준하게 듭니다.

아마 매 시대마다 버릴지 살지를 고민하고, 어떤 카드를 구매할지를 고민하면서 즐기는 것이 하다라의 매력 포인트가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기본판으로 즐겨보았는데, 확장을 끼면 또 다른 게임이 된다고 하더군요.

네 저는 또 다른 게임을 즐길껍니다.

[7. 포인트 샐러드 Point Salad ]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274960/point-salad

만두게임즈에서 하다라와 함께 곧 나올 예정인 포인트 샐러드 입니다.

1) 카드 더미 3개를 만들고, 각 더미에서 2장씩을 뒤집어서 놓는다. (채소 면으로)

2) 선 플레이어부터 순서대로 더미에 있는 카드 (점수 면) 1장을 가져가거나, 채소면으로 놓여진 6장 중 2장을 가져간다.

(플레이어 차례가 끝날 때마다 채소면 6장은 채워서 항상 6장인 상태를 유지한다)

3) 각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에 프리액션으로 점수면으로 되어있는 카드 1장을 채소면으로 뒤집을 수 있다. (채소면을 점수면으로 뒤집는 것은 불가)

4) 카드를 모두 가져가면 점수를 계산한다.

이게 규칙의 끝이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심플한 필러 게임류 입니다.

모든 채소류의 뒷면에 있는 점수를 얻는 방식은 모든 카드가 다르기 때문에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서 카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 차례 마다 빵빵 터지는 파티게임이라기 보다는, 가볍게 플레이하면서 이기기는 어려운 가족게임 혹은 필러게임 쪽 포지션으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이겨야 갓겜인건데 이기질 못했습니다.

[8. 애니믹스 Animix] Blue Orange사 게임 - 아직 홈페이지에 등록도 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작게임으로 추정

동물을 테마로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1) 선 플레이어부터 차례로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뒤집어서 내려놓거나, 손에 있는 카드 1장을 중앙에 배치된 카드와 교환합니다.

중앙에 있던 카드는 내 앞에 공개된 상태로 가져옵니다. (한번 교환한 카드는 다시 교환할 수 없습니다. - 이를 위한 자물쇠 토큰 / 코인캡슐 각)

2) 모든 플레이어가 손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면, 내려놓은 카드를 모두 공개해서 점수를 계산합니다.

3) 내려놓은 카드가 가장 많은 플레이어가 해당 동물의 점수를 얻게 되며, 동률일 경우에는 점수를 나눠서 계산합니다.

4) 가장 많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굉장히 심플한 룰을 가지고 있는 게임인데, 내 앞에 카드를 뒤집어서 내려놓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중앙 판에 배치된 동물들의 위치에 따라 각각 얻을 수 있는 점수가 다른데 점수를 많이 얻기 위해

혹은 상대방이 내려놓은 카드가 많은 동물의 점수를 깎기 위해 내 손에 있는 카드와 교체해 놓기도 합니다.

다만 카드의 수가 한정되어 있고, 뒤집어 놓은 카드가 있기 때문에 서로가 눈치를 보면서 플레이를 하는데

내 손에 들어오는 카드와 상대방에 손에 있는 카드에 따라 게임의 판도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카드를 내려놓으면서 고민하는 재미있습니다.

간단한 룰에 간단한 눈치게임을 원하시는 분께 추천드리고 싶은 게임입니다.

[9. 히포 Hippo] 보드게임 긱 링크 : https://boardgamegeek.com/image/3730306/hippo

이미 팝콘에듀를 통해서 나왔던 게임인 Hippo 입니다.

사실 그때는 별로 관심 없이 지나쳤던 게임인데 룰 설명해주셨던 만두게임즈 직원분께서 간단히 할 수 있는 게임으로 추천해주셔서 해보게 된 게임입니다.

1) 선 플레이어부터 주사위 3개를 굴립니다. 굴린 주사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주사위 1개, 주사위 1개, 주사위 1개 / 총 3개의 숫자로 사용

- 주사위 2개, 주사위 1개 / 총 2개의 숫자로 사용

- 주사위 3개 / 총 1개의 숫자로 사용

2) 사용하려고 하는 숫자에 해당하는 수영장 타일에, 가지고 있는 튜브를 맨 아래부터 놓습니다.

- 만약 이미 전부 차있는 수영장 타일이 있다면 맨 위에 있는 튜브는 밀려나서 해당 튜브의 주인인 플레이어에게 되돌아 갑니다.

3) 모든 튜브를 수영장 타일위에 올려놓는 플레이어가 있다면, 그 즉시 게임이 종료되고 그 플레이어가 승자가 됩니다.

룰을 쓰려고 하다보니 조금 어려워 보일수도 있는데..

쉽게 말하면 그냥 주사위 굴려서 숫자 조합해서 튜브 배치하고, 빠르게 많은 수에다가 튜브를 배치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특히 숫자 조합으로 7을 놓을 경우, 한번 더 주사위를 굴릴 수 있습니다. (해당 차례에 최대 1번)

역시 주사위는 운빨게임이죠. 그래서 저는 패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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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역시 플레이 만두는 재미있게 했습니다. 사실 보드게임 콘이나 보드게임 페스타의 경우 많은 분들이 오시다보니 게임을 하기 보다는

신작 나온 게임을 빨리 사기 위한 행사가 되는 것 같은데 보드엠 파티나 플레이 만두는 인원이 어느정도 한정되어 있다보니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번 행사에 고생해주신 만두게임즈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플레이만두 #성공적 #경매실패 #유령의비명 #사장님께 이르지 말랬는데 #같이 게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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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사진은 플레이만두 이후 근처 식당에서 먹은 라면과 닭껍질 만두와 닭튀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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