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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이유.

1,790 조회

2016.10.31 02:32

저는 어렸을때부터 게임을 좋아했습니다.

7~8살때부터 오락실을 다녔는데 그때 오락실은 아주 질나쁜(?)곳으로 통했습니다.

한 3~4학년때 오락실 갔었는데 다음날 같이 갔던 친구는 반선생님한테 걸려서 전학년이 다알정도로 맞았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그 선생님은 참 고지식하고 이해를 할수가 없네요.

지방이라서 아케이드 오락실은 싸그리다 망해서 갈수 없지만 다른 도시가서 오락실이 보이면 일단 들어가고 봅니다.(일본은 천국이더군요!)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제가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로 넘어가죠.

제가 LOL을 예를 들어서 글을 쓸수 밖에 없으므로 LOL을 안하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1.보드게임에는 유통기한이라는게 없다!

유통기한...... 보드라이프분들중에서도 콘솔게임 즐기는 분들이 여럿있을꺼라 생각합니다. 이해가 바로되시겠죠.

콘솔게임은 2~3년만 되도 구식게임이 되버립니다.

실제로 그래픽 차이도 엄청나고요(그래픽 구리면 게임 못해요 못해...... 지금 언차1하라고 하면 못해요)

그 소프트가 킬러타이틀이라면 후속작도 튀어나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예로 들자면 세대 교체는 6년마다 1->2->3->4로 넘어갔지만

요번에 4->4pro는 3년밖에 안걸렸습니다.

(세대교체는 그 기기의 성능 업그레이드로 생각하기때문에 ps4가 ps4 pro로 넘어간건 0.5세대 넘어갔다고 보고 있습니다.)

저도 콘솔을 10년전부터 했지만 반드시! 해야될 명작이 아닌 이상 나온지 3년이 넘어갔다고 하면 손이 안갑니다. 눈이 만족을 못해요

하지만 보드게임은? 끽해야 종이나 나무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진 게임이기때문에 그런게 없습니다.

딱히 해봐야 게임 시스템이 달라진다고 해야될까요? 재판이 된다면 기존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할뿐 1판이 있다면 2판을 살필요는 없어보이더군요.

보라에서 어떤분의 댓글이 생각납니다

내가 안해본 게임은 무조건 신작이다.

그렇습니다. 게임이 1996년에 나왔지만 20년이 지난 오늘 알게 되었다면 자신에 한해서는 그건 신작입니다.

이거 참 매력 있지 않나요?

2.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게임이다

사실 저는 무진장 욕쟁이입니다. 오프라인으로 가면 정상인 코스프레하느라 아주 힘들어요.

LOL이라는 게임은 너무나 유명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을껍니다.

저도 이게임에 미쳐서 살았었습니다.(다니던 회사에 사표낼 정도로요, 진짜 미친놈이죠?)

근데 이게임...... 사람 돌아버리게 하는데 일가견이 있습니다

5:5로 하는 게임인지라 나 하나 잘한다고 될 게임이 아니에요......

PC방에서 큰소리로 욕하는거 이해 안되는분들 이게임하면 이해가 조오금은 될수도 있습니다.

20대 초반에는 철없고(지금도 없습니다) 욱하는것도 심해서 게임했다하면 욕이란 욕은 다했어요

집에서 게임하는데 부모님이 "뭘 하길래 그렇게 욕을 하냐고 하시더군요"

보드게임은 사람이 바로 앞에 있으니깐 그런게 안되서 좋더군요.

물론 친구들이랑 할때는 욕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

3.나만 잘하면 된다!

똑같습니다. LOL은 5명이서 하는 게임이기때문에 나만 잘한다고 이길수는 없지만

보드게임은 협력이 아닌이상 플레이어 본인이 전략을 잘세우면 이길수 있습니다!(주사위는 어쩔수 없더군요,카드빨이 드럽게 안받거나요)

저같은 경우에는 운도 실력이라고 보고 있으므로 카드빨이나 주사위빨에서 밀리면

아...... 오늘은 저사람 운을 이길수가 없구나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속에서는 부들부들 합니다 )

4.게임의 다양성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많은 분들의 20대를 시궁창으로 밀어버린 게임?

와우는 수치상으로 게임성으로 봐도 넘사벽의 게임이기때문에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문제는 이 MMORPG가 나온 이후로 도대체가 기발한 신작이 나오질 않습니다.

WOW가 나온 이후로 한국 MMORPG 신작들은 다들 와우 시스템을 따라하기 바뻐요 참신함이 없어요

물론 이해합니다. 게임 개발하는데 요새는 몇백억 들어가는데 이 금액이 어디 까까사먹을 금액도 아니고 사운을 걸은거니

이미 검증받은 시스템을 사용해서 개발비 먼저 찾아갈수 밖에 없으니깐요.

물론 PC게임도 장르가 많지만 요새 현질 유도하는 모바일게임이나 나오지 진정한 의미의 대작은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보드게임은 매년 좋은 게임이 나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못해보지만

보드라이프 유저분들의 글을 보면 느끼고 있어요.

5.게임 모으는 재미?

스팀..... 돈 먹는 괴물입니다...

저는 안사지만 주변에 보면 스팀할인의 노예가 많더군요

문제는 몇백만원어치의 게임을 사도 실제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컴퓨터 하드,스팀 계정안에 있을뿐이지!

보드게임은 사면 바로 눈에 딱보이죠?

사실 이건 좋기도 하고 독이기도 한거 같네요.

그냥 박스 이쁘다 싶으면 사버리니...... 그리고 놓을 공간도 없어요

분명한건 모으는 재미는 있습니다.

6.자체적인 업그레이드 가능.

튜닝의 끝은 순정이다.

보드게임은 그런거 없습니다! 오거나이져! 도색!

그것도 안되면 직접 만들기?

시스템을 주무르기는 힘들지만 구성물을 더 멋지게 꾸미는것도 하나의 재미인거 같네요

뭐 이정도인거 같습니다.

지방에 있느라 게임 사도 사람이 없어서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보드게임을 좋아할 이유가 충분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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