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빌딩 LOVE #4: 엘도라도 vs 클랭크! 인! 스페이스!
<관련 리뷰글 링크>
덱빌딩 LOVE #0: 덱빌딩 소개 및 플레이해본 게임들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613&id=&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덱빌딩 LOVE #1: 덱빌딩 개념 및 전략, 도미니언 vs 어센션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622&id=&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덱빌딩 LOVE #2: 썬더스톤 퀘스트 vs 에이언즈 엔드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626&id=&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덱빌딩 LOVE #3: 히어로 렐름 vs 샤즈 오브 인피니티
(http://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2630&id=&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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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꾸미구미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덱빌딩 게임은
엘도라도와 클랭크! 인! 스페이스!입니다.
쇠뿔도 단 김에 빼라고...
연달아서 마지막 덱빌딩 리뷰 컨텐츠를 작성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니겠지만
클랭크 시리즈와 엘도라도는 서로 비슷한 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일단 두 게임 모두 덱빌딩 게임이구요,
"레이싱"의 요소가 메인인 보드게임입니다.
레이싱 게임이라면 당연히 레이싱 맵이 있어야 겠죠?
즉, 두 게임 모두 "카드"로 이루어진 컴포넌트와, "맵"보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니 그런데?? 클랭크!인!스페이스!(이하 클인스)는 맵 모듈형식이 아닙니까?
그래서 엘도라도와 클인스는 맵 모듈형식이라는 점도 똑같습니다.
2017년에는 유난히 맵 모듈식 보드게임이 유행하였습니다.
엘도라도, 클인스를 포함하여 2017년을 뜨겁게 달군 가이아 프로젝트, 클랜 오브 칼레도니아, 그리고 몬타나 등등
대부분 2017년에 출시된 보드게임에서 맵모듈 형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엘도라도와 클인스를 간단하게 짚고넘어가 보겠습니다.
<차례>
-엘도라도
-게임의 소개
-게임의 감상
-개인적인 추가 의견
-클랭크! 인! 스페이스!
-게임의 소개
-게임의 감상
-개인적인 추가 의견
-엘도라도 VS 클랭크! 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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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게임의 소개>
-개요-
엘도라도는 2017년에 출시한 덱빌딩 레이싱게임입니다.
디자이너는 놀랍게도 "라이너 크지이나"선생님이십니다.
이분을 검색하면...
모던 아트, 티그리스&유프라테스, 사무라이, 태양신 라, 로스트 시티, 배틀라인, 아문레, 위너스 서클 등등....
명작 보드게임만 디자인하신 명가이십니다 ㄷㄷㄷ.
이번에는 덱빌딩 시스템까지 그 손을 뻗치시다니 놀라울 뿐이네요 ㅎㅎ
실제 영어 이름은 "The Quest for Eo Dorado"이며 직역하면 엘도라도를 향한 모험정도네요.
사실 너무 흔해빠진 테마라 테마에서는 큰 점수를 주긴 힘들지만 비보드게이머에겐 어떤것보다도 친숙하죠~
실제로 재작년에 제 지인은 이게임을 옛날에 어디서 본 것 같다고 하였는데 그럴수 있나요.. 그 해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작 게임인데요 ㅋㅋ
-게임의 세팅-
위에 설명했듯이 엘도라도는 덱빌딩 레이싱 게임이라 맵 세팅, 그리고 덱 세팅을 해야합니다.
각자 플레이어는 기존 카드 "8장"을 갖고 시작합니다.
아니 왜 10장이 아닌 8장이죠?
그렇습니다. 엘도라도의 덱빌딩은 기본 핸드 4장입니다.
그만큼 자신의 턴이 일찍끝납니다. 비교적 간결한 덱빌딩을 해야된다는 의미죠.
엘도라도는 "고정된 마켓 풀"시스템을 사용합니다.
게임에 들어있는 카드는 총 18종류입니다. 그 중에서 스타트 마켓 덱 6종을 마켓 풀에 세팅합니다.
한 가지 특징은, 마켓 풀에서 한 종류의 카드가 소진되면, 그 빈자리를 나머지 12종 중 한 가지로 채웁니다.
카드는 각 종류마다 3장뿐이므로 카드의 소진이 빨리 오는 편이에요.
맵 모듈보드는 꽤 많은 편이에요.
그 중에 메인 모듈맵 7장을 선정하여 자신만의 엘도라도 맵을 만들고, 각 모듈 사이에는 "장애물"이라는 길쭉한 타일을 놓습니다.
마지막 맵의 끝에는 이 게임의 최종 목표인 엘도라도 타일을 배치합니다.
맵을 어떻게 배치를 해야할지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엘도라도는 난이도에 따른 모듈맵 배치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 플레이-
플레이어는 자신의 차례에 원하는 만큼 카드를 플레이하고, 차례 종료 전에 마켓에서 딱 1장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돈", "숲속 이동", "배로 이동" 이 세가지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외 기능들은 아이콘으로 잘 이루어져 있으며, 몇몇 카드는 1회 사용 후 제거되는 1회용도 존재합니다.
텍스트가 있는 카드가 몇 개 안되기 때문에 카드 내용이 어려울 일은 없습니다.
솔직히 핸드의 4장으로는 카드 구매 능력이 상당히 떨어집니다...
엘도라도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 2가지 규칙을 추가하였습니다.
-어떤 카드든지 "0.5 가치의 돈"으로 쓸 수 있다.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차례를 종료해도 손에 들고 있을 수 있다. 다만 핸드에 4장은 유지하도록 카드를 뽑는다.
두 가지 추가 규칙 덕분에 좀 더 쾌적하고 쉬운 덱빌딩 진행이 가능합니다.
맵 칸은 크게 "사막 도시", "숲", "강", "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수 조건을 요구하는 칸도 존재합니다.
"사막 도시", "숲", "강"은 맵 아이콘에서 볼 수 있듯이 각각 적혀있는 양의 "돈", "숲속 이동", "배로 이동"을 요구합니다.
"산"은 플레이어가 진입할 수 없는 지형이고,
"산"칸 중에서 "붉게 빛나는 산" 근처에 도달했다면 보너스 토큰을 얻게되어 나중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수조건을 요구하는 칸은 보통 "X장의 카드를 버리기" 또는 "1장의 카드를 폐기하기"입니다.
"폐기"를 하는 칸은 덱빌딩 관점에서 전략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소중한 칸입니다.
엘도라도의 재미있는 점은,
맵에 놓인 자신의 미플로 상대방을 길막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칸에 둘 이상의 미플을 놓을 수 없어요.
길막은 레이싱에서 깨알같은 전술로 사용할 수 있죠 ㅋㅋ
-게임 종료-
마지막 타일인 엘도라도에 도착한 순서대로 등수를 매깁니다.
엘도라도에 먼저 도착했더라도,
마지막 플레이어까지 차례를 진행해야되기 때문에 후 턴 플레이어가 엘도라도에 들어오면 그 플레이어가 더 높은 등수입니다.
<게임의 감상>
-초심자를 위한 훌륭한 게임-
아주.... 아~~~~주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덱빌딩 개념에 상관없이 룰이 쏙쏙 머리에 들어옵니다.
핸드의 카드를 펼쳐 나와있는 대로 이동하거나 카드를 구매하면 됩니다.
핸드에 있는 카드 중 나중에 쓰고싶다면 일단 킵하고 다음 차례에 쓸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우왕좌왕 모험하여 엘도라도에만 도착하면 됩니다.즉, 보드게임 초심자에게 걸맞는 게임입니다.
-가족게임 중 가장 전략적인 게임-
저는 엘도라도를 완전한 가족게임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가족게임이라고 하면... 왠지 펭귄이 춤추면서 얼음을 깰것 같지 않습니까??
우리가 원하는 가족게임은 펭귄 궁디팡팡하면서 울고웃는 그런게 아닙니다.
"진정 게임 같으면서 가족끼리 무겁지 않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게임"을 가족게임으로서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엘도라도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가족게임의 위치에 있지만, 비보드게이머들에게는 충분히 전략게임으로 느껴질만합니다.
이래뵈도 플레이 타임이 1시간정도 되거든요.
-필승법은 무엇일까?-
저는 엘도라도는 3~4회밖에 플레이 해보지 못하였고, 한정된 경험 내에서 작성함을 미리 밝힙니다.
아쉽게도 맵구성 가이드 중에서 하나의 케이스로만 즐겨보았습니다.
그 맵 구성을 기준으로, 엘도라도의 필승법이 보였습니다.
바로 "무조건 직진이다" 전략입니다.
덱빌딩 따위 필요없이 바로 눈앞에 필요한 카드를 구매해서 나중에 사용하여 쭉 이동하는 전략입니다.
게임을 좀 해본 사람들은 엘도라도를 플레이할 때 최대한 효율적으로 덱을 구성하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덱 구성에 집중하면 미플이 이동을 많이 못합니다 ㅋㅋ
오히려 무조건 직진만 해버린 초심자들과의 갭을 따라잡지 못하고 꼴등을 하더라구요 (그게 바로 접니다 히힣!)
제 생각에는 맵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어떻게 덱을 짤 것인가 달라지는 듯 합니다.
정말... 혹시라도... 어떠한 맵을 구성하더라도 최적의 전략이 "닥치고 직진"이라면 게임성 면에서 다시 생각해봐야할 문제같습니다.
이것저것 못해본 채 엘도라도를 방출한 것이 매우 아쉽습니다 ㅜ
<개인적인 추가 의견>
엘도라도는 머리를 쓰는 것, 혹은 머리 쓰는 착각을 일으키는 훌륭한 가족게임입니다.
엘도라도는 헤비 보드게이머와 가족/비보드게이머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고마운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엘도라도 역시 팬층이 두터웠는지, 최근에 확장 하나가 출시하였습니다.
확장 박스 커버가 약간 딥다크해졌는데... "저주"의 개념이 추가된 것 같습니다.
엘도라도는 "가족게임"의 수준에서 본다면 굳이 확장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엘도라도에 확장을 집어넣어 게임성을 증가시켰다면..... 음... 다른 덱빌딩 게임들 사이에서 그만큼 경쟁력이 있을까요?? (예를들어.... 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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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랭크! 인! 스페이스!
<게임의 소개>
하... 나오고 말았네요. 저의 최애게임 클랭크! 인! 스페이스! 줄여서 클인스!
아마 사심이 그득그득한 리뷰가 될 예정이니 극찬은 약간 걸러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요-
클인스는 2017년에 출시된 덱빌딩 "어드벤쳐" 게임입니다.
2016년 클랭크!로 대박을 터뜨리고 우주 테마로 스핀오프 버전으로 클인스를 출시하였습니다.
클랭크!는 멘사게임으로 선정되었고 올해에 코보게에서 한글판 출시 예정이죠.
충분히 인정받을만한 게임입니다.
제가 클인스를 선택한 이유는 오리지널 클랭크와 비교하여 매력적인 요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고정형 맵보드에서 맵 모듈형식으로 바뀐 점과
-마켓 카드에 "팩션"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봐도 클인스에 장점이 많은 것 같아서 우주 보다 판타지 테마를 선호함에도 불구하고 클인스의 노선을 탔습니다.
클랭크 제작사가 밝히길,
오리지날 클랭크와 클인스는 서로 다른 노선을 갖고 확장이 된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클인스 라인을 탔기 때문에, 이젠 오리지널 클랭크는 거의 볼 수 없겠네요... 안녕 클랭크!... 안녕 코보게...
각설하고,
클인스의 게임 목적은
우주의 대 빌런, 에라타쿠스의 함선에서 진귀한 유물을 탈취해 오는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보면 절도 행위인데, 에라타쿠스가 워낙 대 빌런인지 유물 탈취 행위가 정의로운 임무로 여겨집니다.
유물은 딱 1개만 탈취 가능하며, 게임은 유물 탈취 후 에라다쿠스 함선에서 빠져나오는 것 까지를 그리고 있습니다.
-게임 세팅-
먼저 맵을 조립합니다.
맵은 플레이어들의 시작위치인 본거지, 유물이 놓여있는 커멘드 센터, 그리고 그 중간 영역을 메우고 있는 3개의 모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시작 위치 및 유물이 놓인 맵은 고정이고, 중간 3개의 모듈만 플레이어들이 원하는 대로 배치합니다.
3개의 모듈맵은 양면으로 되어있어 선택의 폭은 넓습니다!
이 후 맵에 표시되어 있는 각종 보너스 토큰을 올려두고, 인원 수에 맞게 "철커덕" 주머니 세팅 및 보드의 "철커덕" 레벨을 조정합니다.
모든 플레이어는 기본 카드 10장을 받습니다.
마켓은 어센션처럼 "드로우 마켓 풀" 시스템을 사용하며 마켓 덱에서 6장을 깔아놓습니다.
마켓 카드 6장 이외에도 클인스는 기본적으로 구매가능한 카드가 여러개 있습니다.
"돈"과 "공격력"을 부여하는 "파지르"카드,
"돈"과 "이동력"을 부여하는 "당차게 가자"카드,
"깡점수"를 부여하는 "주기억장치"카드,
그리고 "몬스터 카드"가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클인스에서도 "공격력"을 사용하여 몬스터들을 때려잡을 수 있습니다.
어센션에서 몬스터를 잡으면 "점수"를 주지만, 클인스에서는 점수가 아닌 "크레딧"을 줍니다.
"크레딧"은 카드에 표시되는 "돈"과 다른 개념으로, 물리적인 토큰 형태로 받습니다.
크레딧은 나중에 점수로도 환산되지만, 주로 사용하는 곳은 "크레딧 마켓"에서 아이템 구매입니다.
위 게임 세팅 사진에서 아래쪽을 보시면 노란색 배경의 맵타일이 보일텐데,
그곳에 놓인 아이템 토큰을 7 크레딧을 주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은 이후 우주 함선을 누빌 때 유용하게 사용됩니다.
-게임 플레이-
플레이어는 핸드의 5장을 플레이하면서 차례를 진행합니다.
카드로부터 얻은 "돈"으로 마켓 풀에서 카드를 구매하고, "이동력"으로 맵을 이동하고,
"공격력"으로 마켓 풀에 놓인 몬스터를 처치하여 보상을 얻습니다.
에라다쿠스는 이미 플레이어들이라는 피래미들이 자신의 함선 내 침입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가끔씩 그는 플레이어들에게 함선 보안 시스템을 가동시켜 플레이어들을 응징합니다.
가끔 마켓덱에서 "에라다쿠스"아이콘이 새겨진 카드가 뽑히면, 즉시 에라다쿠스의 응징이 시작됩니다.
"철커덕 주머니"에서 맵에 표시된 "철커덕 레벨"에 따른 큐브 개수를 뽑은 후 플레이어 색에 맞는 큐브당 플레이어는 체력을 잃습니다.
플레이어의 최대체력은 10이므로 플레이 중 체력관리도 중요 요소 중 하나입니다.
클인스에서는 다이렉트로 유물이 있는 장소(커멘드 센터)까지 갈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에라다쿠스의 커멘드 센터는 굳게 잠겨있기 때문에 3개의 모듈맵 중 2곳에 가서 함선을 해킹해야 합니다.
해킹이 완료되면, 해당 플레이어는 커멘드 센터에 진입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고, 자기가 원하는 유물을 탈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라다쿠스는 유물이 털리는 것을 잠자코 지켜보진 않겠죠...
에라다쿠스는 유물 탈취 등 여러 요소에 의해 분노하게 됩니다. 분노게이지는 맵 가장 오른쪽 "철커덕 레벨"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에라다쿠스의 빡친 정도에 따라 "철커덕 주머니"에서 뽑는 큐브 개수가 달라집니다.
"철커덕 주머니"에서 같은 색의 큐브가 연달아 나온다면.... 게임은 아주 재밌어집니다 ㅋㅋㅋ 당한 사람은 자꾸만 주머니 안을 확인하더라구요.
우주테마답게 함선 내에서 공간이동 장치 및 초고속 레일이 존재하여
플레이어들은 멀리 떨어진 칸을 단숨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에는 특정한 "팩션" 마크가 그려진 카드들이 존재합니다.
위 사진에서 첫번째 카드(안드로이드 디바)는 팩션이 없지만, 두번째 카드(크리스탈 도둑)는 해적 팩션 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히어로 렐름처럼, 어떤 카드들은 특정 팩션카드를 플레이 했을 때 추가 기능을 부여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시너지는 클인스를 더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게임 종료-
게임은 모든 플레이어가 유물 탈취 및 함선 탈출하거나, 함선 침입 도중 에라다쿠스에 의해 죽을 때까지 진행합니다.
게임 종료 후 승점을 계산하여 승점이 높은 순서대로 등수를 매깁니다.
플레이어가 시작 맵에서 죽었을 경우, 동료들이 부축해서 겨우 탈출한다는 설정을 갖고 있어 해당 플레이어는 승점계산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어가 커멘드 센터 또는 3개의 모듈맵에서 죽었다면 아예 승점계산에서도 제외됩니다 ㅋㅋㅋ 기....기억할게!!!!
<게임의 감상>
-아쉬운 테마 몰입-
한국인의 특징. 판타지 테마에는 너무 친숙하고, 우주 테마는 잘 와닿지 않습니다 ㅜ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ㅜㅜ
오리지날 클랭크!의 경우 테마를 아주 잘 살렸다고 봅니다.
용의 던전에 들어가서 용의 보물을 탈취하고, 용이 빡치면 불을 내뿜어 플레이어들을 응징하고... 얼마나 와닿습니다.
하지만 클랭크! 인! 스페이스!는...
위의 설정을 고스란히 우주로 샥 가져왔어요. 그뿐이에요.
그래서 처음에는 전혀 와닿지 않았습니다. 걍 게임성 믿고 질렀으니까요 ㅎㅎㅎ;;
그래도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점점 테마가 와닿더라구요~
미국에서는 우주 테마가 더 잘 먹힌다고 하니, 아쉽지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생각보다 무난한 맵모듈보드-
클인스를 영입할 때, 맵모듈보드 형식은 오리지널 클랭크보다 아주 진보된 형식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를 해보니, 그렇게 큰 메리트는 아니고 소소한 변화를 주는 정도였습니다.
혹시 클랭크를 수십판 이상 돌리는 분이 있다면, 모듈형은 꽤 큰 메리트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이번에 클인스 확장을 영입하고나고 맵 모듈형식이 확장에는 최적화 되어있는 형태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클랭크 오리지널의 경우, 확장팩은 아예 다른 맵으로 바꾼 후 진행하게 됩니다. 아예 다른 기믹의 게임을 즐기는 형식이죠.
클인스는, 기존의 기믹에서 몇 가지 요소가 추가된, 정말로 본판에 잘 녹일 수 있는 확장입니다.
저는 클인스 확장 쪽이 더 맘에 드는 확장방식이에요.
클인스 확장에는 마켓에 추가되는 카드들과 추가 맵모듈보드 2장이 들어있습니다 .(물론 계략 카드라는 새로운 요소도 포함)
그냥 클인스 본판에 가랑비 젖듯이 확장을 추가해도 무방해요. 룰이 추가되는 것도 몇 없거든요~
-팩션 카드에 대해서-
클인스의 마켓 카드 중 몇몇은 3개의 팩션 마크를 달고 있습니다.
"해적", "자유주의", "엔지니어"입니다. 그리고 팩션이 없는 카드들도 존재합니다.
각 팩션마다 일러스트 및 기능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솔직히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ㅎ
그래도 하나의 팩션에 집중했을 때, 팩션간 시너지 효과가 있기 때문에 덱 구성에 이득을 줍니다.
팩션의 효과보다는 각각 카드 효과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굳이 팩션 간 밸런스를 논의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냥 카드 플레이가 흥미로운 편입니다~
-덱빌딩 "어드벤쳐" 게임-
엄밀히 따리면 클인스도 레이싱 게임입니다.
하지만 1등으로 도착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닌 "승점 파밍"을 하는게 중요하죠.
그래서 함선 내 "어드벤쳐"요소가 중요해집니다.
클인스는 어드벤쳐 요소를 재미있게 잘 구성해놓았습니다.
맵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파밍하고, 자신의 덱을 강화해가며 즐기시면 됩니다.
물론 마냥 즐기고 있다가는 갓빌런 에라다쿠스님의 응징에 당해버릴 테니 항상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게임 확장에 대하여-
오리지널 클랭크와 다른 노선을 타고 있기 때문에 확장도 따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클랭크 회사... 장사가 장되나 봅니다 ㅎㅎ 클인스도 신경써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입니다 ㅜ
확장 이름은 클인스! 아포칼립스!, 구성물은 추가 마켓 카드들, 추가 맵모듈, 그리고 8장의 계략카드입니다.
계략카드는 위 사진과 같이 기존 카드의 약 2배 사이즈의 카드입니다.
한 게임당 1장의 계략카드를 골라서 사용하며, 게임 플레이에 특수한 조건을 부여하는 카드입니다.
"철커덕 주머니"에서 나오는 검정 큐브는 본판에서는 무쓸모였지만,
계략카드 확장에서는 검정 큐브가 계략카드 위에 놓이면서 플레이 환경을 나쁘게 만듭니다.
플레이어들은 계략카드에 놓인 검정 큐브를 계략카드 좌측 하단에 놓인 액션을 통해 회수할 수 있습니다.
회수된 검정 큐브는 또 카드 플레이를 하면서 쓰일 수 있구요.
아직 저도 확장을 껴서 해보진 않았지만, 워낙 규칙이 간단 명료하고 룰의 변화없이 조미료 역할을 톡톡히 할 것 같아서 아주 기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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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VS 클랭크! 인! 스페이스!
같은 시기에 나온 두 게임.
하필 장르 및 메커니즘 마저 같았던 두 게임.
전혀 의도하지 않았지만 암암리에 비교당했던 두 게임.
과연 두 게임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답은 간단 합니다.
아빠: "간만에 가족끼리 모여있으니 행복하구나. 우리 보드게임할래?"
엄마: "여보! 보드게임이라니?! 또 무슨 이상한 메이지 나이트같은 헛소리를 지껄일꺼면.."
아빠: "아냐아냐. 엘도라도라고, 우리 아들 딸 다 같이 할 수 있는 유익한 게임이야~"
아들: "우와~ 재밌겠다! 아빠랑 노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어"
딸: "엘도라도가 뭐야? 먹는거야?"
아빠: "엘도라도는 미국 아래 대륙에 있는 황금 유적지야. 엘도라도를 찾아 떠나는 여행 어때? 재밌을 것 같지 않니?"
엄마: "...음 그렇다면 괜찮겠네요. 집에 도착하면 넷이서 같이 해보죠"
친구1: "오랜만에 넷이 모였는데 따분하게 할게 없네. "
친구2: "아무거나 재밌는게 있으면 좋겠다~ 대충 재미있는거 말고"
친구3(집주인): "야 우리집에 보드게임 하나 있는데 그거나 같이하자"
친구4: "야 그거 어려운거 아니냐. 어려우면 나 안해 안할거야"
친구3(집주인): "아 괜찮아 내가 다 알려줄게. 일단 츄라이 츄라이"
친구2: "그거 이름이 뭔데?"
친구3(집주인): "클랭크! 인! 스페이스! 아 일단 해봐 갖고 올게"
친구4: "아 뭐야 이름도 뭐이리 길어? 얼마나 재미있는지 보자....."
두 게임은 타켓 대상이 다릅니다.
엘도라도는 가족게임으로 효과적이고,
클인스는 친구들과(동년배) 즐기기에 효과적입니다.
둘다 깊이있는 전략게임은 아니지만 클인스는 비보드게이머에겐 힘들 수 있으며
엘도라도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심심할 수 있습니다.
두 게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훌륭한 게임들이니,
각자의 상황에 맞게 게임을 꺼낸다면 경험한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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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덱빌딩 게임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후딱 끝내버리니 속이 후련하네요 ㅎㅎ
룰은 핵심만 짚은 것이라 빠진 부분이 많은 편이며
최대한 제가 게임을 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표현하도록 작성하였습니다.
그래서 사심이 꽤 들어갔을지 모르니 가볍게 참고하는 식으로 이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덱빌딩은 참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보드게임의 주 매커니즘은 tableau building으로,
어떠한 형식으로든 플레이어 앞 공간을 꾸밈으로써 성장시키는 보드게임의 필수적인 매커니즘입니다.
사실 웬만한 보드게임 장르들은 tableau building에 속해있다고 보면 됩니다.
덱빌딩 또한 "덱"이라는 엔진을 성장하는 것으로 tableau building에 속해있다고 볼 수 있어
보드게임 장르의 인기있는 매커니즘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뷰한 게임들은 덱빌딩을 주 매커니즘으로 플레이되는
긱웨이트 3이하의 게임들입니다. 시스템상 덱빌딩 게임들은 깊은 룰을 가질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덱빌딩을 서브 메커니즘으로 갖는 다른 게임들은 어떨까?
제가 최애하는 또다른 게임인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그웨트는 주 매커니즘은 론델이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소카드를 덱빌딩을 통해 관리합니다.
아울러 보드게임계 최강 RPG 게임 "메이지 나이트"!!
판타지 테마의 탈을 쓴 본격 유로퍼즐게임인데 놀랍게도 주 매커니즘이 덱빌딩입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성에 기대를 갖고있는 저만 아는 킥스타터 게임 "던전 얼라이언스"!!
메이지 나이트 식의 덱빌딩 시스템을 갖고 있는 던전 크롤링 게임입니다.
나중에 이 세가지 게임을 리뷰하고 싶은데, 그 전에 충분히 많은 게임들을 돌렸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이후에 또다른 훌륭한 덱빌딩 게임이 나올지도 모르구요.
요즘은 정말 보드게임하기 좋은 시대라, 어떤 게임들이 또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언제나 즐거운 보드라이프 즐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