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 앤 홈즈 에피7까지 해본 사람이 써보는 플레이 꿀팁 (+한글판 인증샷)
안녕하세요? 타란툴라입니다 
왓슨 앤 홈즈를 번역판으로 에피소드 1~7까지 해보면서 생긴 플레이 꿀팁을 이번 한글판 배송을 계기로 입문하게 된 왓홈러들을 위해서 공유해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이번에 온 왓홈 한글판 인증샷부터 올려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왓슨 앤 홈즈 한글판의 번역 상태는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데스티네이션X의 악몽
아래 사진들은 한글판과 보라 번역자료의 번역 상태 비교인데요. 둘 다 챕터 9의 프롤로그입니다. 프롤로그의 내용이므로 스포일러 걱정은 안 하고 보셔도 괜찮습니다.
▲ 왓슨 앤 홈즈 한글판의 번역 상태
▲ 왓슨 앤 홈즈 보드라이프 번역자료의 번역 상태
(저 많은 텍스트들을 읽기 귀찮으신 분들은 각각 두 번째 사진의 "저녁에 우리는..." 부분의 큰따옴표 부분만 읽으셔도 충분합니다.)
저는 에피소드 1~7까지는 번역자료를 이용해서 왓슨 앤 홈즈 게임을 즐겼었는데요. 게임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가끔씩 번역이 난해하게 된 부분들이 있어서 게임하는 중에 영어 원문을 계속 확인하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왓홈 한글판이 오자마자 번역 상태부터 일단 확인했는데,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위의 에피소드 9의 변역 상태 비교, 특히 "저녁에 우리는..." 부분에서 사건 현장을 묘사할 때 저는 번역자료로 읽을 때는 무슨 소리인지 정말 이해가 안 갔었는데, 한글판의 해당 부분을 읽어보니 상황 묘사가 잘 되어있더라구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번 왓슨 앤 홈즈 펀딩의 결과물로 나온 상품의 품질은 매우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부르심님이 3월 달부터 여분 수량에 대해 판매를 하신다고 하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그리고 제가 에피소드 1~7을 하면서 느낀 꿀팁들을 아래에 적어드리겠습니다.
1. 게임은 판데믹 레거시 돌리듯이, 마음맞는 사람들 4~5명이서 여러 번 모임 가지면서 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식으로 했어요!)
2. 왓슨 앤 홈즈를 맨 처음에 돌릴 때, 에피소드 1이 아니라 2부터 하는걸 매우매우 추천드립니다. 그 이유 첫 번째는 에피소드 2가 매우 스토리가 짜임새 있기 때문이고요. 두 번째는 에피소드 1 내용이 약간 별로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모임은 에피소드 2부터 하라는 추천을 듣고 2부터 했는데요. 사실 그 모임이 왓슨 앤 홈즈를 돌리려고 만난 모임이 아니라 어쩌다가 지인들끼리 보드게임 카페에 우연히 모였던겁니다. 제가 "이 왓슨 앤 홈즈라는 게임이 최근에 한글판 펀딩액이 1억원을 넘었대요. 한 번 해보실래요?"라고 갖고 와서 에피소드 2를 해보니깐 너무 꿀잼이어서(...) 다음에도 돌리자고 하고 급 왓홈팟이 결성된 것인데요. 저희가 후에 에피소드 1을 하고 느낀 감정은 "우리 에피1부터 했으면 이 모임 없었을 것 같다 ㅎㅎ" 정도의 반응이었어요..ㅎㅎ
3. 처음에 몇 가지 까먹기 쉬운 룰에 대해서 짚어드리고자 합니다.
a. 카드 중 '마차 카드'는 모든 시나리오에서 항상 포함되는 장소 카드입니다. 시나리오에 '마차' 장소 카드가 있다 하더라도요.
b. 221B 카드의 정답을 보면 각 정답 별로 볼드체로 써져있는 문구들이 있는데요. 정답의 기준은 '작성한 답안에서 볼드체 문구는 최소한 언급해야 한다'입니다. (룰북에 볼드체 문구에 대한 언급이 없더군요)
4. 카드 내용이 확실히 기억 안 날 경우를 대비해서, 참가자들끼리 합의 후에 '확인한 카드는 휴대폰으로 촬영 가능하다' 정도의 룰을 넣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이러면 왓슨 카드 쓸 때 톡방 하나 만들고 그 톡방에 왓슨 카드 능력의 대상이 되신 분이 자기가 본 카드를 올려주면 되서 시간도 단축되고요! 물론 캐릭터 능력 중 필기구X가 사용되면 사진 촬영도 막아야겠죠~
5. 정말 왓홈을 정보전 빡겜으로 하고 싶으신 분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어느 장소를 갔는지도 기록해두시는 걸 추천합니다. 카운팅해두면 '남들은 다 가봤는데 나만 안 간 장소'를 누가 마지막으로 가려고 할 때 왓슨 카드를 사용해서 본인만 이득을 챙길 수 있죠! 추가적으로 캐릭터 능력 중 경찰 토큰 재배치 같은 경우도 카운팅해두면 막을 위치 선정할 때 쏠쏠한 이득을 볼 수 있어요.
추가적으로 생각나는게 있다면 수정 또는 댓글 작성으로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왓홈되시길! :)
